췌장.담낭.담도암에 대한 이해
Ⅰ. 췌담도암에 대한 이해
1. 췌담도와 췌담도암
1) 췌장.담낭.담도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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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의 위치는 복부에서도 아주 뒤쪽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흔히 후복막 기관이라고 말합니다. 매우 연한 기관이며 작은 바나나 정도의 크기입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통해 담낭으로 흘러 갑니다. 간의 중앙 부위에 파묻혀 있으며 길죽한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담낭의 용량은 40~50ml 입니다. 췌장의 소화효소가 흐르는 체관과 담도는
십이지장의 팽대부로 공통 개구하 고 있으므로 이 부위의 암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비슷하며 치료방법도 유사 합니다.
2) 췌장의 기능
(1) 외분비 기능(그림2)
· 소화효소(20여종)를 십이지장으로 분비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분해
(2) 내분비 기능(그림3)
· 인슐린 분비를 통한 혈당 조절
3) 담낭, 담도의 기능
Ⅱ. 췌장암에 대하여
1. 췌장암이란?
췌장의 정상적인 세포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비정상적으로 변해서
지나치게 빨리 자라나는 성격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자라난 세포가
덩어리(종괴)를 만들게 되면 췌장종양이 됩니다. 췌장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중에 몸의 다른 장기로 퍼지는 성격을 가진 것들이 악성 췌장종양 즉, 췌장암입니다.
2. 췌장암의 발생빈도와 예후
- 한국 전체 암 중 9위, 사망 빈도 5위 (2008년 중앙암등록사업 통계)를 차지합니다.
- 세계적으로 발생이 점차 증가 추세 (70년간 3배 증가)입니다.
-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20%입니다.
3. 어떤 사람이 췌장암에 잘 걸리나
- 고지방 및 육류위주의 식단
- 알코올
- 커피
- 흡연
- 방사선
- 유전적 요인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등 췌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을 가진환자의 40~70%에게서 췌장암이 발견됩니다. 또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을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60~70%는 췌장 머리에서 발생하고 주로 인접한 총담관의 폐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의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복부 통증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하여 진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주로 명치끝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췌장은 등 쪽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매우 흔한데, 요통이 있을 때에는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으로 퍼졌을 때는 상복부나 등 부분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복부 통증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범했다는 신호일 경우가 많아서 통증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2) 황달
황달은 췌장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입니다. 황달이 생기면 진한 갈색 소변 혹은 붉은색 소변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황달인 것은 모르는 채 붉은 색의 소변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의 색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혈액 내 빌리루빈 수 치의 상승으로 황달이 나타난 경우에는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 색이
갈색이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황달은 췌장 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총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 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서 황달이 나타 납니다. 몸통이나 꼬리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5~6% 정도에서만 황달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대개 황달이 나타나면 이미 암세포가 췌장 전체에 퍼져 간이나 림프절로 전이될 정도로 병이 진전된
상태가 많습니다. 황달이 발생 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막힌 담도 에 염증이 발생하였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막힌 부분을 신속히 개통시켜주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막힌 담도를 개통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생리적인 경로로 담즙 을 내보내는 방법인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3)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계속되는 체중 감소는 췌장암 환자에게 있어 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소 가 나타납니다. 체중 감소는 췌장 액이 적게 분비되는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원인으로 생깁니다.
4) 소화 장애
상부 위장관 검사나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가 있습니다. 암종이 십이지장으 로 흘러가는 소화액을 막게 되면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지방 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 양상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평소와 달리 물 위에 떠 있으며 옅은 색의 기름이진 많은 양의 변을 보게 됩니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지게 되면 식후의 불쾌한 통증, 구토, 오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5) 당뇨병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언급한대로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종양의 결과로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생기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다른 증상
대변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흔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심, 구토, 쇠약감, 식욕 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나타나 며,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 불안 등의 정신 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췌장암의 진단
1) 복부 초음파
초음파는 검사로 인한 불편함이 적으며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 손쉽게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민감도는 70%로 위장관 가스등 여러 이유로 췌장을 잘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종양표지자
종양표지자는 정상세포에서는 분비되지 않으나 암세포에서는 분비되는
물질로 피검사를 통해서 몸 속에 암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서는 흔히 CA 19-9와 CEA 가 사용됩니다
.
3) 전산화 단층촬영(CT)
췌장암에 있어서 CT 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췌장암의 병기 결정과 혈관
침범여부 등을 판단하여 수술 가능성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간혹 국소적 췌장염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4)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간 조영술(ERCP)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직접 조영제를 주입하고 췌장암에 의해 막히거나 좁아진 췌관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췌장암의 진단에 매우 정확한 검사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췌관 안에 기구를 넣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5)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MRCP)
CT 로 진단이 애매할 경우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간 전이를 보다
정확히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MRI를 이용한 담췌관조영상을 얻을 수 있어 진단에 MRCP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6) 내시경적 초음파(EUS)
내시경적 초음파는 내시경에 부착된 작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은 조기의 췌장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주위 혈관으로 암이 퍼진 정도를 확인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필요하면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즉, 췌장암을 진단하는 검사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사람마다 이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에 따라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고
환자의 증상, 진찰소견, 검사결과 등을 모두 종합하여 췌장암의 병기(주변
장기, 혈관, 림프절 전이)를 결정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6. 췌장암의 병기
· 1기는 암이 췌장 내에 국한되어 있으며 전이가 없는 조기 암에 해당됩니다.
· 2기는 암이 주변의 큰 동맥의 침범 없이 주변 조직으로 진행되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 3기는 췌장 주변에 있는 큰 동맥(복강동맥, 상장간동맥)을 침범한 경우입니다.
· 4기는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Ⅲ. 담낭암에 대하여
1. 담낭암이란?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담낭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담낭암의 원인
1) 호발 연령 : 60~80세, 여자에서 3~4배 많음.
2) 담낭 용종, 선종이 1cm 이상일 경우 담낭암의 위험률이 증가하므로 담낭 절제술 권장.
3) 담석은 담낭암의 경우 50%를 동반하며 담석이 없는 사람에 비해 5~10배 위험함.
4) 석회화 담낭 : 석회화 담낭은 담낭암의 위험률을 50%이상으로 증가시킴.
3. 담낭암의 증상
담낭암은 담석을 치료하다가 우연히 담낭 절제술 조직에서 발견되는 경우 부터 급격히 진행되어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암이 발생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그 일반적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담낭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암의 경우, 황달증상은 없고 비특이적인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으로 병원에 왔다가 담석에 인한 것으로 오인하여 최근에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감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 및 황달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1) 복통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
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2) 황달
암이 진행되어 담즙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게 되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진행성 암에서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4. 담낭암의 진단
담낭암의 경우 80%이상에서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며 전산화단층촬영(CT ) 은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나 전이를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Ⅳ. 담도암에 대하여
1. 담도암이란?
담관암은 담도암이라고도 합니다. 담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합니다. 담도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담도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도 선암종을 말하게 됩니다. 담도암은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a), 간문부 담도암(B), 원위부 담도암(c)으로 분류합니다.
2. 어떤 사람이 담도암에 잘 걸리나?
1) 40~60세
2) 여자 < 남자 1.3배
3) 담도내 담석
4)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5) 담도 낭종은 담도가 호리병 모양으로 늘어난 것으로 이 중 췌담도 합류이상이
동반된 경우 담도암의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6) 간흡충증 :
낙동강, 섬진강, 영상강, 금강에 많습니다. 다슬기, 민물고기, 참붕어, 민물게의 간담도에서 수천, 수만 마리가 기생하여
사람이 섭취시 담도 염증, 세포 변화를 일으킵니다.
]
7) 회충 :
사람이 유일한 숙주인 토양매개성 기생충으로 담도를 좋아하여 성충 이동시 담관폐쇄를 유발하고, 감염시 주로 복부팽만, 구토, 구역, 메스꺼움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3. 담도염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담도 폐쇄에 의한 증상으로 황달, 소양증, 체중 감소, 회색변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4. 담도암의 진단
담도는 복부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다른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증상들과 뚜렷한 구분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 받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 증상이 위나 간에 질환이 있는 경우와 비슷하므로 이들 질병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담도암의 진단을 위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검사들은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 자기공명영상(MR 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 P), 경피적 경간담도조영술,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 그리고 혈청종양표지자등이 있습니다.
1) 초음파검사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게서 담석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 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용종 또는 종양,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환자의 비만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한이 있습니다.
2) 전산화단층촬영
흔히 CT 라고 하는 전산화단층촬영은 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초음파 검사보다 더 유용합니다.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을 객관적 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영상이 더 세밀하여 1cm 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다 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양의 침범 범위, 간 침범 범위, 절제 가능성, 림프절 종대, 간전이, 간문맥이나 동맥혈관 침범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 다. 병기 결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3) 자기공명영상
전산화단층촬영(CT )으로 진단이 애매할 경우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 며,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 (MR I)를 이용하여 담췌관조영상(MRC P)을 얻을 수 있어 진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은 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 지 삽입해 담관의 협착과 폐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담관의 영상 을 얻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유용한 검사이며 담즙배액술 등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정확도 또한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전산화단층촬영(CT )에서 애매한 경우나 십이지장과 유두 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또는 담즙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나 담관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 담즙배액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 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경피적 경간담도조영술
팽대부 상부의 담관폐쇄가 의심되는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ERC P)로 담관조영에 실패하였든지 담도암의 근위부 침습 범위의 확인 이 잘 안되면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를 해야 합니다.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상류의 담관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주사하 는 방법입니다. 담관의 협착, 폐색 양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종양의 존재부 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동시에 황달의 치료로써 아래로 흐르지 않게 된 담즙을 체외로 배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배출해 낸 담즙 속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암의
확정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내시경적 초음파검사
담석과의 구별, 작은 종양의 진단, 암의 병기 결정 등을 위해서는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양전자방출단층촬영
암세포에서 당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다른 영상에서 안 보이는 병변이나 전이도 발견할 수 있지만, 전산화단층촬영 (CT )에 비해 장점이 월등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8) 혈청종양표지자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표지자는 CA 19-9이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특이도 가 낮다는 것입니다.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다 상승될 수 있으 며 또 악성 종양이 없는 담관염과 담도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 니다.
조기 암에서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진단에는 사용할 수 없습 니다. 그러나 절제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수술
전후 보조적 화학. 방사선치료 후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예후와 치료 후의 추적 검사에 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Ⅴ. 팽대부암에 대하여
1. 팽대부암이란?
팽대부(십이지장 개구부)에 악성 종양이 생겨서 황달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암입니다.
2. 팽대부암의 진단 및 예후
절제 가능한 경우 팽대부 주위 암의 5년 생존율은 15~25%입니다. 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시작된
부위입니다. 췌관 팽대부 암은 여러가지 팽대부 주위 암 중에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Ⅵ. 췌담도암의 치료
췌담도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하여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1. 외과적 절제(수술)
1) 수술의 목적
외과적 치료는 암이 있는 곳을 잘라내는 절제술과 병변의 진행으로 근치적인 절제술이 불가능 할 때 시행하는 고식적인 수술방법으로 나뉘는데 현재까지 췌담도암은 수술적인 절제가 선행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은 췌장암의 진행상황에 대한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2) 수술의 원칙
① 종양과 접근 가능한 모든 림프절을 절제합니다.
② 종양 세포가 흩뿌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제 중 종괴 자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③ 주위 조직으로 침윤한 경우에는 한꺼번에 붙여서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④ 절제 단면은 동결절편 검사에 의해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만일 경계 부위에 종양 세포가 있으면 절제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3) 수술 방법
① 췌장암의 경우
췌두부암일 경우 췌두부, 십이지장, 담낭 및 담도의 일부까지 절제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며,
이 술식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드물지만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종이 췌장의 체부나 미부에 발생한 췌장암의 경우는 췌장의 체부 및 미부는 물론 비장, 경우에 따라서는 신장과 대장의 일부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췌두부암에 비하여 증상이 늦게 발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예후가 더 좋지 않습니다.
② 담도암의 경우
- 간내 담도암 : 간절제술과 주변의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합니다.
- 간문부 담도암 : 담도 절제술과 주변의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며, 많은 경우에 간절제술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 원위부 담도암 : 췌두부암과 마찬가지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③ 담낭암의 경우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조기 담낭암; TNM 병기로는 1기), 담낭 절제술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조기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겠습
니다. 암세포가 담낭 장막하 결체조직까지 침윤한 경우(2기)나, 간으로 직접 침윤 또는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3기)등의 진행 담낭암인 경우 간 부분 절제 및 주위 림프절 곽청술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행된 경우(4기)의 일부에서 간췌십이지장 절제술 및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④ 완화적 우회술
수술로서 병변을 제거할 수 없을 경우에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하여 우회수술을 시행합니다. 담즙 배출을 위한
담도소장 문합술과 음식물 소화를 위한 위장소장 문합술 2가지가 있습니다.
2. 내시경적 담도배액술
· 췌담도암 환자가 근치적 절제술이 불가능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폐쇄성 황달입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담도염, 패혈증, 또는 간 부전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 환자에서 담도배액술은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배액술(ERBD)입니다. 즉, 내시경적으로 담도가 막힌
부분에(A) 플라스틱 배액관이나(B) 금속 배액관을(C) 넣어 막힌 담도를 뚫어주게 됩니다(D,E,F).
3. 방사선 치료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X-선을 암세포에 직접 조사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췌담도암에서 방사선치료는 주로 수술 전이나 후에 시행되며, 방사선치료의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시행되기도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담도암에서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근치적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목적은 수술 후 재발을 낮추며 완치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 목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시행되는
근치적 목적, 그리고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완화적 목적이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전산화 단층촬영(CT )을 실시한 후 정밀한 계획을 통한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 기법을 이용하여 치료하며, 매일, 일주일에 5일씩,
5주 정도 치료합니다(하루 치료시간은 약 10분 정도). 부작용으로는 치료기간 동안 피로 및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오심, 구토)이 올 수 있으나 치료 종료 후 소실되며, 방사선 치료로 인한 후유증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4. 항암화학요법
1) 췌장암에서의 항암화학요법
췌장암의 빈도는 지난 20년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미국에서는 악성종양에 의한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췌장암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있으며, 암 발생빈도로는 9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망원인으로는 5위를 차지하여 치사율이 매우 높은 종양입니다.
췌장암의 예후가 불량한 이유는 첫째,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 이외의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90% 이상의 환자는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병기, 즉 국소적으로 진행되었거나 원격전이를 동반한 상태에서 진단됩니다. 둘째, 무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별검사 방법이 없습니다. 셋째, 췌장암은 종양생물학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항암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치적 절제를 받은 환자라고 할지라도 대개 1~2년 내에 높은 재발율을 보여, 췌장암의 5년 생존률은 1~4%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췌장암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인 항암제 및 치료방법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 되고 있습니다.
2)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위한 항암화학요법
전이성 췌장암은 일반적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체중감소, 심한 복통, 식욕부진 및 오심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완치는 불가능하나, 최근에 시행되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으로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의 효과를 가져 오게 되었습니다. 5-FU라는 항암제는 과거 소화기암의 치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항암제로 gemcitabine이라는 약제가 췌장암의 항암화학요법제로 미국 FDA의 공인을 받기 전까지 진행성 췌장암의 표준 치료제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gemcitabine 은 5FU와의 에서 의미 있는 증상의 완화 효과(통증조절, 전신상태, 체중 증가) 및 생존율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gemcitabine은 진행성 췌장암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게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더 좋은 반응 효과를 얻기 위하여 여러 가지 항암제와 병용 투여 하는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암종에서와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진행이나 신생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분자표적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입니다.
3)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 또는 보조 항암방사선요법
췌장암은 절제율 증가와 수술 후 사망율의 감소로 치료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췌장암의 공격적 생물학적
특징과 화학 요법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아직은 효과적인 수술 후 보조 치료 요법이 정립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재발율을 감소시키고, 생존률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보고한바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5. 통증치료
통증은 암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하며 고통스러운 증상 중 하나이며 췌장암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고, 통증을 덜 느끼게 되면 환자들은 좀 더 활기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충분히 조절하지 않는다면 활동이 제한되고, 수면이 방해되며,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통증은 가족들을 걱정하게 하며, 가족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해결되리라는 희망이 없는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절망감을 느끼게 하여 삶의 질을 크게 손상시키기 때문에 통증을 충분히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통증 조절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이 적절한 투약이나 처치를 사용할때도 환자는 원하는 만큼의 통증감소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처치를 받는 동안 통증의 상태가 나아졌는지 등을 표현해야, 의료진이 최상의 통증 조절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효과적인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즉,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정해진 시각에 약을 복용하여야 하는데, 통증조절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증조절을 위해서는 많은 약들이 사용됩니다. 차를 타거나 하는 활동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전에 추가 용량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속효성 모르핀을 미리 처방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마다 약의 효과나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처방한 약이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의 효과에 대해 기록하여 의사나 간호사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 효과적인 처치를 찾기 위해 필요합니다.
암환자의 통증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습관성이 되거나 중독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치료방법으로 통증이 줄어들면 약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약의 복용이 통증조절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6. 췌담도암 치료의 정리
췌담도에 암이 발생하면 우선 절제가 가능한지를 알아 보아야 합니다. 만약 절제가 가능하면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고
수술의 방법은 암종의 진행 정도, 위치, 췌장의 상태 등에 따라 결정 됩니다. 수술이 끝난 다음에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화학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단독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술이 불가능 한 경우에도 다양한 치료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신적으로 전이가 되어 있으면 항암화학요법을 우선
선택하며, 전신적인 전이가 없다면 방사선 치료를 겸하는 항암화학요법이 선택됩니다.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에서는 기본적인 치료 사이사이에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Ⅶ. 췌담도암의 예방방법
췌담도암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췌장암
특히, 담배, 술, 기름진 식사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막연한 복부 불편감이 있을 때에는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2. 담낭암, 담도암
간흡충증의 예방을 위해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흡충 감염시 치료약을 복용하여야 하며, 간내 담석증,
석회화 담낭 또는 도자기화 담낭, 담도 낭종 같은 선천형 기형 등은 절제 수술을 요합니다.
담낭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문의하세요.
· 식욕 부진과 함께 6개얼 동안 10%이상 체중이 감소할 때
· 배꼽 주위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배나 등에 통증이 발생할 때
·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며 짙은 갈색의 소변이 나오는 황달이 발생할 때
· 최근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을 때
· 만성췌장염을 앓고 계신 분이 갑작스런 체중 감소를 보일 때
→ 췌담도암은, 물론 힘든 질환이지만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