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3124
잠시 쉬어 가기
이규보 詩
칠월 칠석날의 비
동봉 옮김
은하멀리 아득해라 푸른노을밖
천상계의 신선들이 모인저물녘
용북소리 끊어지자 베틀멈추고
오작교의 선인행차 재촉하누나
서로만나 못다나눈 이별의아픔
새벽녘이 돌아오면 머물수없지
두사람이 흘린눈물 샘으로솟아
일진금풍 비구름을 불러들이네
광한선녀 명주수건 차갑기만해
계수나무 그림자옆 홀로잠드네
선남선녀 하룻밤을 시샘하는가
섬궁문을 굳게닫아 흡사그믐밤
붉은용의 젖은비늘 타기어렵고
푸른새는 날개젖어 날수가없네
먼동트는 여명이라 개야하는데
천손구름 비단옷이 걱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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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선생 시
칠월칠석우七月七夕雨
은하묘묘벽하외銀河杳杳碧霞外
천상신선금석회天上神仙今夕會
용사성단야기공龍梭聲斷夜機空
오작교변촉선어烏鵲橋邊促仙馭
상봉재설별리고相逢才說別離苦
환도명조우난주還道明朝又難駐
쌍행옥후쇄여천雙行玉淚洒如泉
일진금풍취작우一陣金風吹作雨
광한선녀련세량廣寒仙女練帨涼
독숙파사계영방獨宿婆娑桂影傍
투타영필일소환妬他靈匹一宵歡
심폐섬궁불발광深閉蟾宮不放光
적룡하습활난기赤龍下濕滑難騎
청조저점응불비靑鳥低霑凝不飛
천방향효흘기재天方向曉汔可霽
공염천손운금의恐染天孫雲錦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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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 고려 중기의 문신이며
뛰어난 문인(1168~1241)으로서
그의 자字는 춘경春卿이었고
호號는 백운거사白雲居士
또는 지헌止軒이며
삼혹호三酷好 선생이다
정당문학政堂文學을 거쳐
문하시랑평장사 등을 지냈다
삼혹호 선생은 발이 아주 넓었다
불교의 경전經典과 함께
역사의 기록史記이며
선교禪敎를 고루 섭렵하였다
호탕한 시풍은 당대를 풍미하였고
나라 안팎으로 유명한 명문장이었다
그의 저서로는 ≪동국이상국집≫과
≪백운소설≫ 따위가 있다
※
2023년 새만금 야영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간절하게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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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음전 옥상, 구름다리 오작교?
제천 현각 정현철 거사님 시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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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023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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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새벽편지
기포의 새벽 편지-3124<잠시 쉬어 가기>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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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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