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요 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요 2: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요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요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요 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하나님은 가끔, 아니 종종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행하십니다. 두려움 때문에 숨어서 타작하던 기드온에게 '큰 용사'라고 하셨고(삿 6:12), 고아가 된 에스더를 불러 여왕을 삼아 나라를 구하게 하셨고(에 2:7), 여호수아조차 아무 말 못하고 있었을 때 이방인(으로 추정되는) 갈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여 가나안 입성을 성공하게 하셨습니다(민 13:30). 쓸만한 남자가 없을 땐 여성 드보라를 들어 크게 쓰셨고(삿 4:4), 나이 많은 과부 안나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메시아가 나심을 전하게 하셨습니다(눅 2:36).
여러분,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세우기 위해(고전 3:11), 눈에 보이지 않는 집을 지을 건축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두려움 때문에 기드온처럼 숨어있습니까? 에스더처럼 자신을 신앙으로 이끌어 줄 만한 사람이 없어 고아처럼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갈렙처럼 주류에 끼지 못하거나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없는 그리스도인이십니까? 아니면 '여자라서 나는 안 된다.'거나 '나이가 너무 어려‘, 혹은 '너무 많아', 이런 생각이 드십니까?
예수님께서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실 때 필요했던 것은 항아리와 물 그리고 순종하는 마음뿐이었듯이 우리의 나이, 성별, 경력, 등등은 정말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롬 12:1-2).
1. 산 제물이십니까?
2. 새롭게 된 생각을 가졌거나, 기꺼이 생각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고 그 일에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내 경험으로 세워진 내 생각을 기꺼이 내려놓고 성경에서 읽은 주님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께는 자기 뜻을 내려놓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 보다는 온전히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고 말씀으로 가득 찬 한 사람이 필요하십니다. 이 일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이 귀한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이 명하시면 무슨 일이든 순종하겠다는 마음 가짐, 그리고 그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오직 말씀에 근거하여 깨달아 가는 부르심 말입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우리 하나님은 능력이 모자라는 분이 아니시기에 능력있는 자가 필요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한 사람이 필요하십니다.
기드온, 에스더, 갈렙... 이들은 하나님께 쓰임 받았기에 대단한 사람들이 된 것이지 그 전에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별 볼일이 없는 자들이었으나 하나님을 신뢰하여, 말씀하실 때 순종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그 음성에 순종할 수 있도록 오직 말씀으로 생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을 100% 신뢰하는 단계까지 성장합시다.
할렐루야! 우리를 그렇게 이끌어 주실 예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