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메달 도전은 14일 오후 5시 마르코풀로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리는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나서는 서선화 조은영(이상 울진군청)의 총성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에는 남자유도 60㎏급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다크호스’ 최민호(창원경륜공단)가 금메달을 따면 첫날부터 2개의 금빛 낭보를 띄우며 산뜻한 출발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2일에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그리스와의 개막전부터 국내팬은 올림픽 열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주요 국제무대에서의 첫승 징크스를 깨고 사상 첫 메달 신화를 쓰려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의지는 뜨겁기만 하다. 지난 1일 중도 훈련지인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7일 1차 격전지인 테살로니키에 입성한 한국대표팀은 완벽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현재 휘슬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16일 0시30분 여자 펜싱 에페 결승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김희정(계룡시청)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이날 오후 9시에는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고교생 총잡이’ 천민호(경북체고)가 겁 없는 도전을 펼친다. 오후 10시30분 남자유도 73㎏급에서는 ‘한판승의 달인’ 이원희(마사회)가 금빛 메치기 묘기를 펼친다.
18일에도 금메달이 쏟아질 전망이다. 효자종목인 여자 양궁 개인전에 나서는 태극궁사 윤미진(경희대) 박성현 이성진(이상 전북도청)이 84LA올림픽 이후 개인전 6연속 제패를 향해 금빛 시위를 당긴다.
이날 오후 10시30분에는 남자 유도 90㎏급의 황희태(마사회)가 금맥 캐기에 나선다.
19일 오후 10시50분에는 배드민턴 ‘골든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파죽의 70연승과 1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여세를 몰아 금메달 굳히기에 나선다. 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이 벌이는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금소식이 기대된다.
20일에는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또 하나의 금맥이 터진다. 탁구 여자복식의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다크호스다. 21일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88서울, 2000시드니 대회에 이어 통산 세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0시드니올림픽 챔피언인 김영호 코치가 이끄는 펜싱 플뢰레 단체전도 금빛을 뿜는다.
23일에는 남자 기계체조 뜀틀(또는 평행봉)에서 조성민(전북도청)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25일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의 김인섭(삼성생명)이 시드니대회 은메달의 한풀이에 도전한다.
28일 종주국의 자존심을 내건 태권도에서 금맥이 터진다. 여자 57㎏급의 장지원(삼성에스원)과 남자 68㎏급의 송명섭(경희대)이 주인공이다. 29일에는 여자 67㎏급의 황경선(서울체고)이 낭보를 전한다. 같은 날 레슬링 남자 자유형 84㎏급의 문의제(삼성생명)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마지막날인 30일 새벽 남자 태권도 80㎏급의 문대성(삼성에스원)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향해 올림피아드 피날레 질주에 나서는 이봉주(삼성전자)의 우승의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갑순이 사격에서 대회 1호 골드 총성을 울리고, 황영조가 몬주익의 투혼으로 피날레 골드 테이프를 끊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코리아 신화’가 다시 한 번 아테네에서도 메아리칠지 현지에서 태극전사들이 흘리는 구슬땀으로 그 무한질주의 자신감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첫댓글 사격에 대한 예상이 기사와 다르네요...아무래도 여자 공기소총을 남자로 잘못쓴듯... 메달 많이 따면 좋죠. 그러나...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도 만족합니다. 메달을 따든 못따든 모든 종목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마라톤이 없네요? 대한체육회도 별기대를 안하는 모양입니다..
근데 탁구 혼합복식이 없는것 같은데요...
저자식들 한국의 레슬링을 무시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