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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운명의 바퀴는 돌아갔어
우린 이제 만나지 않을래야 만나지 않을 수 없어
뫼비우스의 띠 처럼.
오늘은 그에게 이별을 고하는 날이다.
정혼자인 그.윤혁진.
그를 만나기위해 예쁘게 정장차림을 하고 머리를 손질했다.
그리고 만나러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거울앞에 서서 웃는모습을 연습하였다.
그를 웃으며 보내주기 위해..
그가있는 회사안 사장실로 갔다.
역시나 그는 날 반겨주지 않은체 열심히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래,나같은건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겠지.....
이런생각을 하니 왠지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를 사랑하는 내가..
나는 애써 쓴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우리 헤어져요."
그러자 그는 차가운 눈으로 내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진심인가?"
"당신같은 사람.난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요."
감당할 수 있어요..당신이 날 사랑해주기만 한다면...
당신이 내게 사랑한다는 그 말한마디만 해줬다면...
이렇게 당신에게 이별을 고하지 않았을텐데..
"....당신이 원한다면..."
하...역시나 당신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군요.
그래요..우린 법적상 부부도 아니니까..
혼인신고따윈 한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당신은 내게 잔인했군요..
그래서 당신은 날 봐주이 않았군요..
당신의 아내가 아니였으니..
"...이유를 물어봐도 되나..?"
이유..이유라....
당신이 내게 미련이라도 남았나요..
당신은 날 사랑하지도 않았는데..미련이 남을리가 없잖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정말 바보 같잖아..
"이유요...당신은 날 사랑해주지 않았거든요..
당신은 늘 내게 무관심 했으니까요.."
"......"
"그럼 이만 가볼께요..아버님께는 잘 말씀해 주세요.."
".....뫼비우스의 띠 알고있나?"
"........"
"사람들의 운명이 뫼비우스의 띠 처럼 되어있다면 우리 역시
또다시 만나겠지."
"..글쎄요...뭐 그렇게 생각해 보는것도 좋겠네요.."
사장실을 빠져나오니 내 눈에서는 눈물이 한방울이 떨어지더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그가 말한 뫼비우스의 띠..
사람들의 운명은 뫼비우스의 띠 처럼 되어있다.
당신의 말처럼 나 그 뫼비우스의 띠 같은 운명이라는 걸 한번 믿어볼래요..
벌써 그와 헤어진지 1년.
그가 말한 뫼비우스의 띠 같은 사람들의 운명은 역시 그와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걸까..?
길거리를 지나면서 스치는듯이 그를 본적조차 없다.
그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운명을 피하고 싶었나봐요
모처럼 친구들과 기분을 풀기위해 나온 시내.
그곳에서 바람처럼 스쳐지나간 그..
그가 맞았을까..?
이런생각은 하지 않고 그를 향해 무조건 뛰었다.
그리고 그의 바로 뒤에서 그를 불렀다.
"윤혁진!!"
내 부름을 들었는지 뒤를 돌아보는 그.
그리고 나에게 걸어와서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말했지..사람들의 운명은 뫼비우스의 띠야..우리도 그 운명을 벗어날 순 없어."
☆갈수록 소설이 허접해가는 것 같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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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요..저는 너무 허접하게 쓰는데.. 멋있어요!!
뫼비우스라.. 정말 좋네여.~ 잘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