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의 비교사회학- 이 책은 性이라는 변수를 이용하여 몇 개의 사회를 비교하고, 그 비교의 연장선에서 일본 사회의 특징을 밝혀내고자 하는 젠더의 비교사회학이다.
가정 밖 노동이 정말로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북한, 대만까지 동아시아 젠더 비교 사회학
가부장제라는 개념은 페미니즘이 독자적인 의미를 부여해 사용하기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사회과학의 분야 내에서 사용되어 왔다. 가부장제의 근원이 되는 가부장이란 일반적으로 족장을 가리켜 사용되었으며, 특히 기독교에서는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지칭하며, 혹은 주교나 교황을 지칭하게 된다.
양처현모, 현처양모, 현모양처: ‘무지한 여성’, ‘맹종하는 여성’에 비해 양처현모란 자녀 교육의 담당자로서 교육을 받고 국가적 시야를 가진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현대 일본의 가부장제의 특징이란 어머니 역할이 강하게 받아들여지고, 어머니에게 있어서 육아가 ‘사랑의 봉사’로 여겨져 ‘노동’이라고 느끼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그런 경향은 고학력층에서도 여전히 강해 일본 여성의 노동 공급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일본의 가부장제는 고유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는 그것이 여성들에게 불만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개호 등의 부담은 여성에게 보다 많이 맡겨질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로 어머니 역할 고유의 문제로서 모자 밀착의 문제를 들 수 있다. 母原炳 등으로 불리는 것처럼 어머니에게 있어서 자녀가 유일한 자기실현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와 애정을 자녀에게 쏟고, 결과적으로 자녀의 인격 형성에 지장을 초래하는 예가 일본에서는 매우 많이 보고되고 있다.
한국형 가부장제의 특징은 유교를 배경으로 하여 성별에 근거한 강한 역할 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가정 내에서 일반적으로 여전히 남편 쪽으로 권력이 배분되고, 그 안에서 엄밀한 역할 분담이 존재하며, 아내의 영역인 가사 등에 관해서는 아내가 권한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노동시장에서의 위치는 일본 이상으로 보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할 분담 등 일본과 유사한 특징이 많지만 그 경향은 일본 이상으로 뚜렷하다
대만은 어머니 역할의 강조가 강하지 않은 만큼 한국 이상은 물론이고 일본 이상으로 주부 소멸 방향으로 나아가기 쉬운 사회다.
펴낸곳: 소명출판. 2024. 10. 30 발행. 강서도서관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