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바치 호수(Milanovac jezero)호수를 지나서 올라가면 플리트비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코지
악(Koziak)이라는 이름의 호수가 나오는데 이 이름의 유래는 늑대를 피해 달아나던 어린
염소(kozye) 30마리가 빠져 죽어서 코지악(Koziak)이라는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가는데 30분에 한 척씩 유람선이 다닌다고 한다.
매일 의상이 달라졌는데 오늘의 의상은 푸른 빛과 대비가 되는 빨간색으로 통일하였다.
저 폭포 위가 코지악 호수이다.
햇빛을 받아 설명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는 호수
발길들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셧터를 계속 누르고...
보는 지점에 따라 달라지는 호수 빛깔
일부는 폭포로 일부는 이렇게 흘러내려온다.
이곳의 팻말은 모두 나무로...
코지악 호수
호수가 초록색이다.
선착장으로...
유람선 두 척이
배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
관광객들이 계속 올라오고...
줄은 점점 길어진다.
밀라노바치 호수
호수 개념도 출입구2라고 쓴 곳의 선착장에서 내린다.
배를 기다리는 쪽...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호수의 오른쪽은 이런 작은 폭포들이 군데군데 보인다....이 물들은 위쪽에 있는 더 큰 호수에서 내려
오는 물이다.
반대편으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에 갔더니 5시로 아직 해가 남아 있어서 햇빛을 받은 초록색의 나
무들이 호수에 비쳐서 참으로 아름답다.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우리가 줄을 서고 난 뒤에도 사
람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유람선은 20여 분 정도를 타고 가는데 내리는 곳은 2출입구가 있는 선착장으로 이곳에서 위쪽 호수
로 갈 수 있다. 시간도 없지만 위쪽은 호수의 면적은 넓으나 아래쪽이 더 경치가 좋다고 한다. 배에
서 내려서 언덕길을 10여 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2번 출입구가 있는데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 한 사
람들은 10여 분 걸어 올라오는 것도 힘들어 한다.
건너편에 선착장이 보이고...해가 비치는 쪽이어서 호수의 빛깔이 예쁘다.
내리는 곳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나무들이 아주 많아서 숲이 울창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힘든 일행들....
트레킹하기도 좋은 숲길이다.
주변에는 호텔도 많고 식당도 많고...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제일 비싼 호텔이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숙소는 이곳에서 33km 떨어진 곳으로 30 여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정말로 소박한 호텔로 뒷문을
여니 바로 들판으로 문밖은 흙바닥이다. 도심 가운데가 아닌 농촌풍경이 보이는 것도 색다르고 정겹
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으로 내일 라스토케를 잠깐 들렀다가 자그레브를 구경하고 저녁에 비
행기를 타면 모든 여행이 끝이 난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처음은 시간이 잘 안 가는 것 같은데 절반이 넘어가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
게 훌쩍 지나가게 된다.
저녁 식사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에서 하게 되었는데 크로아티아의 전통음식인데 배가 불러
서 먹지 못할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이번 일행 중에는 부부팀이 두 팀이고 자매가 한 팀, 그리고 교회 권사 집사 한팀, 그리고 우리 팀이
었는데 저녁을 먹는데 자매팀이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따로 식사를 한다.
남자형제들은 같이 여행을 오면 잘 싸우지 않는데 자매들의 경우는 여행중 의견충돌로 의가 상해서
돌아가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번 자매도 그랬다.
지난번 여행은 그 자매를 우리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는데 여행 첫날부터 싸우는 바람에 언니
되는 사람이 집에 돌아간다고 할 정도로 심각했었고 그 여행을 다녀와서도 1년 이상을 반목하고 지
냈던 것을 알고 있는데 이번 자매도 분위기를 보아하니 그 후유증이 한참 가게 생겼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싸우게 되고 입국할 때 공
항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게 되므로 자유여행을 같이 가는 경우에는 몇 번이라도 의견 조율을 하고
떠나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유여행은 자매나 친한 친구와는 절대로 같이 가지 않아야 한다.
숙소로 가는 길....
숙소로 가는 길
앞에 들판이 보이는 빅 하우스라는 호텔
방을 배정받는다.
로비에 있는 카드하는 동물들
식사를 기다리는 중에...
창문을 열고 나가면 흙을 밟아야 하는 호텔...흙을 뭍혀서 들어간다.
호텔 앞에 있는 농기구...
둥그런 지붕의 식당...
동유럽에서의 마지막 만찬인 셈이다.
그러고 보니 저녁에 맥주 한 잔도 하지 못하고 여행이 끝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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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그레브(Zagreb)과 자다르(Zadar)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국립공
원으로 19.5Ha에 해당하는 면적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국립공원은 곳곳에 16개의 청록색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로 연결 되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1979년 유네스
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보존을 위해 내부의 모든 인도교, 쓰레기통, 안내표지판
등을 나무로 만들었고, 수영, 취사, 채집, 낚시가 금지되어 있으며 애완동물의 출입도 막고 있다고 한
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그 크기가 매우 커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려면 3일 정도가 소요되는 공원이
지만 하루 동안만 들러서 보아도 대부분을 볼 수 있다고..., 봄철에는 풍부한 수량의 폭포의 웅장함을
볼 수 있고,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숲 속의 신비로운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가을
철에는 사람이 적어 고요한 분위기와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사시사철 매력 있는 곳이다.
이 국립공원의 호수는 상류부분과 하류부분으로 나뉘는데 상류부분에 위치한 호수들의 신비로운 색
과 울창한 숲의 조화가 신비로운 장관(壯觀)이고, 하류부분에 위치한 호수와 계곡들은 그 크기가 조
금 더 작고 얕으며, 나무도 작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물은 Bij
ela와 Crna (하얀과 검다는 뜻을 갖는다.) 강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며, 모든 물줄기는 Sastavici 폭포
근처에 있는 Korana 강으로 흘러 나간다.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운 사진들...인터넷
그래이트 월 폭포에서 위로 올라가는 다리...인터넷
아름다운 경치들...인터넷
국립공원 호수의 물은 물에 포함된 광물, 무기물과 유기물의 종류,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진한 파란색, 또는 회색을 띠고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곳은 두브로브니크와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한 곳으로, 매년 약 백만 명
이 넘는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은 1991년 3월 31일에 크라이나 지역의 세르비아 극단주의자들이 이곳을 점령, 국립공원의
경찰관이었던 요비츠 요비치를 살해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사실상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약 4년 후인 1995년 8월에 크로아티아 군대가 다시 이 지역을 되찾으면서
내전으로 파괴된 호텔과 같은 시설들을 보수하 현재와 같이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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