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리더의 조건 ]
2006년 맷 매컬리(Matt McCauley)는 서른셋의 나이에 아동복 회사 '짐보리(Gymboree)'의 최연소 CEO로 취임했습니다. 기획과 재고관리 부서에서 성장한 그는 짐보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당시 0.69달러였던 주당 순이익을 1달러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임원 회의에서 맷 매컬리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임원들은 그가 제시한 목표에 회의적이었습니다. 맷 매컬리는 주당 순이익 1달러라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을 제시하면서 임원들에게 “당신들의 미션 임파서블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리더의 열정에 동화된 임원들은 부서 직원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9,500명의 직원 대부분이 각자의 미션 임파서블을 정했습니다. 터무니없어 보이는 리더의 목표를 가능하다고 믿고 조직 전체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1년 뒤 짐보리는 미션 임파서블을 뛰어넘어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맷 매컬리는 주당 순이익 2달러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에게 각자가 해내야 할 미션 임파서블을 생각해 보라고 독려했습니다.
1년 후 짐보리는 주당 순이익 2.15달러를 달성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맷 매컬리가 CEO에 취임한 이후 4년 만에 짐보리의 주당 순이익은 3.21달러로 거의 5배나 올랐습니다.
맷 매컬리는 짐보리의 직원들이 스스로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젊은 리더였고, 자기 회사 직원들이 누구나 다 재능 있고 똑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구성원들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제시하고 직원들로 하여금 도전 과제에 과감히 뛰어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가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미션 임파서블)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모두가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좋은 리더는 도전이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좋은 리더는 직원들에게 답을 주지 않고 그 대신 발견의 과정을 거치게 합니다. 이를 위해 좋은 리더는 모두가 당연하다고 믿는 관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주당 순이익 1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짐보리의 임직원들에게 맷 매컬리는 그들의 미션 임파서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리더는 항상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은 직원들을 자극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질문을 통한 탐구와 발견의 과정은 직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새로운 도전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좋은 리더가 던지는 어려운 질문은 직원들이 현재 아는 것과 앞으로 알아야 할 것 사이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직원들의 지적 자극제가 됩니다.
좋은 리더가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결은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직원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리더는 과업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직원들이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전력을 다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힘은 들지만 짜릿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흔히 사람들은 일이 너무 많아서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거나, 열심히 일한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 때 번아웃에 빠집니다.
좋은 리더는 단순히 일을 더 많이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배움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시킵니다. 직원들은 어려운 도전 과제를 해내면서 큰 성취를 느끼게 되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훌쩍 성장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좋은 리더가 되고 싶으시다면 지시를 줄이고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 직원들에게 새로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어렵고 구체적인 과제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작은 첫걸음을 함께 떼면서 큰 목표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지역산업입지연구원 원장 홍진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