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랜만에 멋진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인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동명 소설입니다.
이 영화는 일반인과 다르게 '노인'으로 태어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젊어져가는, 아니 어려져가는 벤자민의 특이한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거꾸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것들을 영화를 통해 접하다보면 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실겁니다.
166분이라는 굉장히 긴 시간에도 전혀 지루함을 못 느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말들을 일일이 받아적어서 보관하고 싶을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와 대사가 많다고 할까요? 지금 여기에 쓰고 싶지만 이걸 보실 분들을 위해 참겠습니다.
벤자민의 거꾸로 가는 삶의 여정 속에서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2월에 개봉한다는데 연인이나 가족, 그리고 원한다면 혼자서 감상해도 좋을 것 같구요, 저는 원작을 직접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어제 책을 한권 샀는데 또 살 것 같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꼭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ps. 젊어진 벤자민으로 나오는 브래드 피트를 보시다보면 남자로서의 엄청난 열등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케이트 블란쳇의 아름다운 미모에 포커스를 두고 영화를 감상하시면 그나마 화(?)가 덜 나실듯 합니다.^^
첫댓글 참 괜찮게 보고온 영화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이쁘다기 보다는 뭔가 신비롭고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듯. ㅋ
도자기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 봤는데 괜찮더군요. 그리고 전 이 영화보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라는 영화가 더 인상 깊더라고요. 디카프리오와 윈슬렛(?)인가 하는 배우가 나오는데 남녀 간의 사랑, 결혼, 삶의 참된 의미 등에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타이타닉'의 두 배우가 다시 만났다는 것보다 영화 자체가 워낙 뛰어나서 다시 또 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한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마구 좋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네요^^;
개봉 했나요? 레볼루셔너리 로드도 아직 개봉 안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얼마전 시사회로 보고왔습니다.ㅋㅋ
들리는 소문과 스틸샷, 예고편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 영화의 원작으로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꼽는 건 억지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설정도 문장 상으로만 같을 뿐, 의미 자체가 다르고, 줄거리, 주제가 완전히 바뀐 듯 보이더군요.
모토를 빌려왔다는 것만으로도 보통 원작이라고 하더라구요. 책과 영화가 좀 다르다니 책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음... 원안...이라 부르는게 더 맞을지도...
다운받았지만 지웠습니다. 왠지 극장가서 봐야할것 같더군요~ㅎㅎ
케이트 블란쳇(69년생)도 인상깊지만, 성장한 딸로 나오는 줄리아 오먼드(65년생)를 반가워하실 분들도 계실듯 하네요.
아.. 네 반가운 얼굴이더군요. 낯은 익는데 누구더리 했는데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보니 줄리아 오몬드라는..ㅋ
블란쳇도 벌써 40줄에 접었군요...
그냥 참 좋은 영화인것 같아요..... 영화 후반부의 빵형의 젊은모습...... 아마도 컴그레픽이겠지만 정말 빵형의 젊은 모습을 잘 보지 못하고 넘어간것이 참 아쉽긴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