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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롯데에게 이겨서 기분 좋고 주말 3연전을 두산과 하니 오래전의 추억이 하나 떠오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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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야구장을 가면 언제나 1루석에 앉거나 외야석에 앉습니다.. 즉 3루석은 앉지 않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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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왜냐하면 1루석에 앉으면 투수들이 던지는 공이 잘 보여 그날 투수들의 컨디션이나 볼의 위력 등을 나름 파악할 수 있고 타자들이 치는 공이 홈런이 되는지 안타가 되는지 플라이가 되는지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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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3루석에 앉을때는 LG와 삼성과의 경기뿐입니다.. 저의 형이 삼성팬이라 형이랑 야구장 가면 서열에 밀려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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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루석에 앉을수 밖에 없죠 ... 대신 그날의 모든 비용은 형이 부담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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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LG와 OB가 경기한 날이었습니다.. 홈은 OB였구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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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구랑 갔는데 저는 LG팬이고 친구는 OB팬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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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친구랑 야구장을 가면 주로 외야에 앉아서 편하게 구경하는데 그날따라 1루석에 앉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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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루석에 앉아서 야구를 보는데 이런 LG가 5대1로인가 지고 있는 거에요... OB팬들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또 친구도 열광하고 난리가 아니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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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1루석에서 LG가 지고있어서 기가죽을만도 한데 전혀 기가 죽지 않았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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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느낌이랄까... 전혀 질것 같지 않더라구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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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나 다를까... 조금씩 조금씩 따라가더니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9대5정도로 LG가 이겼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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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G선수들이 안타를 칠때마다 혼자 일어서서 응원했는데 응원하다보니 거기가 적진이라는 것을 깜박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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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에게 역전을 하는데 벌떡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는거 아시자나요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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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느순간 주변의 분위기가 싸하더군요......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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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국 역전되는 순간 주변 OB팬들 째려보는데 아... 더 소리내서 응원도 못하겠고 이거야 원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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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행이 OB팬들이 좀 순했고 또 친구가 OB팬이라 그런지 그냥 그렇게 넘어갔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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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의 적진에서 응원해서 이기는 그것도 역전해서 이기는 짜릿함과 적들 사이에서 몰래 몰래 응원하던 그 스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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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한 친구와 내기(그날 어디가 이길까? ㅋㅋ)에서 이겼다는 성취감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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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후로 그친구와 야구장가면 1루석에는 안갔다는 전설이 ㅋ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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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오늘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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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G와 두산 3연전 시작하는데 전 확신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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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G가 적어도 2승1패는 할거라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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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장담하니까... LG팬분들 모두 즐겁게 응원하고 기분좋게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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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G여 영원하라!!!! 홧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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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우리집도 4남매중 둘은 두산, 둘은 엘지예요~ (작은언니가 결혼후 야구를 끊어 엘지는 저혼자가 됐지만^^) 한식구가 편이 갈라져 있어서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것도 나름 재밌어요ㅋㅋㅋ 하지만... 작년시즌부터는 언니랑 남동생이 야구얘기꺼내면 걍 입다물고 있는답니다..ㅠㅠ
저희 집은 3형제입니다.. 첫째형은 기아 둘째형은 삼성 제가 LG 프로야구 원년때부터 해마다 싸우고 난리였습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잼나고 야구에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고 또 해설가처럼 연구도 하고 친목 내기도 하고 잼있는것 같아요 ㅋㅋ 그러면서 집안분위기도 화목해지고 ㅋㅋ
첫댓글 ㄴㅔ 엘지 화이팅입니다.ㅎ
ㅎㅎㅎㅎ 저두 두산팬인 친구차 얻어 타고 구경갔다가 님이 말한 그 경기 같은데...저흰 서로 각자 팀 응원석에서 응원하고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친구가 안나타나서..곤경(?)에 빠질뻔한 일이...그 친구왈 그냥 두고 갈까 말까 고민하느라 늦었다네요 ㅋㅋㅋ
전 몇년전 두산팬인 남자애들 5명 다 끌고 엘지관중석에서 봤었는데ㅋㅋㅋ
웃긴건 그때 두산팬인 애들이 경기전 우리 응원단상에서 장기자랑 할때 나가서 춤추고 1,2등 먹어서 상품을 챙겼어요 ㅋㅋㅋ 그래도 경기시작하니 두산응원하데요~ 상품은 우리한테 받아먹고!! ㅋㅋㅋㅋㅋ
ㅎㅎ 그런 분들 종종 있죠..일행 따라서 응원을 와서 응원하는..지난 시범경기때 부모님은 엘지팬이고 자제분들은 두산팬인걸 봤죠..그때 느낀건 가족이 한팀을 응원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뼈져리게 느꼈죠
헉!! 우리집도 4남매중 둘은 두산, 둘은 엘지예요~ (작은언니가 결혼후 야구를 끊어 엘지는 저혼자가 됐지만^^) 한식구가 편이 갈라져 있어서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것도 나름 재밌어요ㅋㅋㅋ
하지만... 작년시즌부터는 언니랑 남동생이 야구얘기꺼내면 걍 입다물고 있는답니다..ㅠㅠ
ㅎㅎ 저도 막내 매제때문에 조용히 있습니다. 정말 오죽하면 타도 두산이겠어요..결혼전에 그나마 엘지에 애정을 있던 여동생도 결혼후에 매제에게 포석이 되어..열혈 뚱산팬이 되어가고 있네요..정말 맘에 안들어..
저희 집은 3형제입니다.. 첫째형은 기아 둘째형은 삼성 제가 LG 프로야구 원년때부터 해마다 싸우고 난리였습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잼나고 야구에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고 또 해설가처럼 연구도 하고 친목 내기도 하고 잼있는것 같아요 ㅋㅋ 그러면서 집안분위기도 화목해지고 ㅋㅋ
그것도 성적이 엇비슷하게 날때 내기죠..지금은 일방적으로 밀리니...항변하는것도 한계가...ㅠㅠ
젤 맘이 아픈건 엘지 팬이였던거 아는데 그런 형들이 너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엘지팬하냐..할때입니다.
그럴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져~~ 굽히지 않는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꿋꿋하게 당당하게 말하세요..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한 분위기에....
엘지가 점수내서 이겨서 좋은걸....
저도 같이 갔던 친구가 두산 (OB)팬이어서..두산 응원석에서 어쩔수 없이 앉아서 응원하다가..
엘지가 점수낼때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가...........이내...싸
뭐 어때요
그렇죠? 응원하기도 바쁜데 주변 신경을 어케써요 ㅋㅋ 이기면 좋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