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경의 핵심과 수행
(법좌에 올라 묵연히 계시다 말씀하시기를)
인연이 있어 여러 고등학교 동문들이 오셔서 법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저로서는 너무나 감격스럽고 기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부처님께 귀의하여 20년 내지 50년 이상을 수행정진해 왔고 많은 대덕스님들로부터 법문을 들어왔는데,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시원한 법문이 될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오늘 여기 오신 분 중에는 몇 년 전에 초량에 있는 수행처를 방문해서 뵈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내가 법문 아닌 법문을 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법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떤 보살이 어느 산중에 놀러가서 그곳에 뒹굴고 있는 해골바가지를 들고
“언니야, 지금 당신의 해골바가지는 여기 있는데 당신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고 있는 것을 하늘의 제석천왕께서 그 음성을 듣고 부랴부랴 사람의 몸으로 변신해 와서,
“당신은 참으로 희귀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하늘에서 오랜만에 듣지 못한 말을 들었으니 당신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니 그 보살은
“뿌리 없이 자란 나무 한 토막을 달라”
고 해서 제석천왕이 온 천하를 다 찾아도 뿌리 없이 자란 나무를 찾지 못했습니다. 제석천왕이 다른 것을 말해 보라하니,
“음지도 아니고 양지도 아닌 땅 한줌을 달라”
고 해서 역시 찾아보니 역시나 이 세상의 어디에도 음지나 양지 아닌 땅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것 말고 질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는 흙 한줌을 가져달라” 하니 제석천왕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서천서역에 계시는 부처님께 여쭈어보니 “모두에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뿌리 없는 나무 한 토막을 달라고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으면 내놔주세요!
여러분은 부처님 법을 배우고 연구하느라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많은 세월 동안 진귀한 보물 같은 법문을 들어왔어도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맛있는 이 음식 저 음식을 오랫동안 먹어서 배가 꽉 차 있는데 내가 무슨 음식을 주면 맛있다고 하겠습니까.
나는 옛날 서울에 있을 때 간디를 좋아했습니다. 간디는 영국정부가 인도에 불리한 정책을 실시하고자 하면 단식을 시작해서 수억 명의 인도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켜 나쁜 정책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간디는 살해당했지요.
나는 간디를 그냥 좋아한 것이 아니고 단식을 하니 전 인도국민들이 동시에 폭동을 일으키게 하는 위대한 힘이 어디에 있는가하고, 그래서 나도 간디처럼 단식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틈만 나면 일주일 열흘 보름씩 단식을 했습니다.
그때는 불교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훗날 불교를 알고 나니 단식을 하는 것이 최상의 수행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불교는 무엇입니까? 비우는 작업, 버리는 작업 아닙니까? 마음속에 꽉 차있는 모든 지식을 버리는 작업입니다.
내 뱃속에 들어 있는 온갖 음식을 다 비워야 합니다. 마치 그릇에 담겨있는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을 버리지 않고는 여기에 아무리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담아도 결코 먹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불교를 배우려고 하면서도 불교수행의 끊고, 자르고, 버리려고 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몸과 마음을 비우고, 모든 생각을 버리려고 하지 않고 ‘비운다‘ 생각은 하면서도 비우는 방법을 몰라서 실천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령, 술을 한 잔 마시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입안만 맛이 있겠습니까?
그 맛은 온몸에 퍼집니다. 술 한 잔을 마시면 얼굴만 붉어지는 것이 아니고 온몸의 세포에 전달되고 붉어집니다. 여러분의 세포 속에 쌓여 있는 온갖 더러운 생각을 그대로 놔두고 그냥 마음을 비운다고 말만 한다고 어떻게 비워지는가요?
우스운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지요. 생후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떤 치과의사가 있었습니다. 인물도 잘 생기고 돈도 잘 벌고 해서 좋은 대학 나온 여자 분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부인 시어머니는 일찍 남편을 여윈 탓에 아들이 아들이 아니라 남편인양 감정을 함께 쏟아 부으면서 살아왔겠지요. 아들을 장가보내고 나서도 시도 때도 없이 밤중에 불쑥 부부의 방으로 들어오니, 하다못해 부부는 방 옆에 조그마한 방을 따로 자물쇠를 걸고 잘 정도가 되었습니다. 특히 부부가 함께 외출하는 날은 시어머니의 질투로 전쟁이 난다고 합니다. 견디다 못한 며느리가 3번이나 보따리를 쌌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며느리가 둘째 아들을 임신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를 낳고 보니 영락없이 시어머니를 빼닮아 있었습니다. 늘 미운 시어머니를 생각하다보니 그 미운 생각이 탯줄로 들어가서 시어머니의 모습으로 태어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우리가 불교가 좋다고들 공부하지만 근본적으로 버리지 못하고 끊지도 못하고 자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 보살님들은 여자로서 은이야 금이야 키우던 자식이 먼저 죽으면 일생동안 자식의 생각에 헤어나질 못하고 방황합니다.
현재 미국에 가 있는 보살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 보살님께서 어느 날 참선하러 왔는데 생김새가 예쁘장하고 똑똑하게 생겼는데 그 얼굴이 자기 본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고등학교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직장에 다닐 때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소녀가장으로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각이 한시도 떠나질 않아 늘 슬픔에 잠겨 있길래, 그 보살님에게 참선하면서 지장기도를 많이 하고 2주일 단식을 하면 그 못 잊어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거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물만 먹고 2주일 단식기도를 하고나니 생각이 달라짐을 느끼고 그 얼마 후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또다시 2주일 단식기도를 하고 나서는 본래의 자기 얼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루 24시간 중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며 사느냐에 따라 이 몸의 인연이 다하여 목숨이 떨어져서 다음 세상에는 어디에서 태어남이 결정되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모두들 모르고 있습니다. 그 생각들을 지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금강경을 독송하고 이해하면 무량한 복이 있다는 것을 스님들로부터 들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금강경을 독송하는데 금강경의 어느 부분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한번 말해주세요. 내가 알기로는 우선 사리불이 부처님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척? 앉아서 좌선을 하고 계시는데 무릎을 땅에 꿇으며 합장공경하면서 여쭈었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오니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으오리까?’ 부처님께서는
‘여시-이와 같이 좌선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고, 다음은 부처님께서 연등불회상에 있을 때 한 법도 얻은 바가 없으므로 연등불께서 나에게 주시기를,
‘너는 장차 석가모니불이 되리라’하고 수기를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키포인트(Key-point)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마지막 설법을 할 때에 49년간 팔만사천법을 설하시고 나서도 한 법도 설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은 앞뒤이치가 안맞지 않아요? 그러니 여러분은 되도록이면 부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실천해야 됩니다.
부처님법이 위대하고 좋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이 법당에 와서 법문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머리를 깎든 안 깎든 그리고 산이나 들에 가든지 아니면 집에서 면벽을 하고 앉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나는 시집, 장가가서 염불할거야 그리고는 아들, 딸 키워놓고 할거야, 아들 딸 결혼시켜놓고 할거야 그러다보면 생활타성에 젖어서 부처님법을 제대로 알고 확실하게 행동하지 못하지요.
저는 5남매를 키우고 있는 중 막내가 일곱 살일 때 모든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출가했습니다. 그때 나의 심정을 여러분들은 과연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만약 부처님법이 그만큼 위대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희생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얘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내가 무인도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데 혼자 있으려니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그러니 할 것이라고는 새벽 2시반 일어나서 예불하고, 염불하고, 참선하고, 오전 6~7시쯤 공양하고 오전 10시 공양올리고 기도합니다.
어느 날 사시 공양예불을 한참하고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인데 자꾸만 옆에서 웬 보살이 울고 있어서, 12시쯤 기도를 마치고 왜 우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보살님은 사정이 있다기에 말해보라 하니 자기는 병든 나병환자인 남편과 자식을 데리고 부산 당감동 시장통에서 조그마한 슈퍼를 하고 있는데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것을 가게 집주인이 보고 자기들이 한다고 나가라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남편은 조실부모하고 형수 밑에서 자랐는데 어릴 때 형수에게 애를 많이 먹여 손가락을 물린 뒤 낫지 않다가 결혼해서 둘째 아이를 낳고 난 뒤 문둥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일을 해야만 먹고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묻기에 답하기를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매일 아침 새벽에 2시간씩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면서 매달리고 기도 끝난 뒤 발원을 할 때‘관세음보살님, 우리 가게주인에게 더 좋은 일거리가 생기고 더 이익이 많은 일이 생기도록 해주시고, 이 가게는 내가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하라 했습니다.
내가 섬에서 3년 수행을 마치고 나오니 나를 찾아와서 시킨 대로 했더니 가게주인에게 더 좋은 일이 생겨서 가게를 계속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무인도에 도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느 큰절의 운전기사의 부인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그 절에는 당대 율사로서 손꼽히는 큰스님이 계셨는데 왜 왔느냐고 물으니, 자기자식이 벙어리인데 낫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러왔다고 했습니다. 내가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낫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왜 자식을 벙어리를 만들었느냐, 그 아이를 잉태하고 석 달 안에 개고기를 먹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니 그 아이를 잉태하고 자기는 먹지 못하지만 개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고 했습니다. 임신한 여인은 임신한 여인의 뱃속의 애기가 원하는 음식을 먹게 되지요.
그것은 인연법에 따라 전생의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생긴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법화경 등의 경전에 의하면 경전을 비방하던지 부처님을 비방하면 현생에 장애와 같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가끔씩 절에 오시는 보살님께서 스님, 우리 딸이 시집을 가서 6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 딸이 아기를 좀 낳게 해달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부부라면 결혼 후 1년 반 정도면 임신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당사자를 오도록 해서 딸 얼굴을 쳐다보고
‘너는 왜 어릴 때 시집가면 자식을 낳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느냐’고 하니 ‘그랬다’고 시인합니다.
그 딸은 7남매의 장녀로서 동생들과 함께 자라면서 부모들의 애정을 받지 못한 것이 한이 된 심정에서 내가 시집가면 절대 자식을 낳지 않겠다고 스스로 자기최면을 걸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을 낳으려면 자기가 걸었던 최면을 풀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물만 먹고 7일간 단식하는 것과 또 하나는 절에 와서 3천배를 하면서 참회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하니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3천배를 하기로 하고 날을 정해 자기 모친과 절에 함께 와서 밤새도록 안하던 절을 하니 거의 반죽음 상태로 겨우 아침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보름 후 임신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자기가 묶어 놓았던 자기최면을 자기가 풀면 되는데 자기가 모르고 있는 것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고 참선하고 경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먹을 것 다 먹고 성생활하고 어느 시절에 부처님의 법을 눈꼽만큼이라도 체득할 수 있겠습니까. 나날이 자기가 자기에게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침에 자기 자신을 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돈벌이와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를 멋있는 인격체를 만들기 위하여 하루 2시간씩 염불하던지, 참선하던지 그것도 하루도 빠지지 말고 100일씩, 100일씩 계속해보면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지 체험해보면 스님의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어느 스님이나 법사가 나에게 좋은 길을 가르쳐주고 좋은 법을 일러줄까 하여 법회에 나가고 법문을 들어도 말짱 헛일입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사내대장부, 여장부라면 오늘부터 용기를 내어서 한번 부처님에게 귀의해야합니다. 용기도 없이, 의심도 없이, 신심도 없이 무슨 불법을 배운단 말입니까? 확신이 서 있으면 생명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무인도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어떤 의사가 섬에 와서 하는 말이 만약 간첩이 온다면 무섭지가 않겠느냐고 하기에 간첩도 사람인데 겁날 것이 무엇 있겠느냐, 그도 우리나라 사람인데 우리말로 설득하지요 하니 그는 무지막지하여 총을 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하기에 내가 살길 없어 섬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이 몸을 없애주면 정말 고맙다고 하겠다하니 그 의사가 그럼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명을 떼어 놓고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고 했습니다. 절벽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면 떨어져 죽습니다. 그런 용기를 가지지 않고 부처님 법을 이해하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정말 부탁하고 싶은 것은 확실한 신심을 가지고 확실한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정진해야 합니다. 나를 버려야 합니다. 내가 살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죽겠다고 생각하세요. 죽음 앞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왕 부처님 법에 귀의했으니 수명이 다해 다음 세상에 갈 때는 확실하게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개구리의 몸을 받을지, 뱀의 몸을 받을지, 천상에 태어날는지, 인간 몸을 받을 것인지 누구도 모릅니다.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우리가 공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더운데 괜히 필요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해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주장자를 세 번 치시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2013년 7월20일
미륵정사 법당
월봉스님 수행처 나무섬....지금은 늘보리암이 있다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첫댓글 확실한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정진,
나를 버려 죽을 각오로...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_()_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