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판타스틱 이었죠
시작부터 좀 불안 했습니다.... 6시 공연인데 같이 보기로한 처자와
5시에 만나기로 했지요...근데 기다려도 오지 않고...결국 공연 10분전에 도착해서
미안하다고 콤보를 하는 그녀를 반가워할 겨를 없이 바로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뭐 사실 저도 여자와 약속을 하면 약속시간에 한 30분 정도는 그려려니 넘기기는 하지만
어제 30분이 지나니 화가나는걸 떠나서 초조해 지더군요. 제 시간에 들어갈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뭐 다행스럽게도 5분전 입장하고 자리에 앉았지요
자리는 2층 가운데서 약간 왼쪽으로 벗어난 자리지만 엄연히 R석 이었죠 99000원짜리...ㅎㅎ
시작때는 글렌한사드가 혼자 그 기타를 가지고 나오며 튜닝을 합니다
우리에게 묻죠 당근 영어로..... 잘 들리냐고.....
그리고 실제 영화 시작할때 밤에 혼자 부르던 그 노래 say it to me now를 unplugged로 부릅니다
그리고 마르케타가 나오고 그룹 프레임즈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공연으로
돌입합니다...
사실 공연 보기전 걱정은 관객의 90%가 영화 때문에 공연 온 사람들인데
영화 ost 만으로는 2시간을 채울수가 없지요 중간에 프레임즈의 모르는 노래 나오면(실제로 저도 프레임즈노래는 잘 모릅니다)
호응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건 기우 였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주옥같은ost를 해주면서 당근 집중 할수 밖에 없고
프레임즈의 노래도 전체적으로 크게 ost와 벗어나지 않는 느낌 이었고 중요한건 한곡 한곡
임하는 그들의 공연매너 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글렌 한사드가 있었구요
정말 천상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마르케타는 제 느낌에 크게 드러나는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영화에 가려서 보여주지 못했던 글렌의 연주능력, 음악적 열정, 가창력, 화려한 무대 매너 틈틈이 중간에
관객과 농담을 주고 받는 위트와 순발력 까지 그의 모든 것을 확인 할수 있는 무대 였습니다
글렌의 동생도 잠깐 나와서 노래를 부릅니다...
마지막에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글렌은 모두 일어나서 마지막곡을 즐기자고 화답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좀 의문 스러운데 토요일 공연도 마지막에 이렇게 했는지 궁금 하네요
하여간 글렌의 그 예기를 듣고 1층의 관객들이 순식간에 일어나 아예 무대 밑에까지 가며
디카 폰카등을 꺼내 열광하며 더 이상 통제가 되지 않는 수준 까지 갑니다...
뭐 공연 분위기가 좋았지만 사실 이러면 않되죠. 어쨌건 1층 표를 선택 하지 않은 저를 원망하며 (아마 2,3층 관객의 마음도 저와 같을듯)마지막 피날레 곡을 장식 하며 2시간을 조금 넘긴 공연을 마칩니다.
작년 11월에 티켓팅을 할때 첫날 토요일 공연을 할 지 아님 둘쨋날 이자 마지막날 일요일 공연을 할지 고민을 했는데
일요일 공연으로 한 저의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첫째날에는 공연분위기도 적응이 않될테고 더군다나 전날 밤12시 넘어
도착했던 그들의 컨디션을 감안 하자면... 둘째날이었던 어제 공연은 그들에게는 더 좋은 공연으로 임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마지막이니 더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들도 있었겠죠.....뭐 지극히 제 생각 입니다 토요일 공연을 않봐서.
아무튼 문화생활 할 까 말까 한 저에겐 대만족의 공연이었습니다
처음 영화로 혼자 보았을때 그 감동 까~지는 아니고.... 정말 큰 감명을 받은 무대 였습니다
물론 저와 같이간 처자도 넘 좋아했고요...1년넘어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을 뛰어넘을 정도로 말이죠...
뭐 원래 여친도 없어서 혼자갈까 했지만 그래도 이런 공연은 누군가와 같이 즐기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call을 한게 적중한듯 합니다.(티켓값도 한목 한듯...) 물론 이런 음악을 공유 할 만한 처자를 찿는게 쉽지는 않았죠(사실 원스ost 틀어놓으면 그게 뭐냐고 가요로 바꾸라는 제 주변의 여자분들이 종종 있어서...)
아무튼 공연후 식사까지 끝내고 잘 헤어졌습니다.ㅎㅎ
연예까지는 좀 무리라 생각되지만, 서로 좀 더 친 해지는 계기를 만든 어제의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이 처자는 남친이 있습니다 ....군대에... 전역은 내년에....
아참... 그리고 글렌이 중간에 멘트를 하는데 유튜브로 '숭 하 정' 이라는 한국 아이의 기타연주를 보았답니다
관객들도 순간 누구지 하며 의아해 했었는데.. 인터넷으로 찿아보니 이 친구였나 봅니다
첫댓글 아이고, 부럽네효 ~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온다는건 진작에 알았는데 예매할 엄두가 안났음 ㅜㅜ
저도 작년가을쯤에 가서 좋은시간보냈었는데 아직도 공연하고있었네요. 개인적으로 글렌 아저씨 매너가 참 좋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센스있는 조크도 빵빵 터져주시고. 혼자가는건 좀 그렇지만 남친있는 처자랑 보러가신건 좀 ^^;;;
남친이 군대에 있다면 그렇게 불러내지도 못하겠죠....딴맘은 없었습니다 ^^
The Frames의 음악들도 상당히 좋습니다. 괜히 U2를 잇는 아일랜드의 2인자 밴드가 아니죠.ㅎㅎ 전 개인적으로 ost의 5번 트랙 lies와 13번인가요? And the healing has begun(? 제목 헷갈림;;)과 into the mystic을 좋아합니다.ㅎㅎ`
동영상의 저 친구는 유명한 아이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주법도 많이 알고 감정처리도 잘 하던데.. 아르페지오 강약 조절도 잘 하네요.
저는 토요일 공연보고 왔는데요 정말 최고였습니다,ㅎ 관객들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 치고 1층에서 봤는데 어떤분은 앵콜공연 끝나고 글렌에게 캔맥주까지 건네주시더군요 ㅎㅎ 글렌도 그자리에서 바로 마셔주는 센스 ㅎ
누군가 얘기했었죠. 남친없는 여자 꼬시기보다 남친군대간 처자 꼬시기가 쉽다고... 하지만 남의 가슴에 못박는건좀 아니겠죠
저도 군대에서 여친 뺏겨서 그 심정 압니다... 다만 본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그 처자분과는 잘 되고 싶은 맘은 없구요. 공연의 성격을 보았을때 아무나 보여주기 에는 공연의 퀄리티가 너무 기대되어서 팦을 좀 알고 좋아하는 처자를 선택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