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 국내광고 패러디]
A : "오오~! 뉴욕 닉스....로스터가 장난이 아닌데?"
B : "훗...GM 한 명 바꾸었을 뿐인데."
(CM song) 칼을 든 男子~~~♪
요 근래에 인터넷이 되지 않는 오지로 여행을 다녀오신 닉스팬분이 있다면
현재의 코칭스태프와 로스터를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무시지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마버리-페니의 영입이 있던 주에 인터넷이 불통이라
일주일 정도를 인터넷에 접속 못하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모니터 앞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유타에서 나름대로 GM으로써의 괜찮은 역량을 발휘했던 스캇 레이든에게
아무래도 뉴욕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닉스를 재즈화 시키려고 했었는지도 -_-)
다들 아시겠지만, 뉴욕 언론과 팬들의 극성은 유명한 것이죠.
NBA에서 홈팬들에게조차 야유(Boo~~!)를 받는 몇 안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승리를 잡지 못하면 냉혹하게
코치와 선수들을 질타하며 성토하는 것이 뉴욕의 언론입니다.
한마디로...뉴욕은 리빌딩을 쉽사리 허락치 않는 팀이라는 것이죠.
스캇 레이든은 이런 딜레마에 빠져 자기 자신의 커리어에
상당한 오점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레이든이 행했던 수많은 일들...(닉스 팬들에겐 삽질이라 불리우는)
굳이 언급하지 않으셔도 여러분들께서 생생히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수많았던 뻘짓 중 최고는 체이니와의 계약연장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아이재아 토마스는 참 똑똑한 사람입니다.
닉스의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진 첫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팀을 개선시키길 바란다."
라고 말했으며, 지금 그 개선작업을 투철하게 실행중입니다.
만약 토마스 단장이 'Rebuilding~!"을 외치며 팀을 갈아엎었다면...
그래서 팬들과 언론에게 플레이오프팀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했다면, 역시 그들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단장 자리를 오래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요.)
아이재아 토마스와 스캇 레이든의 공통점이 있다면
트레이드 건마다 팬들을 놀라게 한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한 쪽은 팬들이 경탄(驚歎)하게끔 만들었고
또 다른 한 쪽은 팬들을 경악(驚愕)하게 했다는 점이죠.
지금 GM으로써의 토마스의 행보는
만신창이가 된 뉴욕 닉스에 있어서는 최상의 것이라 생각됩니다.
팬들을 애태웠던 맥다이스를 과감히 버리고
'뉴욕~뉴욕'을 외치던 마버리를 영입한 것,
색깔없는 농구로 닉스의 침체에 한 몫했던 체이니를 해임하고
레니 윌켄스를 영입한 것은 최고의 나이스 플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이크 프라텔로를 바랬습니다만...)
라일리, 밴 건디 시절의 질식 디펜스는 사라지고
지난 몇 경기에서 100득점 이상을 퍼붓고 있는 닉스의 로스터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 참 어색하기 그지 없지만,
동부의 강자로 다시 비상하려 하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정말이지 뿌듯한 일입니다.
요즘 닉스팬분들...참 즐거우시죠?
(저는 요즘 괜시리 히죽히죽대곤 합니다. ㅡ.ㅡ)
닉스 사랑 10년.
제게 뉴욕 닉스는
대한민국축구 국가대표팀을 제외하면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팀입니다.
뭔가 특별한 것은 메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뉴욕 닉스라는 구단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재아 토마스 단장과 레니 윌켄스의 지도 아래
닉스 선수들, 다시 한 번 비상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개인적으론 서고동저를 만회할 수 있는 key를 쥐고 있는
몇 안되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23번 져지를 입은 황제 앞에 번번히 무릎꿇고
나이지리아 출신의 Dream과 웨이크포레스트의 루키로 인해
챔피언십 앞에서 좌절했던 그들이지만...
다시 한 번 날아올라 MSG의 뉴요커들을 광분시키며
70~73년도의 영광을 재현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불어 닉스의 라이벌인 히트도 강자로 다시 일어나
진정한 rivalry가 무엇인지 보여주게 되기를...)
마지막으로...
아이재아 토마스 단장님, 사랑합니다. ^^
농구에 있어 감독, 선수만 중요한게 아니라
구단주와 프런트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당신으로 인해 다시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넙죽~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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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장난이 아닌데" --- "GM 한 명 바꿨을 뿐인데"
ΕΜΙΝΕ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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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8 21:36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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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픽 프랜시스(빌럽스)-레이앨런(스택하우스)-카터(워커)-가넷(오돔)-무톰보(베이커)
잘 읽었습니다...저도 닉스팬으로서 이제 안타까웠던 시간들은 잊고....동부의 시대를 열었으면 합니다...닉스 GO...마버리 GO
닉스팬으로서 단장님(!)에대한 고마움이 절절히 배어있군요...^^
조던이 있었을때는 불스, 지금은 스퍼스때문에 닉스가 첫번째로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항상 이두팀이 아닌 다른팀과의 경기에서는 항상 닉스를 응원했드랬죠~ 90년대부터 쭉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로 무언가 특별한것이 있는 매력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닉스는 동부의 강자를 모두 자신의 라이벌처럼 만들었죠~ 닉스 : 불스, 닉스 : 페이서스 그리고 특히 닉스 : 히트는 정말 저의 느바추억중 잊지못할 명 시리즈였습니다~ 올해에는 꼭 연승가도를 달려서 플옵7번내지 8번시드라도 올라가길 빕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정말 마버리 트레이드건은 정말 입다물지 못하게 하는 트레이드였죠^^
전 닉스하면 싱글턴이 자꾸 떠오른다는;; 아시는 분도 꽤 되실듯..영화 ㅋㅋ
싱글턴 영화에 나왔었죠^^;; (우피골드버그 주연의 "에디")자유투 백차하는 역할로...
중요한 건 닉스에 유잉이 없었었죠... 갑자기 한 대사가 떠 오르는군요. '이반은 슛을 쏜다' ㅋㅋㅋ
저두 닉스사랑 10년입니다. 군대에서 스포츠뉴스로 8번 시드의 기적을 일으켰을 때 얼마나 좋았던지~ 물론 하퍼-스탁스-스미스-오클리-유잉 라인이 개인적으론 젤루 좋았지만... 이제 다시 한번 힘내서 동부의 강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고 닉스!!!! ^0^
ㅋㅋㅋ 재치가 넘치네요~ 잘 읽었습니다. GM이 계속해서 전진하길""
좋은글입니다...으흠..
저는 아무래도 워드-휴스턴-스프리-존슨-유잉에 밴건디 감독의 99-00시즌이 가장 정이 가네요.. 비록 파이널은 못올라갔지만.. 정규시즌 성적도 좋았고 플오에서도 최선을 다했던..
내가 좋아하는 닉스에 마버리가 왔을때...(-_ㅜ) 흑흑"
다른 동부강호다 물리치고 닉스와 히트가 성장해 동부파이널에서 멋진경기 보여주기를.. 다른 팀들에게 진짜라이벌이 무엇인지 어서 빨리 보여줬으면 합니다
스탁스... T_T....
'10일만에남자친구에게차이는법'에서 극중 NBA파이널서 새크라멘토와 뉴욕이 붙어서 뉴욕이 이기더군요. 그 화면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