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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류화개실1 원문보기 글쓴이: 취암
밭(田)은 있어도 논(沓)은 없다
밭/ 전(田)자는 가로 세로로 구분 되어 있는
밭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논과 밭을 구분합니다.
논은 벼가 심어져 봄부터 여름까지 물에 잠겨 있습니다.
반면 밭은 보리나 채소를 심어 필요할 때에만 물을 뿌려줍니다.
논/ 답(沓)자는 밭(田)이 물(水)에 잠겨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논/ 답(畓)자라는 한자는 없습니다.
이 한자는 한국에서 만든 글자입니다.
고대에서는 논과 밭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논을 의미하는 글자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기/ 기(畿)자는
뜻을 나타내는 밭/ 전(田)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기미/ 기(幾)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경기(京畿)란 서울 주위의 오백 리 이내의 땅(田)으로
왕(王)이 직접 다스리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나머지 땅들은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기도(京畿道)도는 왕이 다스리던
서울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➌ 田 田 : 밭/ 전
가로 세로로 구분 되어 있는 밭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전답(田沓) : 밭과 논
▶ 男 : (밭을 가는) 남자/ 남➜밭/ 전(田) + 힘/력(力)//쟁기
입/구口(사람) 열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쟁기(力)로 밭(田)을 가는 사람은 남자라는 뜻입니다.
➜남녀(男女) : 남자와 여자
▶ 由 : 말미암을/ 유
투구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투구/ 주(胄)자를 간단하게 쓴 글자라고도 합니다.
胄(투구/주) 冑(맏아들. 혈통/주) 壴(악기/주) 鼓(북/고)
➜이유(理由) : 까닭
➜油 : 기름/ 유➜물/ 수(氵) + [말미암을/ 유(由)]
▶ 界 : (밭의) 경계/ 계➜밭/ 전(田) + [끼일/ 개(介)→계]
밭(田) 사이에 끼어(介) 있는 길이 경계라는 의미입니다.
➜경계(境界) : 지역이 나누어지는 곳
▶ 畫 : 그림/ 화➜붓/ 율(聿) + 밭/ 전(田) + 한/ 일(一)
손으로 잡고 있는 붓(聿)과 붓으로 그린 그림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붓(聿) 아래의 그림 모습이
나중에 밭 전(田)자와 한/ 일(一)자로 변했습니다.
➜서화(書畵) : 글과 그림
▶ 番 : (밭의) 차례/번, 번지수/번➜밭/전(田)+ [분별할/변(釆)→번]
밭(田)을 분별(釆)하기 위해,
차례대로 번호를 매겨 번지를 정한다는 의미입니다.
분별한/ 변(釆)자는 짐승의 발자국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즉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그 짐승을 분별한다는 의미입니다.
➜번지(番地) : 토지를 조각조각 나누어서 매겨 놓은 땅의 번호
▶ 當 : (밭을) 맡을/당, 마땅할/당➜밭/전(田)+ [오히려/상(尙)→당]
밭(田)을 맡아서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입니다.
➜담당(擔當) : 어떤 일을 맡음.
➜당연(當然) : 마땅함
➜尙(오히려/상 )(집이)높다. 숭상하다.
➜堂 : (흙 위에 지은) 집/ 당➜흙/토(土)+ [오히려/상(尙)→당]
▶ 留 : (밭에) 머무를/ 류➜밭/전(田)+ [토끼/묘(卯)의 변형자→류]
➊밭이 있는 곳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머물러 사니까,
밭/ 전(田)자가 들어갑니다.
➋토끼/묘(卯)자는 토끼와는 관계가 없고 싹모양입니다.
밭에 싹이 돋아나서 머물러 있다하는 의미입니다.
토끼가 밭에 머문다. ????
➜체류(滯留) : 오래 머물러 있음
➜柳 : (나무인) 버드나무/ 유➜나무/목(木)+ [토끼/묘(卯)→유]
▶ 略 : (밭을) 다스릴/ 략, 간략할/ 략, 노략질할/ 략, 꾀/ 략,
➜밭/ 전(田) + [각각 /각(各)→락→략]
다스릴/ 략(略)자는 원래 밭(田)을 다스려 경작한다는 의미로
나중에 여러 가지 의미가 추가되었습니다.
➜약도(略圖) : 간략하게 대충 그린 도면
➜전략(戰略) : 전쟁이나 전투의 계략.
➜약취(略取) : 폭력 따위를 써서 빼앗음
➘落 : (풀잎이) 떨어질/ 락➜풀/ 초(艹) + [물/ 락(洛)]
➘[洛(물/ 락]은 강이름/락. 잇닿다 라는 의미입니다.
▶ 異 : 다를/ 이➜밭/ 전(田)+ 함께/ 공(共)
➊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기이한 귀신의 모습을 본떠 만듭니다.
'기이하다'는 의미에서 '다르다'는 의미가 생겼습니다.
귀신의 머리 모습이 나중에 밭/전(田)자로 변했습니다.
➋또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
➜이견(異見) : 남과 다른 의견
남자(男子)는 밭(田)에서 쟁기질(力)하는 사람입니다.
(☞ 사진: 김홍도의 쟁기질하는 그림)
힘/력(力)자는
밭을 가는 쟁기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쟁기는 논밭의 흙을 파 뒤집는 도구입니다.
쟁기질은 하면 단단한 흙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물이나 공기가 잘 스며들고,
또 쟁기가 지나간 자리에 씨를 뿌릴 수도 있습니다. [팔 뚝 근육 모습]
쟁기를 끌려면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쟁기를 힘센 소가 끕니다.
하지만 옛 고대시대에는 소가 귀했고,
또한 소들은 제사를 지낼 때 제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제물로 사용하는 소는 아주 귀하게 여겨 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갑골문자에는
소(牛)가 쟁기(力)를 끄는 갑골문자가 있는 것으로 봐서,
일부에서는 소가 쟁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노예들이 많아
힘센 남자(男子)들이 쟁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노예들은 주로 전쟁터에서 잡혀온 사람들이겠지요.
(✦남⋅여가 바뀐 것 같습니다. ☞사진: 은허에서 발굴된 돌 쟁기)
본격적으로 소가 쟁기를 끄는 것은 춘추시대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까지도 비싼 소를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은
소 대신 사람이 쟁기를 끌었습니다.
어째든, 쟁기질은 많은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쟁기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가 '힘'을 의미하는 글자가 되었습니다.
또, 남자 남(男)자는 밭(田)에서 쟁기(力)질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힘에 관련되는 글자에는 모두 힘/력(力)자가 들어갑니다.
➍ 力 力 : 힘/ 력
쟁기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노력(努力) : 애를 쓰고 힘을 들임
▶ 動 : (힘으로) 움직일/ 동➜힘/ 력(力) + [무거울/ 중(重)→종→동]
무거운(重) 것은 힘(力)이 있어야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동력(動力) : 움직이는 힘
➜種 : (벼의) 씨/ 종➜벼/ 화(禾) + [무거울/ 중(重)→종]
▶ 男 : (밭을 가는) 남자/ 남➜밭/ 전(田) + 힘/력(力)
쟁기(力)로 밭(田)을 가는 사람은 남자라는 뜻입니다.
➜남녀(男女) : 남자와 여자
▶ 功 : (힘으로) 일할/ 공, 공/ 공➜힘/력(力) + [장인/ 공(工)]
힘으로 일하니까, 힘력(力)자가 들어갑니다.
➜공로(功勞) : 어떤 일에 이바지한 공적과 노력
➜空 : (구멍이) 빌/ 공➜구멍/ 혈(穴) + [장인 /공(工)]
➜위 아래로 구멍을 뚫다//기술
▶ 勇 : (힘이 세어) 용감할/ 용➜힘력(力) + [길 용(甬)]
[길 용(甬)]:힘이 솟아오르는 모양. 꽃 피는 모양, 솟아오르다.
용감하려면 힘이 세야 하니까, 힘/력(力)자가 들어갑니다.
➜용기(勇氣) : 굳세고 씩씩한 기운
➜通 : (가는 길이) 통할/ 통➜갈/ 착(辶) + [길/ 용(甬)→통]
▶ 勞 : (힘으로) 일할/ 로➜힘/력(力) + 등불/ 형(熒)의 변형자
밤에도 등불(熒) 아래에서 힘(力)써 일한다는 의미입니다..
➜근로자(勤勞者) : 노동자.
▶ 勝 : (힘으로) 이길/ 승➜힘/력(力) + [밀어 올릴/ 등(朕)?→승]
배를 물에 띄워 들어올리다
힘이 있어야 이기니까,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승리(勝利) : 이김
➜騰:(말에) 오를/ 등➜말/ 마(馬)+[밀어 올릴/ 등(朕)]
▶ 加 : 더할/ 가➜힘/ 력(力) + 입/ 구(口)
쟁기질(力)하는 사람에게 입(口)으로
더 잘하라고 말하는 데에서 '더한다.'는 의미가 생겼습니다.
➜가감(加減) : 덧셈과 뺄셈
▶ 助 : (힘으로) 도울/ 조➜힘/ 력(力) + [도마/ 조(且)]
힘으로 도우니까,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원조(援助) : 도와줌
➜組 : (실로) 짤/ 조➜실/ 사(糸) + [도마/ 조(且)]
▶ 努 : 힘쓸/ 노➜ 힘/ 력(力) + [종/ 노(奴)]
종(奴)이 힘(力)을 쓴다는 의미입니다.
➜노력(努力) : 애를 쓰고 힘을 들임
➜怒:(마음으로) 성낼 /노➜마음/ 심(心)+[종/ 노(奴)]
▶ 務 : 힘쓸/ 무➜힘/ 력(力) + 칠/ 복(攵) + [창/ 모(矛)→무]
손에 막대기를 들고(攵) 창(矛)을 이기려고 '힘을 쓴다 '는 의미
나중에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힘/ 력(力)자가 추가 되었습니다.
➜사무실(事務室) : 일을 하는 방
▶ 勢 : (힘의) 기세/ 세, 권세/ 세➜힘/ 력(力) + [심을/ 예( )→세]
기세나 권세는 힘이 있어야 하므로,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세력(勢力) : 주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
➜熱 : (불로 인해) 더울/ 열➜불/ 화(灬) + [심을/ 예( )→열]
▶ 協 : (힘을 합쳐) 협력할/ 협, 화할/ 협➜열/십(十)+ 힘 합할/협(劦)
힘을 3개합하고, 다시 더 많이(十) 합쳐 협력한다는 뜻입니다.
열 십(十)자는 많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협력(協力) : 힘을 합쳐 도와 줌
▶ 勉 : 힘쓸/ 면➜힘/ 력(力) + [면할/ 면(免)]
면하기 위 힘을 쓴다.
힘을 쓰니까,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면학(勉學) : 학문에 힘씀
▶ 勤 : (힘이 있어) 부지런할/ 근➜힘/ 력(力) + [진흙/ 근(堇)]
[堇:노란진흙(때)/ 근] [菫(무궁화/근)]
힘이 있어야 부지런하니까,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근면(勤勉) : 부지런히 힘씀
➜謹 : (말을) 삼갈/ 근➜말씀/ 언(言) + [진흙/ 근(堇)]
▶ 勸 : (힘으로) 권할/ 권➜힘 /력(力) + [황새/ 관(雚)→권]
힘으로 권하니까, 힘/ 력(力)자가 들어갑니다.
➜권고(勸告) : 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
➜觀 : 볼/ 관➜볼/ 견(見) + [황새/ 관(雚)]
첫댓글 참고가 될 좋은 자료들이네요, 잘 활용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