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진주: 여고 2년(한기총소속 교회)
나: 진주 중3때 담임
( *가상의 인물들임)
제목: 신천지가 쎄네쎄
진주: 쌤, 뉴스 봤어요? 신천지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한테 ‘시험치자’고 했네요?
나: 응, 두 단체가 서로 이단이라며 싸웠는데 신약예언 100문제로 누가 진리인지 확인해서 사회에 더 이상 혼란을 주지 말자고 했는데 옳은 소리지.
진주: 우와, 신천지 쎈데요? 골리앗에 덤벼든 다윗꼬마가 생각나요.
나: 대결의 시작만 봐도 이미 승부는 난 거야, 얼마나 당당한 꼬마니? 1대1도 좋고 7대7도 좋고, 뭐 니들 하자는 대로 다 해줄 테니 나와라 이거야. 학생들 싸움처럼 화장실 뒤로 나와라가 아니고 시청 복판에서 한판 붙자 이거잖아. 근데 누가 나올 사람 있을까?
진주: 뭔 말씀이세요? 한기총에 쟁쟁한 목사님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프로필이 명함 한 장으로 모자라 두 장 쓰는 분도 있어요.
나: 한 장 두 장 하니까 갑자기 한기총 두기총이 생각나네.
진주: 한기총 두기총이 뭐예요?
나: 니네 목사님이 한기총 공동회장이라며 그것도 모르니? 하긴 뭐 공동회장 수십 명에 대표회장이 따로 있으니 너는 모르기도 하겠구나. 한기총에서 싸우고 나간 한교총의 닉넴이 두기총인데 요즘 연합회의엔 한기총 한기연 한교총 이렇게 셋이 나와서 떠들데.
진주: 그러니까 공동회장 목사님은 수십 명이나 되도 시험 치러 나올 목사님은 없다 이거죠?
나: 거러췌 퉤퉤퉤, 침 튀겨도 좋다 전화니깐. 이제 말이 좀 통하네.
진주: 정말 한기총에서 시험 치러 나올 사람이 없다면 이게 말이 되나요?
나: 말이 안 되지. 성경말씀에 대해서 거짓말 선수들이니 거짓말 쓰는 시험 치자하면 나올라나.
진주: 한기총에 없으면 두기총 세기총에서 나오면 되잖아요. 거기도 없다구요?
나: 거러췌! 뒷말은 뭐지?
진주: 퉤퉤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