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교들은 물가인상으로 인해 등록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며 이를 인상했다. 그리고 금년의 경우 작년 대비 물가인상률이 1/2로 하락되었지만 대학 등록금이 또 다시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등록금 인상 요인이 있는 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비싼 학비에 상응하여 대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교육과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지 의문스럽다.
오늘날 대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 대부분이 노동시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다. 전문감리국은 작년 등록금 인상과 관련하여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 데, 조사 결과 정확한 근거없이 학비를 과다하게 인상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금년의 학비 인상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립대학교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등록금을 인상하지만 교육의 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교육 기반 또한 불충분하다.
우리나라에는 200여개의 대학교가 있는 데, 이들 대학교들은 작년 물가인상을 근거로 학비를 22-60%나 인상했다. 그리고 금년 또 다시 학비가 0.5-22% 인상된다고 한다. 작년에 비해 인플레이션 상황은 호전되었지만 대학교 등록금을 안정되게 유지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다.
금년 각 대학교 별 등록금 인상 현황에 대해 확인했다.
- 몽골국립대학교 : 890.000투그릭
몽골국립대학교는 금년 등록금을 890,000투그릭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작년의 경우 840,000투그릭이었다.
1 과목당 1일 수업료는 29700투그릭이다.
- 의학과학대학교 : 980,000투그릭
의학과학대학교는 750,000투그릭이던 작년 등록금에서 230,000투그릭 인상된 980,000투그릭이 되었다.
본 대학교는 작년 2학기 말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 대부분은 등록금 인상이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 과학기술대학교 : 1,000,000투그릭에 육박
무역산업대학교 등록금은 700,000투그릭에서 996,000투그릭으로 인상됐다.
과학기술대학교는 작년 754,000투그릭에서 또 다시 인상돼, 금년 1과목당 1일 수업료가 31,370투그릭이 되었다. 이를 강의시간에 곱하면 1,000,000투그릭에 육박하게 된다.
- 가장 싼 등록금은 600, 000투그릭
대학교별로 등록금이 가장 싼 학과의 등록금 금액을 살펴 보았다.
몽골국립대학교는 810,000투그릭으로 작년대비 70,000 투그릭이 인상되었으며, 1과목 1일 수업료는 27.000투그릭이다. 의학과학대학교는 작년 600,000투그릭에서 금년에는 770,000투그릭을 내야 한다. 과학기술대학교는 564,000투그릭에서 금년 900.000투그릭이 되어, 1과목 1일 수업료는 24,820투그릭이 되었다.
기타 대학교들의 경우는 600,000투그릭 이상이었다. 등록금이 싼 학과들 대부분은 노동시장에서 과잉상태인 법학, 역사, 언론, 경제 관련 학과들이었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교육관계부처의 입장을 듣기 위해 교육담당자인 데.바야르에게 확인했을 때, “교육문화과학부 장관이 각 대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등록금을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만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09-08-01 sonin.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