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전자태그로 관리한다
수종·위치 등 25가지 정보 내장
사무실에서 상태 파악
훼손등 문제 생기면 원격진료도 가능
입력 : 2005.10.23 22:53 14'
▲ 수종 행정구역 심어진 날 등의 정보가 내장된 전자태그를 속에 넣어 관리하는 강서구 개화동길의 가로수들 | |
서울 강서구 개화동길(2.7㎞)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681그루에는 성냥개비 정도 크기의 전자태그(tag)가 심어졌다. 이들 태그에는 나무의 ID비롯해 나무가 심어진 가로명, 수종, 행정구역, 심어진 날 등의 정보가 내장돼 있다. 가로수 관리에도 첨단 IT기술이 동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강서구는 최근 개화동길 가로수에 전파식별 장치(RFID)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갖춘 가로수 관리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현장을 순찰하던 요원이 가로수 상태를 파악한 후 휴대용 정보단말기(PDA)에 입력, 무선으로 구청 중앙서버에 전달하면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가로수의 상태를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가로수에 들어가는 전자태그에는 전파식별 장치가 들어있으며, 성장 폭이 가장 적은 정북 방향 지면에서 30~40㎝ 높이에 심어졌다.
예를 들어 정보단말기나 구청 컴퓨터에서 개화동길 공항고등학교 앞 112번 가로수를 치면, 컴퓨터를 통해 지도상 나무가 심어진 위치가 표시되며, 높이 8m, 폭 4m, 직경 24㎝, 지주목과 말굽형 가로수 보호틀 등을 갖추고 있다는 등 25가지의 기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토양분석을 통해 산도가 높을 경우 석회비료를 주고, 어느 나무에 벌레가 생겨 무슨 농약을 쳤다는 등의 나무별 세부 기록 관리를 통해 과학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컴퓨터 화면을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가로수의 상태를 3D 입체로 보면서 문제가 생긴 가로수를 선별해 즉시 조치를 취하는 원격 진료도 가능하게 된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주민으로부터 훼손되거나 관리가 필요한 가로수에 대한 신고를 받는 쌍방향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강서구청 최영희 조경팀장은 “이전에는 가로수에 대한 기록을 일일이 수기로 적어 정보가 누락되고 체계적인 관리도 못해 가로수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시스템 도입으로 예산도 절감되고 가로수 생존율도 20% 정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10/200510230444.html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석유산업으로 망가뜨리는환경이나 방지하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