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째 // 어제 하루도 도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박행위에 무력하며 위대한힘이 정상적인 생활로 인도해주실것을 믿고 저의 의지와 삶을 맡기기로 결심합니다
이틀전의 매상과 순수입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셔서 .... 정말 예리하십니다 ...
일기를 쓰면서 이글을 적어야 되나 .. 회개를 해야되나 .. 고민 했었었는데 ...
매상의 수수료 20%는 공제되고 교통비는 1만 5천원 식대는 0원 ... 팁이 2만8천원...
많이 취하지않으셨지만 불빛도 없어 컴컴한 주차장에서 계속 돈을 세시더니만
1만 7천원인데 만원짜리를 천원자리로 착각하셨는지 확인하니 3만 4천원이였습니다
그당시 그냥 이건 팁주시는 것이다고 고맙게 생각했었는데 저의 욕심과 잘못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신촌-신길동 집근처 콜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집근처 교회 새벽 예배시간은 조금 늦을것 같고 20분정도 집으로 걸어가는동안 내내
핸드폰으로 감사찬송 들으면서 기뻐하며 감사드렸습니다
노량진-신길동/대림동-이촌동/사당동-면목동/면목동-면목동/중곡동-봉천동/봉천동-동탄 신도시
매상은 10만원 .. 수수료 2만원 ... 교통비 1만6천원.. 식대 1만1천원 ..팁 8천원 .. 순수입 6만2천원
첫콜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노량진-신림동 15000원 같은 오더가 2개..
수산시장 업소와 인맥이 있는 지역 대리 오더 ..먼저 도착하는 기사가 배정되는식 ..
일전에도 한번 당해서 서둘렀지만 신호를 기다리전 버스가 정류장 1미터 정도 지났는데도 안테워주시더라구요
다음버스 10분정도 기다리고 뛰어서 노량진역 육교 건너 비린내 나는 수산시장으로 ..
업소에 도착했지만 예상대로 이미 다른기사가 모시고 갔다고 합니다
1시간 30분대기하면서 몇개의 콜을 잡지못하다가 신길동콜 ... 근처 대림삼거리 성모병원과 대림시장쪽으로 이동
대림3동 사거리 - 이촌동 콜 ... 대림삼거리 근처 대림사거리오 착각.. 가는버스가 없어서 2키로 정도 뛰어감
뛰어가던중 같은 금액의 오더.. 보라매 정문 - 노량진 콜 .. 후회하지말고 이것도 감사드리자고 생각함
이촌동에서 이촌역으로 이동중 ... 근처 창신교회콜 전화 안받아서 취소 .. 이촌동 콜 또 전화안받아서 취소 ..
이상한 동네라고 생각하고 사당역을 향해서 전철타고 출발 하자마자 창신교회-방배동 콜 ... 쯔쯔쯔 ...
이수역 콜 ... 태평백화점에서 만나서 사당역뒤 우성 아파트 마을버스 종점까지 20분정도 걸어감 .. 간만에 등산한 기분...
면목역-방학동 콜 .. 전화드리니 술조금 취하셨지만 거만한 투로 신한은행뒤로 와...
핸드폰으로 조회하니 면목역과 상봉역사이 .. 도착해서 4번정도 전화했지만 계속 통화중 ..
어차피 방학동이라서 취소 요청하고 날도 춥고 배도 고프고 상봉동 한국관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던중
서일대 - 개봉동 콜 ... 차주는 엄청 취하셧고 일행 한분은 자꾸 자기집으로 가자고 인상쓰며 소리지고 . ..
내려서 가고 싶었지만 .. 서일대로 다시 돌아가다가 결국 집에 전화해서 주소알아내서 네비찍고 운행함..
중곡동-봉천동 .. 그만 하려고 집근처 콜 배정 ..
모텔주차장에서 답십리 경유해서 봉천역으로 .. 최대한 빨리 가자고 팁 5천원 ..
차주는 여자이고 남편에게 전화옴 ... 140키로로 내부. 동부. 강북 ...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음...
관악구청-동탄신도시 콜 일단 금액이 좋아서 배정받음...
동탄에서 강남... 강남에서 집으로 셔틀버스타고 귀가
첫콜부터 꼬이더니 면목동 손님의 잊혀지지 않는 인상과 봉천역 여손님
그냥 소주생각이 간절해서 ... 순대국에 소주 2병 ...
ㅋㅋ 죄송합니다 ㅋㅋ
오늘 하루도 안전운행과 일할수 있도록 건강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형제 자매님돠 가족분들의 건강과 회복 .. 가정의 평안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회복 뿐 아니라 세상 사는 모습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시는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오늘의 서울모습을 그려보게됩니다. 힘들고 어렵고 짜증이 나도 힘차게 믿음 위에서 굳건히 일어서고 계시는 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늘 좋은 모범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님때문에 많은 자극을 받고 반성하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단도박 83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