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음식과 비슷한 세계의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고 익히 알려진 외국요리 중 우리와 닮은꼴 요리는 바로 이것!
빈대떡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속 부침개인 빈대떡은 고명으로 들어가는 배추김치와 돼지고기, 숙주는 미리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간을 맞춰 부쳐야 달리 찍어 먹는 소스가 없어도 맛이 난다. 또 맛있는 빈대떡을 먹으려면 두꺼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빈대떡이 기름지고 더욱 고소하며 속까지 서서히 익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녹두를 곱게 갈아서 만드는 빈대떡은 녹두만으로는 모양이 엉클어져서 잘 부쳐지지 않는다. 꼭 찹쌀가루를 섞어서 되직하게 반죽해야 녹두 빈대떡이 잘 만들어진다.
일본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는 곱게 채 썬 양배추를 반죽 지진 것에 듬뿍 깔고 난 다음 해물을 많이 쓰는데 낙지, 오징어, 새우, 홍합, 패주 등 싱싱한 해물을 올려 상큼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는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다. 반죽은 걸쭉하게 훌훌 흘러내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특이한 점은 반죽에 식용유를 부어 부드럽게 거품기로 저어서 만든다. 그래야 더욱 부드럽고 모양이 잘 만들어진다. 간을 해서 부치는 것이 아니고 소스를 미리 만들어 위에 끼얹어 먹는 게 다르다.
수제비
수제비는 구수한 멸치와 새우 등을 우린 국물에 야채를 넣어 얇게 뗀 밀가루 반죽을 익혀 먹는 별미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수제비는 뭐니뭐니 해도 쫄깃한 밀가루 반죽이 특징인데 쫄깃하고 야들거리는 질감을 내기 위해서는 밀가루 반죽을 비닐에 담아 잠시 두어서 글루텐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김치국물이나 매운 청양고추를 넣어서 맵고 칼칼한 국물 맛을 내도 맛있다.
이탈리아 뇨끼
쫄깃한 밀가루에 단호박과 감자, 파마산 치즈의 색다른 맛을 가미해서 반죽한 뇨끼는 이탈리아 수제비로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뇨끼는 주로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로 버무려 먹는 국물이 없는 요리로 밀가루 반죽에 감자나 단호박 등을 가미해서 함께 반죽하는 것이 특징이다. 뇨끼에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새콤하면서 달콤한 토마토홀을 함께 넣어 만든 소스 맛이 일품인데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반죽과 아주 잘 어울린다.
비빔밥
고명으로 들어가는 재료에 각각 양념을 해서 볶은 것을 올려 고추장에 비벼먹는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밥 요리. 영양적인 면에서도 완벽해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요리이다. 밥에 미리 참기름과 깨소금, 소금으로 고슬거리게 섞어 양념을 하면 간이 제대로 배어 맛이 있을 뿐 아니라 식어서 밥이 뭉쳐지는 것도 방지한다. 고명으로 올리는 재료는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을 것을 감안하여 너무 간을 세게 해서 짜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중국 잡탕밥
중국의 대표적인 비빔밥인 잡탕밥은 국물이 걸쭉하게 있어서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로 비벼먹도록 하는데 특히 해물을 넉넉히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잡탕밥은 육수를 넉넉히 부어 끓으면 물녹말을 넣고 걸쭉한 상태로 맞춰야 밥을 비벼먹기 좋은데 간장을 많이 넣어 진한 맛을 내는 것보다 달큰하면서 간이 알맞은 굴소스로 재료를 볶아야 더욱 맛있다. 해물은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야 물이 나오지 않고 씹는 질감도 좋다.
구절판
구절판은 그릇 가운데 밀전병을 담고 가장자리에 고기, 채소, 지단 등을 담아내어 밀전병에 여러 가지를 골고루 싸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품요리이다. 밀쌈은 되도록 밀전병을 얄팍하게 부쳐야 더욱 맛이 있는데 고기와 채소 지단 등을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 등 5가지 색이 골고루 나도록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구절판은 색이 화려하고 맛이 산뜻해 입맛을 돋우는 전채음식으로 좋다.
멕시코 치킨타코
멕시칸 식재료의 대표적인 또띠야는 애벌로 구운 것이므로 팬에서 살짝만 구워서 닭가슴살이나 쇠고기 또는 새우 등을 싸서 먹는 멕시칸 대표적인 요리이다. 매콤한 맛을 내는 타코소스의 톡 쏘는 듯한 맛과 담백한 또띠야의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를 또띠야에 싸서 먹어도 간편하다.
빈대떡
재료
녹두가루 1컵, 찹쌀가루 2큰술, 물 1컵 반, 소금 약간, 돼지고기 목살 100g, 숙주 200g, 배추김치 100g, 쪽파 5뿌리, 홍고추 1개, 고명(다진 마늘·맛술·참기름 1작은술씩, 통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녹두가루를 찹쌀가루와 섞어서 물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돼지고기는 목살로 준비해서 잘게 채 썬다.
3숙주는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적당히 듬성듬성 썬다.
4배추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잘게 채썰어 국물을 꼭 짠다.
5쪽파는 깨끗이 씻어서 2cm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뺀다.
6볼에 돼지고기와 숙주, 배추김치, 쪽파를 담고 고명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간을 맞춘다 .
7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1의 녹두반죽을 한 국자 떠넣어 동그랗게 빈대떡을 부친다.
8빈대떡이 반정도 익으면 준비된 6의 고명을 적당히 올리고 다시 반죽을 한 숟가락 조금 묻힌 다음 홍고추 썬 것을 모양내서 올리고 뒤집어 지진다.
오코노미야키
재료
양배추 6장, 오징어 1마리, 베이컨 2장, 송송 썬 실파 5큰술, 가다랭이포 3큰술, 밀가루 반죽(밀가루 반 컵, 달걀 2개, 물 반 컵, 식용유 1작은술), 소스(마요네즈 1/3컵, 화이트와인 1큰술, 설탕 약간)
만드는 법
1양배추는 한 잎씩 떼어서 굵은 심지는 도려내고 4cm 길이로 잘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싱싱하게 만들어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2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서 4cm 길이로 잘게 채 썬다. 오징어 다리도 4cm 길이로 썬다.
3베이컨은 1cm 길이로 잘게 썬다. 실파도 송송 썬다.
4볼에 밀가루와 달걀, 물, 식용유를 분량대로 넣고 거품기로 저어서 되직하지 않도록 반죽을 만든다.
5철판에 식용유를 두르고 밀가루 반죽을 한 수저 떠 얹어 지름 10cm 크기로 둥글게 모양을 다듬는다.
6 5의 반죽 위에 양배추를 돌려 깔고 오징어, 베이컨, 실파를 얹어 지진다.
7 6의 윗면이 익으면 뒤집어 마저 익힌 후 소스를 분량대로 만들어 고루 바르고 가다랭이포를 뿌려서 접시에 담는다.
수제비
재료
밀가루 1컵 반, 물 적당량, 소금 약간, 감자 1개, 애호박 1/4개, 당근 30g, 대파 1대, 다진 마늘·국간장 1작은술씩, 국물(다시 멸치 5마리, 다시마 사방 10cm 1장, 마른 새우 2큰술, 간장·청주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6컵)
만드는 법
1 밀가루는 소금을 넣고 체에 곱게 쳐서 물을 적당히 부어가면서 반죽한다.
2 1의 반죽을 비닐에 넣어 잠시 둔다. 그래야 글루텐이 형성되어 더욱 쫄깃하고 차지게 반죽된다.
3감자는 껍질을 벗겨 1cm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0.5cm 간격으로 채 썬다. 호박은 깨끗이 씻어 반 갈라 씨를 도려내고 반달썰기 한다.
4 당근은 곱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채 썬다.
5 냄비에 멸치와 마른 새우를 볶다가 비린 맛이 날아가면 물을 붓고 팔팔 끓을 때 다시마를 넣어 2분 정도 우려 건진 다음 간장,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서 끓인다.
6 구수한 국물이 완성되면 체에 걸러 맑은 국물만 냄비에 받아서 팔팔 끓인다.
7 6의 국물이 끓으면 감자, 애호박, 당근, 대파를 넣고 수제비 반죽을 물을 묻혀가면서 손으로 얇게 떼어 넣고 끓인다.
8 수제비 반죽이 익어 떠오르면 다진 마늘과 국간장을 넣어 맛을 내고 모자라는 간을 소금으로 맞춰서 그릇에 담는다.
뇨끼
재료
단호박 50g, 감자 1개, 밀가루 1컵, 달걀 1개, 가루치즈 1/4컵, 호두 반 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버터 1큰술, 토마토크림소스(토마토홀 5큰술, 생크림 3큰술, 파슬리가루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없앤 후 4등분한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단호박과 함께 찜통에 찐다.
3 단호박과 감자를 뜨거울 때 으깬다.
4 호두는 칼등으로 곱게 으깬다. 버터는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해 녹인다.
5 볼에 으깬 단호박과 감자, 달걀, 밀가루, 가루치즈, 호두,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6 도마에 날밀가루를 솔솔 뿌린 다음 반죽을 주먹 크기로 떼어내 지름 2cm 두께로 길게 밀고 이를 다시 4cm 크기로 자른다.
7 6을 송편 빚듯이 밤알 크기로 동그랗게 빚은 후 포크로 눌러 모양을 낸다.
8 냄비에 토마토홀,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어 은근히 끓여 걸쭉해지면 생크림을 넣어서 부드럽게 저어 토마토크림소스를 만들어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9 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빚은 뇨끼를 넣어서 익혀 물 위로 동동 떠오르면 체로 건져서 물기를 빼고 녹인 버터에 버무려 8의 소스를 부어서 바로 먹는다.
비빔밥
재료
밥 4공기, 쇠고기 100g, 호박 반 개, 숙주 200g, 표고버섯 3장, 달걀 2개, 다시마 사방 10cm 1장, 소금·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참기름 반 큰술, 깨소금 약간), 고추장양념(고추장 5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채 썰어 양념을 약간 넣어서 각각 볶는다.
2 호박은 반 갈라 얄팍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짠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볶아 식힌다.
3 숙주는 꼬리만 다듬어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꽉 짠 다음 소금, 참기름, 깨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을 약간씩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4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곱게 푼 후 팬에서 얇게 지단을 부쳐 각각 4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5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흰 가루를 닦은 다시마를 튀겨내 잘게 부순다.
6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어 비벼서 그릇에 담고 쇠고기, 표고버섯, 호박, 숙주, 달걀지단, 다시마 부순 것을 골고루 올리고 고추장양념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잡탕밥
재료
불린 해삼 150g, 오징어 몸통 반 마리, 표고버섯 2장, 참소라 3개, 칵테일새우 5마리, 청경채 5장, 죽순 100g, 마늘 2쪽, 대파 1대, 밥 4공기, 양념(간장·굴소스 1큰술씩, 다시마물 1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녹말물 1큰술 반,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1 해삼은 찬물에 충분하게 불려 안쪽의 내장을 말끔하게 씻어낸 뒤 3cm 길이로 얄팍하게 자른다. 표고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어슷하게 칼등을 눕혀 채 썬다.
2 오징어는 몸통으로만 준비해서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사방으로 칼집을 넣어서 1cm 두께, 5cm 길이로 자른다. 참소라는 해감을 시킨 살만 준비해서 소금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다음 얄팍하게 슬라이스 한다. 칵테일새우도 연한 소금물에 씻어 건진다.
3 청경채는 씻어 4cm 길이로 자르고 죽순은 석회질을 씻어내고 4cm 길이로 잘라 얇게 썬다.
4 마늘은 곱게 슬라이스하고 대파는 송송 썬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볶다가 향이 나면 손질한 해물을 넣고 볶는다.
6 해물이 익으면 준비한 야채를 넣고 살짝 볶은 후 간장, 굴소스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7 국물이 끓어오르면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여 참기름을 넣고 잘 섞는다.
8 그릇에 밥을 적당히 담고 7의 잡탕소스를 한 국자 듬뿍 부어서 바로 비벼 먹는다.
구절판과 밀쌈
재료
쇠고기 150g, 표고버섯 5장, 석이버섯 10장, 당근 1/3개, 오이 반 개, 숙주나물 100g, 달걀 2개, 잣 1큰술, 고기양념(진간장 1큰술, 설탕·깨소금·다진 마늘 1작은술씩, 다진 파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반 큰술), 채소양념(소금 약간, 마늘즙 2큰술, 생강즙 약간, 참기름 2큰술), 밀쌈(밀가루 1컵 반, 물 2컵, 소금 1작은술), 겨자장(발효겨자 갠 것 1큰술, 식초 반 큰술, 설탕 2작은술, 소금 약간, 물 반 큰술), 초간장(진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물 반 큰술)
만드는 법
1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곱게 채 썬다. 석이버섯은 더운물에 불려 가늘게 채 썬다.
2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고기 양념에 무쳐 볶고 석이버섯채는 생강즙과 마늘즙, 참기름을 넣어 볶는다.
3 당근과 오이는 5cm 길이로 토막내 돌려깎아 채 썰어 소금물에 절인 후 팬에 각각 볶아낸다.
4 숙주는 삶아서 소금에 간해서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눠 채 썬다.
5 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을 1.5배 정도 부어 훌훌 섞어가며 반죽한 다음 체에 한번 내린다.
6 약불에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5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어 익힌다. 뒤집어서 뒷면도 살짝 익힌 후 채반에 펼쳐 식힌다.
7 커다란 접시에 6의 밀전병을 담고 가장자리에 위의 재료들을 골고루 담고 잣가루를 뿌려서 초간장과 겨자장을 곁들여 상에 낸다.
치킨타코
재료
닭가슴살 200g, 양상추 5장, 파프리카 1개, 멕시칸 칠리고추 3개, 또띠야 10장, 닭가슴살 밑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레몬즙 1큰술), 타코소스(칠리소스 2큰술, 머스터드 1큰술, 꿀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흰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하얀 피막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칼등으로 두드려 가슴살을 부드럽게 손질한 다음 밑간 양념으로 잰다.
2 양상추는 손으로 큼직하게 뜯어 싱싱하게 물에 담고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5cm 길이, 나무젓가락 굵기로 썬다. 멕시칸 칠리고추는 곱게 채 썬다.
3 팬을 달군 다음 기름 없이 또띠야를 앞뒤로 살짝 굽는다.
4 타코소스를 분량대로 만들어 맵고 칼칼한 맛이 나도록 만든다.
5 밑간에 잰 닭가슴살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 결대로 굵게 찢는다.
6 구운 또띠야에 닭가슴살, 양상추, 파프리카, 칠리고추채를 넣어 돌돌 말아서 4의 타코소스를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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