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與는 ‘춘추전국시대’…대권 경쟁 막올라...대통령.정당.현안 민심분석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선 시계도 빨라졌답니다.
12월 6일 발표된 한국갤럽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11%,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3위를 기록했는으며,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권 주자들이 크게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한동훈 지고 오세훈 경쟁후보 오르고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됐답니다.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2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8.0%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8%, 홍 시장7%,
오 시장 5.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8%,
안철수 의원 2.8%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답니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대표는 37%로 1위를 차지했답니다.
그 외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 전 대표와 홍 대구시장이 각각 5%,
조국 전 대표가 3%,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를 기록했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를 받았답니다.
한국갤럽이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전 지역·연령·직업별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대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19%로 1위를 차지했고,
보수층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12%)와 비슷한
13%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독주는 한 전 대표의 추락으로 이어졌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3월에는 이 대표를 꺾었으나
탄핵이후 5%까지 추락했답니다.
윤한갈등 장기화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실망감,
비상계엄 사태에서 보여 준 갈지자 행보 등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릅니다.
이로 인해 한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막을 내리고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답니다.
실제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24일 여당 지지층 307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 시장 19.0%,
한 전 대표가 18.8%, 홍 시장 17.4%,
원 전 장관 14.4%를 기록했으며,
이어 나경원·유승민 의원 4.2%,
안철수 의원 3.8%순이었답니다.
‘없다’는 응답은 8.8%,
‘기타·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8.6%에 달했답니다.
민주당 대권 경쟁 구도는 이 대표 일극체제로 굳어진 반면,
국민의힘 대권 경쟁 구도는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지지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추이만 봐도 한 전 대표가 주춤하는 사이
여권의 시선이 홍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
쏠리고 있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조기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이 열린다면
안정적 당내 기반과 조직력,
지명도를 두루 갖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승하면서
30%대를 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오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달리
이번 탄핵 정국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0.4%였답니다.
직전 조사 대비 12.9% 상승한 것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2%로,
직전 조사보다 11.9% 하락했답니다.
여론조사공정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였던
지난 9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실시했을 당시,
긍정평가는 17.5%, 부정평가는 80.1%였습니다.
특히 탄핵안 가결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 39.4%로 이전 조사 대비 20.9% 상승했고,
강원·제주에서도 27.8%로 16.2% 올랐답니다.
서울에서의 지지율도 31.0%를 기록,
13.9% 상승했고,
인천·경기 또한 26.2%의 지지율로 12.3% 상승했답니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 30.3%,
더불어민주당 44.1%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6.7%p,
민주당은 1.6%p 각각 상승했답니다.
여론조사공정 측은
“윤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동정심과
위기감 고조에 따른 보수층 결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 간 대립 정치가 심화돼
두 주요 정당으로의 지지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했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도
“8년 전과 달리 반(反)이재명 정서가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작용하고 있어
텃밭에서 더 큰 이반을 막는 형국”이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학습효과로 인한
보수층 결집도 분명하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부터 활성화된 보수 유튜브 매체들이
이런 영남권 결집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했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권 대선 후보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파’였던 홍 시장은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윤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혐의를 반박하는 등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답니다.
홍 시장은 또 페이스북을 통해
“둘 다 자기 주군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라며
유 전 의원과 한 전 대표를 동시에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차기 대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친윤계의 지지와 함께
보수 지지층을 획득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보수결집 현상 뚜렷”....불안한 이재명 1강 체제 반영
반면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에서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답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중도층·
수도권 민심까지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한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을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보수가 결집함으로 인해 이재명 1강 독주 체제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대선 출마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보수 후보 단일화 분위기 등을 조성한다면
이 대표의 독주체제도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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