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아 작가님의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 작품을 읽고나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앞표지 정가운데 있는 빨간 망토를 두른 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보인다. 빗자루와 집게를 등에 두르고 어디로 갈 듯 보인다. 왼쪽 여자아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오른쪽 남자아이는 빗자루를 한손으로 들고 집 창문 청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뒷표지에는 전교 임원 공약 토론회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왼쪽에 있었던 마스크 여자 아이가 전교회장 후보자로 출마한다고 한다. 주인공 표정이 어째 불안해 보인다.
이초아 작가님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였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글에서 자연스럽게 학급 수업시간에 교과목 내용이라든가 전교 임원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생생함을 안겨주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주인공 해준이는 6학년 남학생이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면이 있다. 선거 공약을 고민하는 모습, 일주일간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공약을 선뜻 내놓기도 하고, 그러면서 방과후 아이들과 분식집에 같이 가지도 못하는 심리가 잘 나타내고 있다. 해준이가 처음에 개인적인 욕구로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학급 모둠 발표를 위해 모둠원과 함께 참새방앗간이라는 재활용 가게에도 가보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알게 되면서 점점 환경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갖는 모습이 예쁘고 아름답다. 그러면서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장이 된다. 해준이는 순탄하지 않은 전교 회장 후보자 길과 학급에서 다양한 환경 활동으로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세은이는 비교적 모범생으로 나오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샴푸 양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다. 이 방법을 접하고 나니 나도 환경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은이는 차분하고 똑똑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토피가 심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아토피는 옛날에 없던 병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이들한테 잘 걸리는 질병으로 되었다. 환경오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은이는 중간에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할까 고민을 한다. 결국 해준이가 사퇴하고, 세은이는 자동으로 회장이 되니까 해준이가 이끄는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를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 세은이는 처음에 도도할 이미지라고 생각되었는데, 환경에 대해 관심 갖고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다.
민율이는 주인공 해준이의 절친으로 나오며 의리가 있다. 해준이를 조력하면서 가끔 장난치고 툭툭 던지는 말로 해준이와 티격태격한다. 민율이는 해준이와 학급 환경 모둠원이 되면서 먼저 참새방앗간 플라스틱 재활용 가게를 알려주는 등 여러모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해준이가 만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원으로 가입한다. 앞으로도 해준이를 적극 조력하는 수호대 역할을 계속 할 걸로 보인다.
은서는 남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 해준이와 다른 아이들한테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를 한다. 해준이는 소비를 안 하기로 공약해서 미술시간에 만든 친환경 필통을 은서 생일선물로 건넨다. 은서를 마음에 들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한다. 한마디로 친구에게 예의가 없다. 생일선물을 꼭 돈을 주고 사야되는게 아닐텐데. 친구가 직접 정성들여 만든 선물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선물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은서가 호감에서 비호감 캐릭터로 바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환경을 지키는 일들은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모두 “지구별 환경 수호대”로서 솔선수범하도록 하자.
<알라딘 인터넷 서점 리뷰>
첫댓글 해맑은 선생님, 정성스럽게 써주신 서평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