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살 여성입니다...
탈모가 시작된건....작년 3월쯤 됐을까요....봄이였으니까...
조그맣게 원형으로 생기더니 점점 커지더군요.....
개인병원을 다니다가 의뢰서 받고 대학병원을 갔습니다...
주체할수없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정말 골룸처럼 몇가닥만 남았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쓰기때문에 입원도 했구요...
주사도 맞고 약도 꾸준히 먹고....
한방 양방 다해봤습니다....
머리....다시 나더군요....
올 봄에 커트머리정도로 자라 정말 기뻤습니다....
(전엔 맞춤가발쓰구 다녔거든요..통가발)
그런데........
여름이 끝날무렵 조그맣게 원형으로 또 탈모가 시작되더니
지금..... 몇가닥 안남고 또 다 빠졌습니다.....
2주전 마지막 입원치료를 하고......
음식 반신욕 운동등 나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머리 또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빠진데는 계속 올라오고....
솜털에서 까만머리로 올라오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나오기만 하면 기르는데는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까....
가끔 가발쓰고 비니쓰고 다니고....
전에 한번 빠지고 두번째 빠지는거라서 그런가....
더 슬플줄알았는데 덤덤합니다...이젠....
그치만 저도 여자인지라....(아니 사람인지라)
머리가 나서 또 빠지고 나고빠지고
계속 반복될까 걱정이네요....ㅠㅠ
탈모가 한번 진행된 사람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던데....
에휴......
의사선생님께 영구탈모가 되진않을까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혹시 그럴까.....걱정이라십니다...... 답이 없네요...ㅜㅜ
에휴....그래도 저 힘낼랍니다......
까짓꺼.... 머리 또 나고 있으니....
일단은 나는거 신경쓰고 나고나서 더 빠지지 않게 신경쓰자구요.....
님들도 힘내세요.....
요즘 사람들 세상에 욕심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많아서 탈모가 많다는데...
저도 욕심이 너무 많았나봅니다....
머리 빠진다고 빠졌다고 축 쳐져있지 말고 힘냅시당....헤헤
주저리주저리 그냥쓴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해용....^^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힘내요...저도 힘드버요 ㅠㅠ 왜 고통이...휴...
사랑이란님! 힘내세요~ 홧팅입니당!!!!!
머리숱이 풍성한 여자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미련을 버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화이팅 !
덤덤한 자세가 정말 존경스러워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탈모보다 사람을 더 황폐하게 만드는건 내면의 우울증이라고 봅니다.
꼭 좋아지실 겁니다.. 저희 신랑이 전두 탈모거든요.. 그심정 백배 이해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