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에도 생(Raw) 땅콩만큼의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미국 조지아 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보고됐다. 연구팀은 생 땅콩, 볶은 땅콩, 땅콩버터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땅콩버터 제조를 위한 볶음 과정과 분쇄 과정을 통해 비타민 E가 일부 손실되는 것은 사실이나 안정화(Stabilizers)를 비롯한 땅콩버터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성분을 통해 이 같은 손실이 충분이 보정될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땅콩버터도 일반 견과류와 같이 관상 심장 질환 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몸에 좋다는 땅콩버터』
땅콩버터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땅콩버터는 볶은 땅콩을 갈아 가공하여 만든 스프레드의 일종을 말한다. 실제로 땅콩버터 속에 일명 건강한 지방으로 불리는 단일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 외에도 비타민E,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의외로 땅콩버터는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 이유가 뭘까?
◇구취 유발 세균, 땅콩버터 속 단백질 좋아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 '리브스트롱(Livestrong)'은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땅콩버터를 꼽았다. 물론 입 냄새가 유독 고약한 원인은 꼼꼼하지 못한 칫솔질이겠으나, 구취를 유발하는 식품을 먹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땅콩버터가 고단백 식품인 것이 원인이다. 구취 유발 세균은 단백질을 좋아한다. 단백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이 과정에서 휘발성 화합물이 발생한다. 휘발성 화합물은 달걀 썩은 냄새와 양파 썩은 냄새를 풍기며 구취를 유발한다. 평소 구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땅콩버터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땅콩버터, 땅콩 함량 높은 제품으로 선택해야 땅콩버터의 건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제품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부 땅콩버터 제품은 맛을 내기 위해 땅콩 함량을 줄이고 소금, 설탕 등을 첨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땅콩버터는 칼로리도 높다. 따라서 시판되는 땅콩버터 중에서도 땅콩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골라서 먹는 게 좋다. 땅콩버터의 하루 권장량은 10~15g 정도로, 약 한 스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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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평소에 잘 시도하지 않는 음식 조합이 의외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과를 먹을 때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 것도 그중 하나다.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사과의 신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 사과와 땅콩버터의 어떤 성분이 건강 효능을 가져다줄까?
◇풍부한 영양소 서로 달라… 영양 균형에 효과적
사과와 땅콩버터는 영양 면에서 궁합이 좋다. 사과와 땅콩버터는 풍부한 영양소가 서로 다르다. 사과는 주로 ▲탄수화물 ▲비타민C ▲칼륨 등이 풍부하며, 땅콩버터는 ▲단백질 ▲불포화지방 ▲니아신 ▲비타민E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따라서 함께 먹으면 사과가 땅콩버터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고, 반대로 땅콩버터가 사과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춰 준다. 특히 땅콩버터는 설탕, 소금, 식용유 등이 첨가돼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많이 갖춘 음식이다. 버터에 땅콩을 첨가한 것이 아니라, 땅콩을 곱게 갈아 버터처럼 부드럽게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식이섬유 풍부해 혈당 조절 효과도
사과와 땅콩버터를 함께 먹으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와 땅콩버터 모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소화기의 운동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혈당을 무리하게 낮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도 감소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있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후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몸 밖으로 내보내는 유해 물질에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농약 등이 있는데, 이때 몸에 불필요한 당도 함께 내보낸다. 이외에도 식이섬유는 소화에도 도움을 주며,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사과와 땅콩버터를 다이어트 식단으로 삼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이다. 한편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혈당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과는 오히려 혈당(GI)지수가 낮다. 혈당지수는 포도당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100으로 기준 삼아, 다른 식품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비교해 지수화한 지표다. 보통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사과는 혈당지수가 36으로, 저혈당 식품에 속한다. 때문에 사과를 섭취하면 혈당수치가 느리게, 조금씩 올라간다.
◇일일 권장 섭취량 지키고, 설탕 함량 낮은 제품 골라야
사과와 땅콩버터의 건강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특히 땅콩버터는 지방과 열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사과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에 총 100~200g으로, 이는 사과 반 개~한 개 정도에 해당한다. 땅콩버터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2테이블스푼(약 32g)이다. 또 사과는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인 펙틴은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땅콩버터를 선택할 때는 설탕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땅콩 100%로 구성된 무첨가 제품이 많아 이를 잘 확인하고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