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8월 29일)
<요한계시록 2장> “일곱 교회에 보내진 그리스도의 편지들(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계2:1-7)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17:3)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17)
『계시록 2-3장에는 그리스도께서 일곱 교회에게 주신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곱 교회는 일차적으로는 요한 당시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을 말하지만, 완전수인 ‘7’이 많은 경우 하나님을 상징하는 숫자로 사용되는 것을 볼 때 여기 나오는 ‘일곱 교회’는 신약시대의 모든 하나님의 교회들을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곱 교회에게 주신 메시지의 마지막에는 공통적으로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는 명령이 주어지는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모든 교회들에게 끊임없이 성령을 통하여 그 음성을 들려주고 계심을 뜻하며 교회들은 이런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함을 뜻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일곱 교회들에게 말씀을 하시되 먼저 각 교회의 장점을 칭찬하신 후에 책망하시는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각 교회에 주시는 메시지의 끝에는 공통적으로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질 축복에 대한 약속이 주어지는데, 이 축복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복인 동시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현재 누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복이기도 합니다(롬14:17). 그리고 ‘이기는 자들’이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함으로써 세상과 마귀에게 승리하는 참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일곱 교회 중에서 가장 먼저 에베소 교회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에베소 교히가 그 당시 소아시아 지역에서 선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모(母)고회와 같은 교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은 먼저 에베소 교회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수고하고 인내하며 악한 거짓 사도들을 분별하여 쫓아낸 것을 인정하고 칭찬을 하십니다. 여기 언급된 거짓 사도들이란 6절과 15절에 나오는 니골라당으로서, 영지주의적인 도덕폐기론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서 책망을 합니다. 즉 에베소 교회가 열심히 많았고 교리적으로는 정통적이었지만, 처음 믿었을 때 가졌던 하나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이 식어진 결과 형식주의로 전락하였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에베소 교회에게 회개하여 처음의 순수한 신앙을 회복할 것을 권면하시면서, 만약 그렇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곧 교회에서 성령이 떠나심으로써 생명력이 없어지고 교회에 주어진 사명과 은혜들이 다른 지역의 교회로 옮겨가게 될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이기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생명나무 과실이란 문자적으로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어떤 과실을 먹는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범죄로 잃어버린 에덴동산(낙원)의 실체인 하나님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으로서, 그리스도와 온전히 연합된 성도들은 이미 그의 심령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요17:3; 롬14:17).
오늘도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회개함으로써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 “항상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며 그 음성에 순종함으로써 이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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