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벧전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KJV) Casting all your care upon him; for he careth for you.
우리 성경에는 베드로전서 5장 7절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렇게 명령형 동사로 되어 있지만 영어 성경으로 보면 Casting은 ing가 붙은 분사 구절이라서 "맡김으로써" 라고 해석해야 하고 그것을 앞절과 연결해서 해석해 보면, "너의 모든 염려를 주께 맡김으로써... 겸손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모든 염려를 전부 다 주께 맡기는 것이 나 자신을 겸손하게 하는 것'이란 뜻입니다. 반대로 모든 염려를 내가 직접 하고 있으면 교만한 것이 되겠지요.
염려를 안 한다는 것이 아무 일도 안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래 살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염려를 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마 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염려를 하면 처음엔 승모근 쪽이 뻣뻣해지는데 정도가 심해지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픕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염려를 할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만들어진 것이지요. 반면 타락한 인간의 mind는 자꾸 염려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제 저 말씀을 안다는 사실이고 말씀을 알게 되었으니 실천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주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염려를 주께 맡길 때 주님의 인도를 더 잘 받을 수 있고 그럴 때 해결책이 얼른 떠오르거나 외부에서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내가 주님의 말씀에 나를 맞췄기 때문에 주님이 일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반면, 염려한다는 것은 내가 해결하려고 한다는 뜻인데 그러면 성령님의 인도도 잘 받을 수 없고 기도도 막혀서 외부의 도움도 받기가 힘들어집니다.
자, 그러면 그러한 영적 원리는 알겠는데 구체적인 실천은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라는 질문이 떠오르면 거기에 대한 답은 대부분 '말로 하는 것(=기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실 때, 주님은 정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뢰라고 했을 때, 정말로 "모든 일"입니다!
오늘, 마음 속에 원치 않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주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아버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이 걱정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의심이 됩니다. 하지만 이 의심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진리에 입각하여 하는 말은 엄청난 능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염려를 주께 맡긴 뒤 주님이 어떻게 그것을 처리해 주시는지 기다려 보십시오. 주께서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역사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