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장 50-57절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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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에 감옥에 간 대통령은 네 명입니다. 바로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한때는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철권정치를 휘둘렀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역사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의 심판이다.’ 이것은 목회자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법에 벗어나면 하나님은 움직이십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신앙도 마침내 심판대에 서면 여실히 드러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오른쪽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45-46절은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고 하십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과 같다고 하십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믿음이 없으면 영벌에 처하게 됩니다. 그것은 오늘 말씀에서도 여실히 나타납니다. 9장 56절을 보십시오.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 70명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끝내 아비멜렉도 비참하게 죽게 됩니다. 아비멜렉의 죽음을 53절에서는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윗짝에 머리가 맞아서 죽었다고 말합니다. 아비멜렉의 최후는 분노가 원인입니다. 마음에 화가 많으면 신앙생활에 큰 위험이 따릅니다. 분노는 잘 다루면 복이 되고, 잘못 다루면 화가 됩니다. 신앙인에게도 분노는 일어납니다. 하지만 믿음은 분노에 갇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의 다름은 분노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겁니다.
사사기 9장 2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겜 사람들에게 악한 영을 보내셨다고 했는데, 여기서 악한 영은 귀신과 사탄이 아닙니다. 무엇일까요? 평안한 마음을 빼앗아 가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내 마음이 평안하다. 기쁨이 있다. 왠지 행복하다. 이런 감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감옥에 갇힌 베드로와 바울은 감옥 안에서도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했습니다. 살려달라고 부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왕궁에 있으면서도 시기 질투, 살인을 일삼았습니다. 사울은 왕궁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습니다. 그 뒤 자기 칼에 엎드려져 죽습니다. 하나님은 생각보다 가까이 계십니다. 우리가 하루라도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교만해지는 순간 싸인을 보내십니다. 그것이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몸이 안 좋으면 몸이 싸인을 보낸다고 합니다. 일명 ‘바디 싸인’입니다. 그것은 입냄새, 방귀 냄새, 대변, 소변, 피부색, 식욕부진, 무기력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삶이 안 좋으면 일상이 싸인을 보냅니다. 갑자기 마음이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일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한 번 멈추십시오. 그리고 깊이 점검을 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돌이켜야 할 일은 막으십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회개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아비멜렉은 마지막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죽기 전에 하나님은 싸인을 보냅니다. 그것이 바로 세겜 사람들이 배반함으로 위기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때 아비멜렉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세겜 사람들을 죽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싸움에서 아비멜렉도 죽습니다. 성경은 그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합니다. 56절입니다. 하나님이 70명의 핏값을 물으셨던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세겜을 죽인 이유는 배신 때문입니다. 더 정확한 이유는 배신으로 인한 분노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만 옳다는 생각에서 오는 분노입니다. 사람이 가장 잔인해지는 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나만 옳고 저 사람은 틀렸다고 생각할 때 나오는 분노 말입니다.
로마서 12장은 믿는 사람은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4절입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7절입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9절입니다.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그리고 20절에 말씀하십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또 마지막 21절에 전하십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믿음은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겁니다. 지금 마음에 화가 가득하다면 하나님과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 싸인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 통하면 삶이 형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