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째 휴일이면 상협이는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도 나갈수 없어 쉬는날이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운동을 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6시30분이면 집을 나서 12시간 정도 있다가 들어오곤 한다. 처음에는 전화를 해서 어디를 다니는지 묻곤하면 전화를 안받거나 톡에대한 답이 없거나 했다. 그렇게 쉬는날이면 계속 나간다. 지금같은 코로나가 있는 시기에 도대체 어디를 가고 운동을 하고 하는 것일까? 영상통화를 한 어느날은 고층건물이 있는곳에서의 통화가 이뤄졌다. 그렇게 6일정도를 나간다. 뭐지? 궁금했지만 따라다닐수도 없고...
그러다 어제 상협이 통장을 보게 되었다. 쿠팡에서 5일정도 지급된 돈이 찍혀있다. 75,000정도 25,000정도 5번정도로 250,000정도이다. 전에 게임을 하고 용돈이 모자랄때 택배회사에서 분류작업을 하고 알바를 했던적이 있는데 위험해서 못하게 했던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곳에서 알바를 하기 시작한것 같다. 적은 용돈은 아닌데 어찌보면 제법 넉넉하다고 생각되는 용돈을 쓰지만 책을 많이 사서이거나 핸드폰과 관련하여 소비되는 비용이 많은것 같다. 일단 상협이에게 전후 사정을 묻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정말 하나님이 상협이를 잘 키울수 있는 비와 바람과 땅을 주시고 양육해 주셨다.
첫댓글 "묻지않고 지켜본다"... 쉽지 않습니다.
저에게 정말 이상할 정도로 단점인 영역이 있습니다.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 제법 똑똑하게 대처했다고 자부하지만 결과는 참패 그 이상인 영역들...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부분에 있어서도 내려놓음이 너무 잘 되지요. 그 부분이 은혜 달란트 재능 이라는 내 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되는 영역은 하다 하다 지쳐서 노력을 접었습니다. 우울하지만 견딜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당신이 해 주셔야 한다고 말이죠. 제 결론은 그냥... 노력하지 말고 애쓰지도 말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예기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는 내가 할수 있는것은 단 한가지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바라보는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