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은혜를 잊지 않은 여성들
눅8:2~3을 보자.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는 말은 몇몇 여성들이 예수님과 12제자를 따라다니며 자기들의 소유로 13명의 식사 수발을 했다는 뜻이다. 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더군다나 예수님과 함께 노숙도 해야 한다. 당시에는 여성이 가정을 떠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시대였다. 그렇다면 그녀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마리아를 보자. 그녀는 지옥생활을 하던 여성이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어 자신의 머리를 잘라내고 싶었을는지도 모른다.
그랬던 그녀를 예수님이 깨끗이 고쳐 주신 것이다. 그 순간 그녀에게 이 세상은 천국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이후 그녀는 감사와 기쁨으로 예수님과 12제자를 따라다니며 식사 수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4:46~54을 보면, 왕의 신하의 아들이 죽을병에 걸려 매우 위독한 상태에 있었다. 위급했던 그 신하는 예수께 찾아와 죽어가는 아들을 제발 살려달라고 청원(請援)하게 되었다. 이에 예수님은 그 아들을 살려주셨다.
어머니에게 있어서 아이는 자신의 생명이다. 그런데 그 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다시 살아났으니 그 어머니의 기쁨과 감격과 감사가 얼마나 컸겠는가. 아마도 이 어머니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요안나는 자신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식사 수발을 하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던 것 같고, 이에 남편은 “집에는 하인들이 있으니 그렇게 하구려”라며 허락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았던 은혜를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자들조차 무서워 도망쳤던 예수님의 십자가 형장에도 이 여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이 여인들이 얼마나 훌륭한 귀감이 되는가.
내가 제주도를 떠난 지 33년이나 흘렀다. 그런데도 33년 동안 겨울이 되면 귤을 보내주시는 은퇴 권사님이 계신다. 33년 전에 떠난 목사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남자는 땅의 먼지(עָפָר 아파르)로 지어졌지만(창2:7), 여자는 남자의 생명체로 만들어졌다(창2:21~22). 그녀를 하와(חַוָּה 하브바)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생명을 주는 자”이다.
여자는 자식을 낳아 생명을 이어간다. 그것은 여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은혜이다. 그래서 그럴까? 여자는 받은 은혜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사는 습성이 있다. 먼지로 지어진 남자와 달리...
p.s.
여자는 은혜만 오래오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원한도 오래오래 기억하는 것 같다. 죽어서 귀신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