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씨의 식생활회비 미납분이 있습니다.
“*영씨! 식생활회비 미납분이 있는데 은행에 가서 회비 찾아올까요?” 여쭈니 팔을 흔들며 간다 표합니다. 웅~ 소리를 내며 가방도 챙기고... 화장실도 갑니다.
“버스 탈거예요” 하자, 다온빌 앞 버스 정류장으로 혼자서도 잘 갑니다.
버스에 오르고 잠깐의 멈칫거림이 있었지만 직원의 “괜찮아요, 잘 하셨어요, 그냥 걸어가심 됩니다”라고 응원하자 조심조심 걸어 의자에 앉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영씨와 직원이 의자에 앉은 것을 확인하시고서야 출발하신 기사님 감사드립니다.
버스 하차 시 겁을 먹은 듯 하나 직원의 응원과 손을 잡고 하차도 무리가 없습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건너기는 좌우를 잘 살 핀 후 건너야 함을 설명 드리니, 직원의 손을 잡고 큭큭 소리 내어 웃고 뛰는 시늉을 하며 건넙니다.
은행 도착, 인출 목적 설명을 드리고, 전표 작성을 해 드려도 될지? 여쭙니다. *영씨 여전히 웃기만 합니다. 전표 작성은 직원이 도왔으며, 통장과 전표를 *영씨에게 드리고 창구 직원에게 직접 드리도록 부탁합니다. 창구 앞 의자로 인해 *영씨의 팔이 조금 짧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창구 직원이 일어나 팔을 뻗어 받아 주십니다. 웃으며 친절히 응대해 주신 직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현금 인출을 마치고, 마트에 들러 본가 방문 시 가져갈 선물을 골라보기로 합니다. 과일, 건강음료, 차류 등등 마트를 돌며 무엇이 좋을지? 설명하며 여쭈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습니다.
쇼핑도중 화장실 이용을 원함으로 급히 화장실로 안내하였고, 귀가 차 시간에 쫒겨 마트 입구에 있는 간식(과자 큰 봉지)을 집어 들었으며, 바빠도 결재는 *영씨가 하시도록 지원합니다. *영씨 스스로 결재하고 마트 직원에게 고맙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과자도 챙겨들고 직원 손을 잡고 달려요 달려... 정류장은 오늘따라 왜 이리 멀까요? 정류장 도착과 동시에 버스도 진입합니다. 덥고 힘들었을 텐데 간식을 챙겨들고 웃으며 달려와 준 *영씨 감사해요.
버스 안에서 오늘은 하차 카드를 찍어보면 어떨지? 여쭙니다. *영씨의 손에 버스 카드를 쥐어 드리고, “여기에 대는 거예요” 설명하며, 손을 잡고 하차카드를 찍고 하차합니다. 그 와중에도 간식은 손에 꼭 쥐고 직원 손에 맡기지 않습니다.
귀가하여 가방등을 정리하고, 구매해온 간식을 이웃들과 나눕니다, 피곤하셨는지 벽에 기대어 간식을 드십니다. 고생 하셨어요 *영씨! 다음에는 좀 여유 있게, 차도 한잔 하며 천천히 움직이기로 해요.
2023년 05월 03일 수요일 유 현숙
짧은 시간에 버스타고 은행에서 일보고 마트까지 들려오는 일정이 *영씨에게 조금 힘들었겠네요.
직원 말대로 다음에는 조금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면 좋겠네요.
*영씨 수고 했어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