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 13:4-13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고린도전서 13:8)
메레디스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엄마가 고린도전서의 아름다운 구절 하나를 읽었습니다. 흔히 성경의 “사랑 장” 이라고 불리는 이 서신서의 제13장은 이 결혼식에 딱 어울렸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4절). 나는 이 구절을 듣다가 요즘 신랑신부들이 이 감동적인 말을 바울 사도가 어떻게 쓰게 됐는지 과연 알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바울은 사랑의 시를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는 갈라진 교회가 걷잡을 수 없이 분열하는 것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에 간절함으로 이 편지를 썼던 것입니다.
더글라스 캠벨이라는 학자는 고린도 교회가 한 마디로 “엉망이었다”고 말합니다. 근친상간과 매춘, 지도자들 간의 싸움 같은 문제들에 더해 교인들 사이에 소송도 흔했습니다. 예배도 서로 먼저 방언으로 말하려는 사람들과 멋지게 보이려고 예언을 하는 자들로 자주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고린도전서 14장 참조).
캠벨은 이런 혼란의 원인이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세워가려는 기본이 안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더 좋은 길을 보여주기 위해 사랑을 설교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기 때문”(13:8)입니다.
바울의 사랑의 권면들은 분명 결혼식을 위한 격려의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라기는 그 권면들이 또한 우리 모두를 감동시켜 사랑과 친절을 실천하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당신의 친절과 사랑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는 당신의 사랑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사랑은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 순전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오늘의 양식, 2025년 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