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파이널 매치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이번 파이널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죠. 전통 명문이고 NBA 최다 우승 1, 2위 팀이 붙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규 시즌 동서부 1위팀끼리 결승전을 치룬다는 것도 있겠죠.
일단 체력적인 면은 서로 비슷하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가 6일을 쉬고 경기에 임하지만 보스턴도 플옵 2라운드나 컨퍼런스 파이널의 경우처럼 하루 쉬고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 같으면 모르겠지만 5일이라는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된 지금으로서는 거의 동등한 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정규 시즌 성적은 그저 참고 사항 정도로만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때 당시와는 환경이 다르니까요.
사실 보스턴의 입장에서 보면 레이커스의 수비는 클리블랜드나 디트로이트에 비하면 물렁해보일 겁니다. 디트로이트는 오래 손발을 맞춰온 팀워크가 있고, 클리블랜드는 팀 디펜스 외에 피어스의 몸빵을 저지할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보스턴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죠. 거기에 레이 앨런의 슬럼프도 보스턴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나마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부터 앨런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보스턴으로서는 위안거리죠.
레이커스로서는 보스턴의 디펜스를 어떻게 파해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승패가 갈린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보스턴과의 정규 시즌 경기에서 보면 코비가 유난히 부진했죠. 특히 가넷의 헬핑 디펜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정규 시즌 경기에서 보스턴의 디펜스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슛 난사를 하다가 낭패를 봤으니까요.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나 제임스 포지 혹은 폴 피어스가 코비를 맡고, 거기에 가넷이 헬핑 디펜스를 들어올 겁니다. 코비가 가넷의 헬핑 디펜스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피어스를 어떻게 막느냐도 중요합니다. 피어스의 몸빵은 보스턴의 강력한 공격 무기 중 하나죠. 클블과 붙었을 때에는 매치업 상대가 르브론 제임스이다 보니 공격에 있어서 제약을 많이 받았죠. 그나마 디트로이트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공격에 있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프린스도 수비가 좋긴 하지만 사이즈의 압박이라는 측면에서 르브론에 비할 바는 못 되니까요. 레이커스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몸빵형 스윙맨 수비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레이커스의 스포진은 하나같이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인지라.... 아리자가 있긴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피어스의 몸빵에는 속절없이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어스를 상대하기에는 힘겹죠. 그렇다고 코비를 붙이자니 등 부상 재발 우려가 높고 자칫 공격력 저하를 부를 우려가 있어 걱정이 됩니다.
보스턴의 빅맨진은 가넷과 켄드릭 퍼컨스 주전에 레온 포우, P.J.브라운, 글렌 데이비스가 뒤를 받치는 라인업이죠. 가넷은 어차피 제대로 막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퍼킨스인데요. 이 선수가 몸빵이 좋고 리바운드가 좋아서 매치업 상대를 누구로 할지가 고민이 됩니다. 오돔이 막기에는 힘에서 딸리고, 가솔이 막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백업 빅맨진은 정규 시즌에는 포우와 데이비스가 많이 쓰였지만 플옵에서는 경험이 많은 P.J.브라운이 중용되고 있죠. 미들레인지 점퍼가 좋은 편이니,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겁니다.
감독의 측면은 확실히 필 잭슨 감독님에게 무게감이 실리죠. 잭슨 감독님은 이번이 11번째 파이널입니다. 반면 닥 리버스는 이번이 처음이죠. 확실히 2004 파이널에서 붙었던 래리 브라운 감독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레이커스로서는 원정 1, 2차전에서 한 경기라도 잡을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파이널은 코비가 원정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파이널이죠. 만약 첫 2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원정 전패였던 보스턴의 분위기였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디트로이트와의 동부 파이널에서 원정 2경기를 잡아냈던 보스턴인지라 홈 불패인 레이커스라고 해도 홈 3연전을 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어떻게든 TD 뱅크노스 가든 첫 원정 2연전 중 하나라도 잡아야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최종전까지 가서는 안 됩니다. 적지에서의 시리즈 최종전은 굉장한 심리적 압박이거든요. 더구나 파이널 최종전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첫댓글정규시즌의 성적은 지금와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고 봅니다. 가솔이 가세한이후의 레이커스 오펜스는 한차원 높아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죠 코비가 가솔의 픽을 받고서 쏘는 미들 또는 돌파 그리고 막힐경우 2:2 플레이 아니면 오덤의 컷인을 통한 인사이드 돌파를 통한 가솔과의 2:2 플레이 이모든걸 알면서도 막을수 없는 팀으로 바뀐것이기에 레이커스가 원정에서 한게임만 잡아주면 in5 또는 6를 예상합니다.
정규시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때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보스턴과 한창 물오른 바이넘어린이의 활약을 기대한경기... 그때 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보스턴의 팀디펜스에 레이커스의 팀웍크가 맞지않아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간 다른상황인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것같습니다. 오돔과 가솔이 코비의 짐을 덜어주면 코비도 그때처럼 자멸하지도 않고 더 효율적인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당시는 바이넘에게 패스라는 옵션이 없는 상태여서 당했죠 코비가 안터지니 오덤의 돌파는 가넷에 저지 당했고 바이넘은 퍼킨스의 비비기와 가넷의 헬핑에 무력화 되었었죠 지금은 가솔에 의해 이런부분의 약점이 사라져 버렸고 이 공격력은 리그 어떤 수비팀이와도 뚫어낼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뉴올을 이기고 샌안이 올라올때 속으로 x됐다 했습니다.그 토나올것 같은 수비력 때문이었고 최고의 공격팀이 최고의 수비팀을 이기는게 더 어려워보였으니까요.수비보다 공격이 더 기복이 있기에... 하지만 결과는 ^^* 보스턴도 내노라하는 수비강팀이고 어쩌면 샌안보다 수비력이 앞설수도 있겠지만 코비와 레이커스가 상대하기에는 샌안이 훨씬 힘들다고 느낍니다.물론 무척 긴장되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어떻게든 이 시리즈에서 패배할것 같지는 않군요!!
샌안과 보스턴은 우위를 따질 수 없을 만큼 둘다 강력하다고 보지만, 강력한 스윙맨에게 의존하는 팀을 막기에는 샌안의 수비가 더 강력하다고 봅니다. 작년 파이널 르브론을 락다운 시킨 것 보면 알수 있죠. 샌안이란 팀 자체가 스윙맨에게 그렇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팀레이커스는 공격효율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라고 자부하고, 레이커스의 강점은 코비라는 강력한 스윙맨 공격도 가능하면서 트라이앵글오펜스라는 팀공격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이커스가 보스턴의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까 보다는 보스턴이 레이커스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까가 더 궁금하네요.: )
샌안의 수비스타일이 보스턴의 수비 스타일보다 우리팀에게 더 껄끄럽다고 봅니다. 그런 샌안도 이겨냈습니다. 보스턴의 수비는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고,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보웬같은 1:1디펜더가 없고 던컨같은 정통인사이더가 없는 가넷의 헬핑디펜스에 의존하기 때문에 코비는 오랫만에 자유투 마음껏 얻어낼거라 보고, 가솔보다는 오돔이 더 걱정입니다. 가넷의 헬핑을 피해서 인사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역시 이번시리즈도 x-factor는 오돔이라고 봐요. 그리고 코비는 더 날아다닐 듯 합니다. 무서울게 없죠. 보웬을 이겨냈는데
확실히 피어스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코비를 셋이서 돌아가면서 막게되어도 코비는 오히려 날라다닐것이라고 봅니다... 수비가 바뀜으로 해서 코비가 선택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질 수 있지 않나요. 포지가 잘하긴 하지만요... 그것보다 위에서처럼 오덤...오덤의 역할이 클듯. 오덤의 활약여부가 가솔까지 살려줄 수 있느냐 아니느냐가 될 듯하네요
첫댓글 정규시즌의 성적은 지금와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고 봅니다. 가솔이 가세한이후의 레이커스 오펜스는 한차원 높아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죠 코비가 가솔의 픽을 받고서 쏘는 미들 또는 돌파 그리고 막힐경우 2:2 플레이 아니면 오덤의 컷인을 통한 인사이드 돌파를 통한 가솔과의 2:2 플레이 이모든걸 알면서도 막을수 없는 팀으로 바뀐것이기에 레이커스가 원정에서 한게임만 잡아주면 in5 또는 6를 예상합니다.
정규시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때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보스턴과 한창 물오른 바이넘어린이의 활약을 기대한경기... 그때 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보스턴의 팀디펜스에 레이커스의 팀웍크가 맞지않아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간 다른상황인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것같습니다. 오돔과 가솔이 코비의 짐을 덜어주면 코비도 그때처럼 자멸하지도 않고 더 효율적인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당시는 바이넘에게 패스라는 옵션이 없는 상태여서 당했죠 코비가 안터지니 오덤의 돌파는 가넷에 저지 당했고 바이넘은 퍼킨스의 비비기와 가넷의 헬핑에 무력화 되었었죠 지금은 가솔에 의해 이런부분의 약점이 사라져 버렸고 이 공격력은 리그 어떤 수비팀이와도 뚫어낼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92바클리님/ 네 ^^ 바로 그점을 제가 너무기대를 하고있는점입니다. 레이커의 장점은 오펜스죠. 예전의 최고의 공격을 자랑하던 피닉스의 공격은 무차별 폭격이라고 보면, 지금 저희 레이커스는 견고함도 뚫는 트라이엥글 오펜스인거 같습니다.
뉴올을 이기고 샌안이 올라올때 속으로 x됐다 했습니다.그 토나올것 같은 수비력 때문이었고 최고의 공격팀이 최고의 수비팀을 이기는게 더 어려워보였으니까요.수비보다 공격이 더 기복이 있기에... 하지만 결과는 ^^* 보스턴도 내노라하는 수비강팀이고 어쩌면 샌안보다 수비력이 앞설수도 있겠지만 코비와 레이커스가 상대하기에는 샌안이 훨씬 힘들다고 느낍니다.물론 무척 긴장되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어떻게든 이 시리즈에서 패배할것 같지는 않군요!!
샌안과 보스턴은 우위를 따질 수 없을 만큼 둘다 강력하다고 보지만, 강력한 스윙맨에게 의존하는 팀을 막기에는 샌안의 수비가 더 강력하다고 봅니다. 작년 파이널 르브론을 락다운 시킨 것 보면 알수 있죠. 샌안이란 팀 자체가 스윙맨에게 그렇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팀레이커스는 공격효율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라고 자부하고, 레이커스의 강점은 코비라는 강력한 스윙맨 공격도 가능하면서 트라이앵글오펜스라는 팀공격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이커스가 보스턴의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까 보다는 보스턴이 레이커스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까가 더 궁금하네요.: )
샌안이 리그최고의 수비수 두명으로 안쪽바깥쪽에서 코비를 막았다면 보스턴은 팀으로서 모두에게 비슷한 비중을 주며 코비를 막겠죠.문제는 코비에게 더블팀을 붙이냐는건데 더블팀의 빈도가 높아지는순간 보스턴은 무너질걸로 봅니다.
샌안의 수비스타일이 보스턴의 수비 스타일보다 우리팀에게 더 껄끄럽다고 봅니다. 그런 샌안도 이겨냈습니다. 보스턴의 수비는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고,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보웬같은 1:1디펜더가 없고 던컨같은 정통인사이더가 없는 가넷의 헬핑디펜스에 의존하기 때문에 코비는 오랫만에 자유투 마음껏 얻어낼거라 보고, 가솔보다는 오돔이 더 걱정입니다. 가넷의 헬핑을 피해서 인사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역시 이번시리즈도 x-factor는 오돔이라고 봐요. 그리고 코비는 더 날아다닐 듯 합니다. 무서울게 없죠. 보웬을 이겨냈는데
필 잭슨 과 닭...여기서 이미 승부는 끝났습니다. 포포할배도 날려버린 필잭슨이 닭 정도야....ㅡㅡ;;
확실히 피어스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코비를 셋이서 돌아가면서 막게되어도 코비는 오히려 날라다닐것이라고 봅니다... 수비가 바뀜으로 해서 코비가 선택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질 수 있지 않나요. 포지가 잘하긴 하지만요... 그것보다 위에서처럼 오덤...오덤의 역할이 클듯. 오덤의 활약여부가 가솔까지 살려줄 수 있느냐 아니느냐가 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