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과 서태지의 차이점은 데뷔때부터 다릅니다. 대학가요제에서 당시 하나밖에 없던 신디사이저로 화려한 연주로 눈길을 끌며 엘리트의 모습으로 데뷔한 신해철과는 달리 서태지는 시나위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다가 시나위에서 나온 후 우리말로는 불가능하다는 랩을 들고 나와 음악을 좀 한다는 이들로부터 '그것도 음악이냐?'라는 말을 들으며 초기에는 참패를 합니다.
그러나 곧 10대들을 등에 업고 스타로 단번에 부상하고 가요와 관련된 많은 상들을 쓸어갑니다. 그들 둘 다 가수로서의 성공을 했고 둘 다 자신이 만든 그룹, 밴드를 해체하였고 여전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체 때를 비교해 보자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자살한다는 사람들도 많았었고, 하지말라고 우는 팬들과 해체를 막으려는 집단 행동까지도 감행하였습니다. 반면 넥스트의 해체는 조용했습니다. 아쉬워하는 사람은 있어도 말리는 사람은 없었고, 골수 팬들은 어떤 형태로라도 다시 선보일 것이라 생각했는지 그냥 넘어갔습니다. 두 가수 모두 앨범이 나올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온다는 점이나 음악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맥락에서 한국에서 이 둘이 없었다면 가요계가 어떻게 흘러갔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살아있는 신화적이고 독보적인 존재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무한궤도-신해철-N.EX.T(무한궤도에서 갈라져 나온 015B까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제 유년/청소년 시절의 추억에 큰 구멍이 생길 것 같네요. 서태지에 대해서는 큰 감흥이 없습니다만...
22222222 저도 서태지에게는 큰 감흥이 없지만, 마왕님이 없었다면 제 10대는 메울 수 없는 구녕이 생길 것 같네요... 생각만해도 끔찍... 특히나 98년 12월31일의 넥스트 해체콘서트는 제 생에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두요... 아마 무한궤도가 없었다면 더불어 015B도 없었겠죠?? 서태지 신해철 015B는 중고딩 시절의 저를 수놓으신 뮤지션들이죠... 셋다 없었다면...... 이승환, 이승철 뿐이네욤~~
저두요!!!! 88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갑자기 고딩때 친구랑 학교창가에서 myself 앨범 듣던게 생각이나네요^^
저두~전 세대로 치면 서태지에 열광해야될 세대였는데 서태지에는 관심이 별루 없고 오히려 은퇴한 신해철의 음반만 주구장창 샀습니다 ㅋ
아...없어도 그만이라 그랬는데...015B가 없음 좀...
1번에 투표는 했습니다만... 끔찍 정도인지는 모르겠구요. 없다면 굉장히 허전 하긴 하네요.
정말 넥스트가 없었다면 제 고등학교,20대 초반이 많이 아쉬웠을듯...개인 신해철의 음악은 잘 모르겠지만 비트겐슈타인,모노크롬, 넥스트가없는 음반계는 상상도 할수 없었습니다
조용필옹이 계십니다
전 넥스트는 뭐 싫어하진 않았지만 열광하진 않았었죠. 반면에 서태지와 아이들은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제 학창시절의 1/10은 차지했을듯.
고스를 위해서 ............신해철은 필수..
저는 서태지의 영향이 너무 커서... 상상이 안가네여...
저에게 음악을 듣게 해준 존재인 신해철이기에 그가 없었다면 전 음악을 듣지 않았을겁니다..
저에겐 신해철이 없었다면 타격이 있었을 거고.. 그래도 이승환, 듀스가 있으므로!!!!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만일 들국화가 없었더라면, 정태춘이 없었더라면.... 아... 끔찍합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가겠죠.... 있다가 없으면은 아쉽겠지만.... 원래 없던거라면은....아쉬울리 없으니깐요..
태지형이 없었더라.....훗..끔찍+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