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 2016~17시즌 41경기 | 2015~16시즌 41경기 | 2015~16시즌 82경기 | |||
성적 | 순위 | 성적 | 순위 | 성적 | 순위 | |
승패 | 32-9 | 2 | 35-6 | 2 | 67-15 | 2 |
승률 | 78.0% | 85.4% | 81.7% | |||
공격지표 | 111.5 | 4 | 108.3 | 3 | 108.4 | 3 |
수비지표 | 101.9 | 3 | 93.6 | 1 | 96.6 | 1 |
점수차 | 8.7 | 2 | 13.9 | 1 | 10.6 | 2 |
야투율 | 48.1% | 2 | 49.1% | 1 | 48.4% | 2 |
3점 성공률 | 41.5% | 1 | 38.0 | 2 | 37.5% | 2 |
이번 시즌 전반기 눈에 띈 경향이라면 100 포제션 당 실점 순위 변동이 꽤 컸다는 점인데요.
제가 저번에 20경기 시점에 올렸던 글에서는 13위에 있던 스퍼스가 지금은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얼마 전 제가 1위에 올랐었다는 글을 적었던 적도 있죠.
안타깝게도 그 뒤로 큰 구멍들이 또 나는 바람에 다시 내려가고 말았지만요.
수비 지표가 한동안 안정세의 선을 타다가 요즘 기복이 심했습니다.
적을 땐 엄청 적다가 많을 땐 또 엄청 많은.
각 개별 경기의 100 포제션 당 득실점을 그래프로 보면 아래와 같아요.
실점이 최근 잘 내려간다 싶더니 훅 치솟아 오른 적들이 있었죠.
얼마 전 밀워키전 그리고 바로 전 미네소타전과 피닉스전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들의 특징이 또 위 그래프에서도 짐작이 되듯 이길 땐 크게 이기고 질 땐 아깝게 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종료 5분 안 5점차 이내 상황에 접어든 경기들에서 1월 전까지만 해도 스퍼스는 14-4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1월 현재까지 3패만 추가했습니다.
이번 시즌 클러치 전적이 꽤 좋았다가 요즘 좀 갉아먹고 있는데요.
수비가 훅 떨어진 경기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게 보면 스퍼스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좀 뭔가 실점에 있어 통제력이 줄었다고 해야 하나 득점력이 좋아졌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런 게 있어요.
이번 시즌 리그 전반적으로 3점이 한 층 더 자주 쓰이고 있는 경향도 한몫하고 있다 생각되고요.
그리고 이번 시즌 수비에 관한 숫자 중 독특하면서도 우울한 숫자가 있습니다.
카와이 레너드의 코트 위 존재가 수비 실적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
레너드가 디펜시브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를 2년 연속 챙겼던 시즌들만 해도 레너드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실점 양상은 확실한 증거를 남겼습니다.
http://stats.nba.com/team/#!/1610612759/onoffcourt-advanced/?sort=DEF_RATING&dir=1&Season=2016-17&SeasonType=Regular%20Season
레너드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스퍼스의 100 포제션 당 실점
2014-15: 97.1 (팀 선수들 중 3번째로 낮음)
2015-16: 94.9 (팀 선수들 중 3번째로 낮음)
2016-17: 105.6 (포브스 제외 팀에서 가장 높음)
레너드가 코트 위에 '없을 때' 스퍼스의 100포제션 당 실점
2014-15: 102.2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음)
2015-16: 99.2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음)
2016-17: 95.3 (팀에서 가장 낮음)
이번 시즌 완전 뒤바뀌었죠.
같이 뛰는 동료 등 외부 변수를 최대한 제어한 ESPN의 리얼 플러스-마이너스에선 그나마 액면 플러스-마이너스보다 좋아지긴 하지만 분명 지난 시즌보다 훅 떨어진 값입니다.
2015-16 디펜시브 RPM: 3.88 리그 9위
2016-17 디펜시브 RPM: 0.99 리그 98위
이번 시즌 레너드가 공격에서 더 집중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있는데 전 시즌들과 확 달라진 게 있다면 상대가 레너드 앞에서 뭘 하질 않는 것 같아요.
인스턴트 스위치가 거의 정석에 가까운 전략으로 감과 동시에 상대방들이 꾸준히 픽앤롤 액션을 거는 통에 레너드와 정면 승부 거는 모습들이 거의 안보인단 말이죠.
수비에서 길게 얘기했으니 공격에서는 짧게 하고 마칠게요.
슈팅 위치 측면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스퍼스는 미드레인지 중심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페이스 자체가 리그 27위 팀이라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도 리그 27번째입니다 (82.3).
그러면서 미드레인지 구역 시도는 뉴욕(25.2) 다음으로 가장 많은데요 (25.1).
닉스가 경기 당 야투시도수가 가장 많은 팀이니 당연히 야투 시도 중 미드레인지 비중은 스퍼스가 리그에서 가장 높죠.
그래도 리그 3번째로 높은 미드레인지 야투율을 (43.8%) 기록 중입니다. 앞에는 워리어스와 블레이저스.
반대로 노차징 서클과 3점 시도수는 똑같이 리그 29번째.
다만 반가운 점이라면 3점 성공률이 리그 1위라는 점이죠.
다비드 베르탄스(39.1%), 조나단 시먼스(32.7%), 브린 포브스(14.3%)를 제외하고 3점 시도를 한 선수 전원이 40 퍼센트를 넘는 3점 퍼센티지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팀에서 가장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레너드, 대니 그린, 패티 밀스인데 리그에서 100회 이상 3점 시도한 선수들 중
그린이 7위 (43.4%), 밀스가 9위 (42.7%), 레너드가 17위 (41.5%) 이렇게 높은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시즌엔 그린이 슈팅 펑크가 크게 나서 난감했었는데 다행히 되살아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시즌이 흐르며 효율성 상승을 이루고 있다는 점~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해 확실히 카와이의 수비지표가 하락해서 슬프네요. DPOY 3연패는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근 경기들 수비는 확실히 문제입니다. 비즐리-부커-루비오에게 그렇게 털리는 변수를 만들어주고 이기는게 신기한거죠. (미네전은 위긴스가 카와이를 조금이라도 제어했다면 졌을겁니다) 제일 눈에 보이는게 가솔 있을때 리바운드하자마자 바로 트랜지션 노리는데 이지 레이업 계속 주는거고 그다음이 파커 대놓고 노리는건데, 작년엔 파커만이라도 숨겨줄 수 있었지 올핸 파커 가솔 같이 있고 카와이는 아예 상대도 안해주니 최근들어 제어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데드먼이라도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카와이의 수비 지표가 낮은 원인이 언급하신 상대방이 애초에 상대해 주지 않는다 인데.... 여기에 추가로 카와이 등판 시점이 주로 수비가 떨어지는 파커와 가솔이 나오는 시점인데 이때 상대팀은 더더욱 카와이 매체업을 배제한 오펜스를 구사 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면 에이스가 카와이 상대로 공격하는 것 보다는 팀내 3옵션이 파커나 가솔을 공략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그런 내용 이랄까요.
폽할배가 일부러 그렇게 구성하는 멤버진이죠. 가솔과 파커의 모자란 수비력을 카와이를 통한 커버. 그덕에 지표적으로 손해보는게 있죠.
이번 시즌보면 마치 삼사쿼터만 제대로 돌아가고 전반은 컨트롤이 안되는 양상이 있는데.. 이거 고치지 않으면 1라 통과 좀 불안불안합니다.. cp3 수술해서 클리퍼스 순위가 내려가서 7위에 박히면.. ㅜㅜ
던컨의 공백이 역시 수비에서 들어나네요. 던컨 있을 때는 우리도 공격이 뻑뻑, 상대도 뻑뻑 했는데. 올해는 뭔가 난타전을 하는 느낌이에요. 정말 올시즌 데드먼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지.ㅠ.
카와이를 수비에서 배제시켜 버리면 파커랑 가솔이 수비가 안되서 수비하는 사람은 2명 뿐이라는 ㅜㅡ
레너드가 얼마나 수비를 잘하면 아예 도전조차 안할까요;; 모든 선수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수비수가 DPOY를 못타게 될 것 같은 이상한 상황이네요
작년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는데 올해는 이정도라도 꾸준히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돌파 옵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알드리지, 가솔, 레너드, 파커까지 미드레인지 점퍼를 주 공격 옵션으로 사용하다 보니 공격의 안정감이 전보다 부족해 보이는 것 같아요.
지난 플레이오프처럼 알드리지의 점퍼에 너무 의지하면 안 되기에, 게임 체인저인 카와이의 체력을 보존하는 데 많은 여력을 쏟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