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荒野의 無法者
세르지오 레오네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엔니오 모리꼬네
1964년 이름없는 감독과 배우, 음악가가 의기투합해 이태리에서 만들어진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는 서부영화의 본고장 헐리우드가 아닌 변방에서 만들어 졌음에도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 시키고 센세이널한 화제를 불러오면서 서부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헐리우드 정통 서부극의 고전이랄수 있는 '죤 웨인'의 '역마차' '리오 브라보' '게리 쿠퍼'의 '하이눈' '버트 랑카스타'의 '베라크루스' '커크 더글러스'의 'OK목장의 결투' '아란 랏드'의 '셰인' '율 브린너'의 '황야의 7인' '리차드 위드마크'의 '최후의 포장마차'등이 많은 서부영화 팬들로부터 관심을 사로잡고 있었는데
마치 이 영화 '황야의 무법자' 후반부에 다이나마이트 화연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주인공처럼 난데없는 '황야의 무법자'의 등장은 세계 영화팬들의 고정관념을 일시에 휘저어 놓으면서 좀더 색다른 퓨전식 스파게티 웨스턴(일명 ; 마카로니 웨스턴)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 한편의 성공에 힘입어 무명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무법자 시리즈를 연속 기획 할 정도로 일약 유명세를 탔고 영화의 주인공을 캐스팅 하기 위해 당대의 인기 배우였던 '헨리 폰다'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등에 출연 제의를 했으나 모두에게 거절당하자 궁여지책으로 TV시리즈 '로하이드'에 조연으로 출연하던 별볼일 없는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낙점 되었다
잔뜩 찡그린 눈에 시거를 질끈 입에 물고 망또를 걸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유감없이 소화해낸 덕분에 단 한방에 행운을 거머쥔 히어로가 되었으며 속편 등 여러편의 서부극에 계속 출연함은 물론 그 인기의 영향으로 본 고장 헐리우드에 돌아와 형사물 '더티 해리' 시리즈를 내놓고 흥행에 성공 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명배우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 영화에 음악을 담당한 역시 무명이었던 '엔니오 모리꼬네'는 훗날 밝혀진 여담으로 이 곡을 완성해 놓고 하도 마음에 안들어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가명을 쓰려고 할 정도로 불만이 많았다고 하는데 특유의 휘파람소리, 말발굽 소리, 총소리, 남성 코러스, 그리고 전자기타음이 절묘하게 매치된 신선한 메인 타이틀곡이 크게 히트하고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일약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런 기막힌 반전이 올줄 예상이나 했겠는가
비록 아카데미 음악상에 다섯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리긴 하였으나 상복과 인연이 없었던지 (이는 유럽 영화에 대한 헐리우드 영화계의 텃세로 보여진다 / 필자 견해) 2007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데 그치기는 했지만 그의 음악세계에서 우리 가슴속에 아로새겨진 아름다운 명곡들은 영원히 잊지못할 감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그들이 만들어낸 속편이 '석양의 건맨' (For a Few Dollars More)이다 두번째로 만들어진 영화라면 통례적으로 '속 황야의 무법자'라는 제목이 붙게 마련이지만 정작 우리나라에 두번째로 수입된 '프랑코 네로'주연의 '장고'(Django)가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황야의 무법자' 대박 흥행의 후광을 얻고자 재빨리 '속 황야의 무법자'라는 타이틀을 선점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떠밀려 붙여진 제목이 '석양의 건맨'이다
그리고 이들 콤비의 시리즈 3편격인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우리말로 '좋은것, 나쁜것, 추한것'의 주제곡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아닌 '휴고 몬테네그로' (Hugo Montenegro) 악단이 담당했는데 영화 흥행에 50%를 차지한다는 공전의 히트곡 3편의 주제곡은 올드팝 팬들에게 영원한 추억의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석양의 건맨 For a Few Dollars More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 우에사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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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파게티 웨스턴 /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 OST!~,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 OST!~,
아주 올만에,
감사히 즐청하고 갑니다.
영화를 보셨다면 옛날 생각 나시죠?
음악 애호가들은 대부분 주제곡의 강한 인상때문에
아직도 이 영화를 기억할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 며칠전에
생뚱맞게
'황야의 무법자' 를
시청 했습죠^^
아마 이음악을 들을려고 그랬나?
싶네요 ~ ㅎ
헐~ 허를 찌르시누만유
남성 전용이나 다름없는 이 서부극을?
클로버님 하고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데유
혹 저처럼 잡식성이신가? ㅎ
아마도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거장의 음악을
사랑하고 그래서 문득 생각나셨던게쥬
우야튼 OST는 일품이니깐유^^
@우에사노 우짤까나요
아직 모르셨나벼요
봉희님과 저 잡식성으로 등록한지 오래되었지여 ㅎ
함 물어봐야 할까봐요
우에사노님도
낑가줘야할지... ㅋ
@클로버 엥? 우야믄 좋노~
허락도 없이 인가도 없이 결재도 없이
맘대로 등록을?
거기다 한 수 더뜨시네 ㅎㅎㅎ
몬살어 내가~ㅋ
우에사노님
옛날엔 넘 멋졌던 서부 영화들...
크린트...
존웨인 . 세모눈 리반클맆. 케리쿠퍼 등등 지금은 추억이 됬지만....
많이들었던 영화음악 들이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씁니다 추억을
소환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선곡에
고마움 전하고 싶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우와~금송님
다른 유명 스타는 그렇다치고
어찌 '리반 클립'을 다 기억하시나요
'석양의 무법자'에 나올때는 이미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게리 쿠퍼'의 '하이눈'에 출연할때만 하더라도
4인의 악당 중 한명인 단역에 불과했지요
강렬한 눈빛,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어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배우거든요
다소 쌀쌀하지만
겨울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Clint Eastwood 님
아무 말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멋진 사나이
이 영화보구 반했어요
500여편 아름다운
음악영화를 남겨주신
세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님
이제는 우리곁을
떠나가셨지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말이 기억납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행복하세요
훗날엔 자타가 공인하는 멋진 사나이가 되었지만
무명생활을 전전하다가 별 기대도 하지않고
출연한 이태리 서부극이 한순간에 운명이 바뀌고
인생역전이 될줄 클린트 이스트우드 본인인들
짐작이나 했을까요
연예계에 그런 한방은 이제 종종 볼수있는
사례이긴 하지만요
어린시절 기억에 남은 영화, 황야의 무법자가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걸 처음알았네요~
휘파람소리 말발굽소리 전자기타소리등의 어울림이 너무도 멋진곡~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의 음악 잘들었읍니다~
'황야의 무법자' 성공 요인에
'엔니오 모리꼬네'의 공헌을 빼놓을수가 없지요
음악이 영화에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걸
여러 사례에서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의 OST는 언제 들어도 추억을
소환해 주는 명곡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지는 휘파람소리,
일술에 나끼시줄을 물고 튕기는 소리,합창단의
배경소리,말발굽소리 역시 현실감을 만드는 요인이
좋았기에 마치 서부의 한쪽 뀌퉁이에서 숨어서 결투장면을
지켜보는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젊은시절의 클린트이스트우드의 담배피는 모습이나 시거를 씹는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아도 멋짐이 뿜어집니다만 담배를 필줄도 모르는
배우라는 글을 읽고서는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선곡과 자세한 설명이들어간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큰일 나셧습니다. 잡식성 클럽에 낑기게 되셧으니까요.
뭐 큰일날거 까지야 있겄슈?
어차피
선배는 후배에게 밀리게 되어있고
언젠간 제자들이 스승을 따라잡는법 아뉴?
봉희님이나 클로버님의 활발한 행보를 볼때
머잖아 지는 하산해야 할거 가튜
클럽에 낑가주면 감지덕지 해야쥬~ ㅎ
마카로니 웨스턴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마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휫슬(휘파람)도 멋진 악기를 만드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명곡들 ㅡ
저리 멋진 클린트 우스트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보고
한참을 서글퍼 했더랬어요.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든 용어를 한국에서 그대로
베껴쓰는 바람에
한동안 그렇게 표기한거라고 해유
왜색용어 배척하고 올바르게 순화하자고
새롭게 표현한 말이 '스파게티 웨스턴' 또는
'이탈리안 웨스턴' 인데
이탈리아 이미지를 쉽게 떠올리게 하는 음식
스파게티를 인용해서 붙여진 명칭을
통용하는거래유
@우에사노 마카로니
스파게티
파스타
다 비스므레한 이태리 면국시 같은디유
@봉희 ㅎ~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느낀 서글픔은
다 똑같은가벼유
특히 비맞으면서 메릴 스트립 기다릴때의
그 처량한 몰골은
피해갈 수 없는 내 모습이기도 하쥬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부영화에 빠졌던 기억은 특히 남자들에겐
잊을수 없는 추억이지요
이태리 서부극은 헐리우드 정통 서부영화에
비해 서정성과 휴머니즘은 없지만
스피디한 전개, 장쾌한 액션 등 볼거리가
많아서 생각없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