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학 동창 모임에서 7박 9일 일정으로 부부 동반 동유럽을 다녀왔다. 3년 전에 터키로 가려고 했었는데 터키에 안전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동유럽으로 변경하여 진행이 되었다. 모두 방학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라 우리 10명이 가능한 날짜로 잡다보니 기존에 여행사에서 나와 있는 상품으로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가게 되었다. 나와 2명은 작년에 다녀 온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겹쳐도 할 수 없이 따르기로 했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와서 독일로 아웃하는 상품이라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하는 기분이었다. 3년 만에 남편과 해외여행하는 거라 설레이긴 했지만 너무 먼거리 여행이라 걱정이 되긴했지만... 약 먹고, 챙기고, 준비를 단단히 하여 갔다. 남편들은 고등학교, 대학동창이라 38년지기, 안사람들은 30년지기 친구 사이가 되어서 여러 번 해외여행을 다니고 두 달에 한 번 모이는 사이라 어색하지 않고 만나면 수다삼매경에 빠지는 사이들이다.
2018.08.01 새벽 5시 40분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9시도 되기 전에 도착했다. 너무 서둘렀는지 아침에 쇼파 위에 비싸게 구입한 핫아이템 트레블 쿠션을 두고 왔네! 할수없이 다시 두 개를 공항에서 구입했다. 나는 최근 열하루 전에 백두산 갈 때 공항 호텔에 묵을 때 여기저기 돌아댕겨봐서 인천공항 1터미널 1~3층 아주 익숙했다. 짐도 제주에서 직접 푸랑크푸르트로 연계해서 부쳐버려서 시간이 널널했다. 면세점 들락거리며 필료한 물건들을 사고, 커피도 마시고 12시 비행기를 타고 11시간 30분을 날아서 독일 푸랑크푸르트로 왔다. 비상구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왔는데 통 잠을 못자서 헤롱헤롱~ 공항에서 4시간을 버스로 체코 국경 가까이 이동해서 거의 호텔 주변을 왔는데 폴란드 출신 버스 기사가 네비를 잘못 보고 1시간을 헤매다 겨우 찾아오니 반 11시가 넘었다. "sport hotel zur post"에서 1박
독일 체코 국경 테네스베르크 호텔 주변 호텔 외관은 참 아름다우나 우리는 에어컨도 없는 다락방 비슷한데서 복도문과 창문을 열어 놓고 잤다는 거...
2018 .08. 02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노프> 오스트리아- 뒤른스타인 프라하 도착 볼타바강 주변-버스로 이동 중에 한 컷! 백조들이 바글바글 위도가 높긴높네 이 여름에 백조를 보다니..
틴교회와 천문시계가 있는 광장-사람들이 참 많았다. 중세도시로의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천문시계탑은 보수 중~ 이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퍼포먼스들이 행해지고 있어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만발~
틴교회가 광장 주변에서 제일 높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바츨라프 광장입구에 시들어가는 장미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땡볕에 모자도 양산도 안 쓰는 서양관광객들 대단~~햇볕을 맘껏 즐겨서 그런지 온몸이 검은 반점으로 뒤옆여도 민소매 원피스, 끈나시에 반바지에.. 뜨거워서 미칠 것 같은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지내는 게 부럽다.
프라하 성 내부의 성 비투비성당과 내부 스테인드그라스가 엄청나다 관람객도 그렇고..
프라하 성
카를교 위에 저 성인을 만지면 소원이 일어진다고 반질반질~~.
카를교 위는 버스커들이 각각가 제나라말로 공연들이 한창이다. 온 세계 예술인들이 다 모였나 보다.
아래에서 본 카를교
카를교를 잘 찍기위해 우리 일행만 다리 아래 카페에 와서 한 30분 동안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놀았다.
천문시계 타종을 보기 위해 다시 틴교회 광장으로 왔다. 여기서도 각종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아예 자리 깔고 공연을 관람했다. 프라하의 야경 -리사이즈를 하니까 칼라가 다 어두워 져버렸다.
프라하에서의 점심 소동 '베프조바 제브리카(체코 전통 어란돼지 등갈비 정식)을 예약했는데 가이드와 레스토랑 직원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 관계로 닭가슴살 과 스프와 달달한 디저트가 나오는 걸로 먹었다. '베프조바 제브리카" 저녁 메뉴로 그 옆 레스토랑네서 맛나게 먹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앞 테이블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조용조용 식사하다가 우아한 여인이 걸어와서 한국에서 왔냐고 하면서 무지 반가워하셨다. 일본으로 결혼해서 간 한국 여인네였다. 타국만리에서 한국말이 들리고 제주 사투리가 들리니 반가워서 찾아왔다고 했다. 함덕 대명리조트에서 숙박한 적이 있다고 제주사람들을 더 반가워하셨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프라하에서 3시간을 이동하여 체스키크롬노프에 도착~ 동화속에 나오는 아니 동화책 표지 그림으로 가득채운 환상적인 중세마을이었다.
꽃할배에서 망토다리위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이 바로 요기~~
여긴 불곰이 있다는 자리인데 잠 자러 갔나보자
도시 한가운데로 저 맑은 강이 흐르니 더욱 운치가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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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아름다운 곳이군요. 언제나 보아도 그리워지는 곳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