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 것이 심각한 집단이기주의라고 생각하고 욕을 합니다. 호산나에도 잘 알지 못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홍보를 많이 하지 못한 의사들의 책임이 큽니다. 하지만 진실을 덮고 국민들을 의사에게서 등을 돌리게 하는 우리나라의 언론들 또한 너무나 원망이 되는군요....
한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보십시오. 환자뿐 아니라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저도 응급실에 당직을 서보았습니다.)와 간호사들이 올바르지 못하게 급조된 의약분업으로 말미암아 분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법을 개정하여 금지시켰다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는 허술한 구멍으로 합법화되어 거의 모든 약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약사법으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진료가 바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할때 바로 알고 이야기를 하십시오. 한번이라도 병원에를 들러보고 써주십시오. 언론에서 환자들이 고통받는다더라, 집단이기주의라더라...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해서 자신도 그렇게 믿지 마십시오. 아직 우리나라의 언론은 민주화되지 못했습니다.
저희병원에서 오늘 잘못된 약사법에 의한 임의조제로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보도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약분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기에 언론도 입을 다물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응급실입니다.
오늘 약사의 불법임의조제로 인해 환자 한분이 ICU에 입원 중입니다.
환자는 김0순(chart number:00-8457#, 주민번호17020#-292981#)-(환자를 위해 차트번호와 주민번호의 일부를 가립니다.)이란 분으로 6년전부터 대구동산의료원에서 hypertension(고혈압), MI(심근경색), congestive heart failure(울혈성심부전)로
치료받다가 최근 부산으로 이주한 후 13일 전부터 로타리약국(부산시 서구 감천동 438-15, Tel.051-20#-454#, 약사: 하*옥,진*경)에서 불법으로 임의조제받아(atenolol:동인당) 약을 복용중 Dizziness(어지러움), Presyncope(실신) 발생되어
내과개원의방문 후 본원에 입원했습니다.
내원당시 pulse rate(맥박수)가 20/분이었습니다.
EKG(심전도): sinus bradycardia, junctional escape rhythm
응급으로 일시적심장박동기 삽입한 후 현재 ICU에서 치료중입니다.
환자보호자를 설득하여 관계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불법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저희들의 투쟁은 꼭 이길것입니다
이 글은 본원의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전문적 의학용어에 한글용어를 달았고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보호차원에서 몇자는 밝히지는 않습니다. 원문에는 다 나와 있습니다.
윗 글은 응급실을 보았던 전공의 선생님께서 올리셨습니다.
이것이 집단 이기주의 입니까? 돈 적게 준다고 하는 폐업사태입니까?
이글을 보는 분은 먼저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이 아파서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바른 의약분업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해직과과 군대에 끌려가는 것을 각오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는 의사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