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가장 큰 반전은 노무현대통령님의 민주당 후보 선출이었습니다.
그 선출에는 오픈프라이머리에서 유권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고 노무현 후보와 같이 했던 노사모가 있었습니다. 노사모는 그리 큰 조직이 아니었습니다. 저역시 인간 노무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은 청문회였고 3당합당때의 그의 모습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낙선한 뒤 정치인 최초 팬클럽이 만들어 졌습니다.
노사모....
그리 많은 수도 아니었고, 오로지 인간 노무현의 의지를 좋아하고 응원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치권에 노무현대통령님이 계속 있을 때도 노사모는 그의 응원군이었지만 실질적 힘은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던 노무현이라는 이미지를 실제 지지표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계기는 후보 경선이었습니다.
자발적인 참여와 자발적인 이웃의 설득, 경선마다 따라다니면서 응원하던 그들의 에너지는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에너지는 유권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혀졌습니다.
그 당시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는 이인제로 생각했던 분위기였습니다.
당내 계파도, 당내 실권도 없었고, 항상 국회의원 선거든 부산 시장이던 부산에서 낙선만 하던 정치인 노무현은 노사모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낸 기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안철수의원의 상황은 그 당시 노문현 대통령님 보다 인지도나 당내 위치에서 낳으면 낳았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노사모 보다 적지않은 지지자들의 조직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 노사모는 첫 정치인 팬클럽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뉴스에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정치인 팬카페가 흔하디 흔한 존재가 되서 뉴스에 촛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 지지자들의 바램, 안철수의원에 대한 믿음은 노사모에 못지 않으리라 봅니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에 대해 가장 근접거리에서 듣고, 접했던 그의 진실성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과거와는 다른 협상과 타협을 통해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에 대한 바램은 지속될 것이고, 안철수 현상이라고 불리웠던 이 바램은 절대 사그라들지 않을 것 입니다.
하나의 계기만 있다면 안철수의원의 지지자들은 노사모에 못지 않는 실행성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계기까지 우리들이 해야할 것은 좀더 그 때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철수의원의 진심을 알리고 우리가 행동으로 그의 진실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이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그 생각에 대해서 서로 싸우지 않으며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각인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 입니다. 그렇게 안철수의원에 대한 호의적 분위기를 넓혀간다면, 그 지지율은 안철수의원이 새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새정치는 안철수의원 혼자서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몰두해 있는 정치인들을 설득해서 같이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안철수의원에게 국민적 지지가 모일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국민적 지지를 우리가, 안철수의원의 지지자들이 표현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한 사람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한사람을 대표로 세웠다면 그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 힘을 온전히 그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우리가 원하는 새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새정치는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에 의지하기 보다 지지자 개개인이 가까운 주변 사람들 부터 자신들의 지지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새정치의 시작이고, 그 힘이 결국은 어떤 계기가 발생했을 때 안철수 바람을 다시 일으키고, 종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지니.................
첫댓글 생각할수록 신당을 만들지 못한게 아쉽네요..
(미권스의 중도를 무관심층으로 만들고 보수를 결집시키는) 근거없는 과격함 보단
(안변희의 중도와 보수층의 얼어붙은 마음을 살살 녹여주는) 따스함을 적들이 두려워 하겠죠
어떤 사람들에겐 정치인을 가늠하는 기준이 지지자의 수준일 수도 있죠
지니님과 약수님의 훌륭한 글들로 멀어져간 중도,보수 지지자들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화이팅!!
.안철수때문에 청치를 알아가고잇는 중이지만 ..박에서 아는사람 만나면 지지하는 성향이 달라 티격 태격하게되네요 ?ㅋ 누가 이런말씀을 하더군요 ?ㅎ 교회이야기 정치이야기 박에서 하지말라고요 ? 싸움한다고요 ?ㅋ 올려주신글 감사히 잘읽고갑니다 ^^~~~
안철수힘은 국민입니다.
정치꾼들은 안철수에게 힘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국민 지지자들이 모여서 그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정치꾼들이 아무리 안철수를
따돌리려고 해도 지들 뜻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안철수가 다시 일어날려면
불협화음을 종식시키는게 먼저라도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친노를 부정하기보다
감싸안을 방법은 없는건지 모색해보는것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야권이 이번에 궤멸한건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비추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보세요
친일친미 하는 거장들답게 뭉치는데는 일등입니다
보수연합을 이길방법은 단한가지
한사람을 주축으로 뭉치는겁니다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박원순이든 말이지요
국민들 이번에 안철수 한테 실망한 사람들 많습니다
민심은 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