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개탁(擧世皆濁)
擧 : 들 거
世 : 세상 세
皆 : 다 개
濁 : 흐릴 탁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으로,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 사기(史記) 굴원열전(屈原列傳)
굴원(屈原)은 굴(屈)은 성이고, 원(原)은 자이다.
본명은 평(平)이다.
전국시대 초나라 선왕(宣王) 시기에 태어났고
회왕시기 활동하다 경양왕(頃襄王) 시기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굴원은 혼란했던 전국 시기의 상황에
불우한 자기의 처지를 글로 표현하였는데
이런 그의 작품이 후대에 초사(楚辭)로
불리며 인정받게 되었다.
진나라의 소양왕(昭襄王)이 음모를 꾸며
초나라 회왕을 초청했다.
이때 초나라의 대부 굴원은
회왕이 가는 것을 말렸지만
회왕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소양왕은 회왕을 함양에 가두고
초나라에 땅을 바치라고 요구하였다.
초나라 대신들은 그 요구를 거절하면서
태자를 왕으로 세웠는데 그가 경양왕(頃襄王)이다.
회왕이 그 후 1년 뒤 초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병들어 죽자 초나라 사람들은 격분하였고
이에 굴원은 경양왕에게 인재를 등용하고
군사력을 키워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재상의 지위에 있던 자란(子蘭)이
굴원을 반대하면서 심지어 경양왕 앞에서
굴원을 헐뜯기 일수였다.
경양왕은 자란의 말만 듣고는
굴원을 파직시키고 유배 보냈다.
유배를 간 굴원은 멱라강(汨羅江)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신세를 한탄하면서 시를 지었다.
그러고는 세상이 혼탁한데 홀로 깨끗한 자신을 빗대며
'거세개탁 아독청(擧世皆濁 我獨淸)'이라 읊었다.
어부가 건넨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물이 탁하면 발을 씻으라'는 시를 뒤로 한 채
기원전 278년 5월5일, 돌을 가슴에 안고
멱라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세상의 기운은 청탁이 혼재되어 있기 마련인데
혼탁함이 너무 심하면 맑은 기운의 소유자는
견디기 힘들어 술과 시를 찾기 마련인가 보다.
-옮긴 글-
첫댓글 8월의 첫 주말 아침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기상청은 찜통더위를 예고를 하네요.
휴가철인 주말에 폭염날씨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나들이길도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어부가 건넨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물이 탁하면 발을 씻으라'는 시를 뒤로 한 채
기원전 278년 5월5일, 돌을 가슴에 안고
멱라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굴원의 일생도 참으로 비참하군요.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거세개탁(擧世皆濁)"과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은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항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