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 1부. FW (종합)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리그 17경기 46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베르더 브레멘. 이는 리그 득점 2위인 바이에른 뮌헨을 무려 11골이나 앞서는 대단한 기록이며, 가장 적게 득점한 뒤스부르크와는 31골 차이로 배수로 따지면 세배가 넘는다. 경기당 득점률을 따지면 약 2.7골을 기록한 셈. 챔스와 포칼등의 경기를 포함하여 브레멘의 각 경기별 득점 통계를 내보면 다음과 같다.< 6득점 : 2회, 5득점 : 3회, 4득점 : 4회, 3득점 : 3회, 2득점 : 5회, 1득점 : 9회, 0득점 : 2회 >. 이와 같이 무득점 경기는 단 2회 뿐이고, 3득점 이상 득점한 경기도 무려 12회나 된다.
이러한 공격력의 중심에 서있는게 바로 클로제와 클라스니치, 흔히 K&K Sturm이라 불리우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투톱의 활약이다. K&K는 무려 24골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반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이들이 기록한 24골 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은 브레멘을 제외한 분데스리가 총 17개 팀중 단 네팀밖에 되지 않는다. 반 이상의 분데스리가 팀이 K&K 단 두명이 기록한 골보다도 팀득점이 낮다는 뜻이다. 클라스니치가 맹장수술로 한달가까이 쉬었고 클로제가 안면부상과 독감으로 세경기를 못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시즌 K&K가 얼마나 굉장한 공격력을 보여줬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슈퍼서브 발데즈까지 포함한 브레멘 공격수들의 총 골은 27골이며 이경우 이보다 많은 팀득점을 올린 분데스리가 팀은 단 두팀으로 줄어든다.
* 이들이 바로 K&K Sturm - 클로제(右), 클라스니치(左)
초반 9라운드까지 라운드별 베스트 일레븐에 동반으로 4회 선정되고 평점도 공격수 평점 1,2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K&K는 이후 클라스니치가 맹장수술로 빠지게 되면서 정작 중요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다. 1차전은 클로제의 3차예선 경고누적으로 가동되지 못했고, 2차전 한경기만 함께 뛴후 3차전부터는 클라스니치가 완전히 아웃되어 챔스에서는 K&K의 모습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어째됬든 어렵사리 16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K&K Sturm이 제대로 가동됐다면 좀더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슈퍼서브 발데스가 나름 잘 해주긴 했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클라스니치쪽이 한수 위라는 느낌. 300만 유로의 이적생 모하메드 지단이 시즌 직전 마인츠로 임대가면서 클로제-클라스니치 투톱에 조커 발데즈, 경기상황에 따라 포워드-혹은 미드필더로 훈트를 투입하는 체제로 공격진이 운용되었고 네명 모두 충분한 출전기회에 제몫을 해주며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진' 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얘들은 슈퍼 서브 발데즈(左), 브레멘 유스의 희망 훈트(右)
현재 테이블을 보면 골키퍼를 제외한 전체 평점 순위 1위와 2위에 각각 클로제와 클라스니치가 랭크되어 있다. 득점순위에선 클로제가 2위 하릴 알틴톱을 3골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클라스니치는 9라운드 이후 부상으로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포인트에선 클로제가 2위그룹과 무려 포인트나 차이나는 20포인트(16골4어시)를 기록하며 역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클라스니치는 13포인트(8골5어시)로 공동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부상으로 막판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던 K&K Sturm의 부활은 후반기 DFB-포칼, 도이치 마이스터 뿐만 아니라 챔스 16강 상대인 유벤투스를 꺾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 1부. FW (개인)
1.미로슬라프 클로제 (Miroslav Klose)
*안면골절로 한동안 밥먹는데 고생 좀 한 미로슬라프 클로제
리그 : 14경기 (13선발) 16골 4어시
챔스 : 5경기 (5선발) 3골 1어시
포칼 : 2경기 (2선발) 2골 1어시
지난시즌 15골 10어시에 키커지 공격수 평점1위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는 지난시즌 득점 5위이자 공격 포인트로도 5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이적 첫해의 성적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나 03/04 우승때의 아일톤의 포스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브레멘으로선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반기 종료한 지금 이미 지난시즌 골기록을 넘어선 16골을 4어시를 기록하였고 이 기록은 03/04시즌의 아일톤이 전반기를 종료하면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와 정확히 일치하는 기록이다.(아일톤의 03/04 전반기 공격포인트 : 16골 4어시) 다만 아일톤은 클로제보다 두경기 많은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고 PK골이 5골이 포함되어있었다. 반면에 이번 시즌 클로제의 골은 모두 순수한 필드골이며, PK는 아예 키커로 나선 적도 없다.
이번시즌 클로제의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13골로 득점 2위에 랭크된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하릴 알틴톱이 무려 세번의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17경기중 무득점 경기가 11경기나 되는 극심한 기복을 보인 반면에, 클로제는 14경기중 골을 못넣은 경기가 단 세경기에 그칠 정도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챔스와 포칼까지 포함하여 2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가 한번도 없으며 무득점 경기는 무조건 1경기로만 끝내는 꾸준함을 보여주면서도 헤트트릭 1회, 2득점 경기 5회라는 기록처럼 '꾸준히 몰아치는' 희한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페이스 덕에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체 평점 1위 자리 뿐만 아니라 각 라운드의 베스트 11을 뽑는 'Elf des Tages'에 단독 1위인 7회나 선정되고 있다.(2위는 루시우로 5회 선정) 총 14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출장 두경기중 한경기는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 뽑힌 꼴이다. 또한 클로제는 독감으로 인한 결장에서 복귀하자마자 헤트트릭을 기록한 9라운드에는 각 라운드의 최고 활약을 펼친 한명의 선수를 뽑는 'Mann des Tages'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MOM에는 3회 선정되었고 Kicker지에서 뽑은 10월의 최우수 선수 선정과 함께 ESM(유로피안 사커 매거진)에서 뽑은 10월의 베스트 일레븐에도 세리에A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루카 토니와 함께 투톱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비록 리그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챔스에서도 클로제는 3차예선 FC 바젤 원정에서 귀중한 한골을 터트렸고, 32강 조별리그에서도 5경기 3골 1어시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팀의 2년 연속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독일의 FA컵이라 할 수 있는 DFB-포칼에서는 2라운드에서 난적 볼프스부르크를 만나 혼자 2골을 몰아치며 3라운드 진출, 3라운드에서도 역시 난적 하노버를 만나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으로(프링스가 PK성공)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헤딩능력은 말할것도 없고 많은 활동량,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발재간에 절대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차지 않고 침착하게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아 구석으로 정확하게 '톡'찰 뿐인 간결한 슈팅까지 갖춘 영리한 공격수 클로제는 뛰어난 패스능력의 미드필더인 미쿠와 보로프스키에게 각각 7어시와 4어시, 영혼의 짝이라 불리우는 투톱 파트너 클라스니치에게는 3어시를 제공받으며 팀에 완전히 녹아든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챔스,포칼포함) 클로제의 이러한 활약이 후반기에도 지속된다면 4년만의 분데스리가 독일인 득점왕 자리는 물론 유럽 골든슈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2.이반 클라스니치 (Ivan Klasnic)
*느끼는 이반 클라스니치
리그 : 13경기 (11선발) 8골 5어시
챔스 : 2경기 (2선발) 0골 0어시
포칼 : 3경기 (3선발) 1골 0어시
03/04시즌 13골 11어시, 04/05시즌엔 10골 8어시를 기록하며 팀의 집중지원을 받는 퍼스트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년 10골 10어시에 가까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투톱파트너' 클라스니치는 막판 맹장수술로 거의 한달을 넘게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8골 5어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초반 미친듯한 활약으로 9라운드까지 8골 4어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오히려 클로제보다도 좋은 평점 1위를 기록중이었으나 이후 두경기 무득점으로 주춤하다 맹장으로 한달간 빠져있는 바람에 초반의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2위의 좋은 평점을 기록중이며 수술이 끝나고 회복단계였던 전반기 마지막 두경기에는 조커로 투입되어 1어시를 추가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초반 활약으로 각 라운드의 베스트 일레븐인 'Elf des Tages'에는 공동 3위인 4회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시즌 챔스에선 5골 2어시를 기록하며 브레멘의 16강 진출에 일등공신이었으나 올해는 아쉽게도 맹장수술로 아웃되는 바람에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원정해서 패했기 때문에 홈에서 브레멘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스위스 명문 FC 바젤과의 챔스 3차예선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팀을 본선에 진출, 브레멘 홈피에서 'King Klasnic' 라는 타이틀로 뉴스가 뜨기도 했다. 역시 지난시즌 2골 3어시로 활약했던 포칼에서는 1라운드에서 한골을 기록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크로아티아 국적을 가지고 있는 클라스니치는 유럽 최종예선에도 참가하였고, 아쉽게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조국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크로아티아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된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가 크로아티아의 에이스라 소개하며 클라스니치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는데,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넴과 닮았다는 내용도 나온다.
*어디가 닮았단 말이냐
K&K sturm의 파트너인 클로제와는 3어시를 제공하고 2어시를 제공받는등 좋은 콤비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드리블,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가 클로제만 막으면 되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려주고 있다. 특히 같은 크로아티아인인 미르코 크로캅을 연상시키는 레버쿠젠전의 왼발 하이킥 결승골은 올시즌 브레멘의 베스트 골장면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윈터브레이크동안의 휴식으로 맹장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반기에는 초반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던 포스만 보여준다면 세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 뿐 아니라 13골로 기록되어있는 리그 개인 최다 득점을 넘어선 시즌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넬슨 아에도 발데스 (Nelson Haedo Valdez)
*파라과이 미남 넬손 아에도 발데스
리그 : 13경기 (8선발) 3골 1어시
챔스 : 6경기 (5선발) 2골 3어시
포칼 : 2경기 (1선발) 0골 0어시
지난시즌 교체투입으로만 5골을 집어넣으며 총 7골 3어시를 기록, '분데스리가 최고의 조커'로 인정받았던 파라과이의 젊은 재능 발데즈는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교체투입으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선발로 풀타임 출전한 세 경기에서만 한골씩 모두 세골을 기록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전 리가포칼에서 골을 기록했고 새로 영입되어 조커자리를 다툴 듯 하던 모하메드 지단이 마인츠로 임대를 가버려서 기분좋게 시작한 시즌 초반, 아깝게 빗나가는 슛들로 좀처럼 골을 집어넣지 못하다 결국 클로제가 독감으로 결장한 8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종료 직전 결승 헤딩골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클라스니치가 맹장수술로 아웃된 12라운드 부터는 클라스니치를 대신해 선발로 주로 출장하여 2골을 추가하였다. 샬케전 동물적인 감각의 헤딩골 이후 연이어 터뜨린 감각적인 두번째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난 것은 두고두고 아까운 일이다.
챔스에서도 발데스에게 기회는 계속됬는데, 1라운드는 클로제의 경고누적으로 선발 출장했고 3라운드부터는 클라스니치의 아웃으로 역시 계속 선발출장했다. 1차전 바르셀로나전에선 활발한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번 만들었지만 2%모자란 결정력으로 인해 득점은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4:3으로 승리한 우디네세와의 4라운드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6강 가능성을 살렸고 지난 챔스리그 16강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 발렌시아전 2골에 이어 올시즌도 마지막 경기인 파나시아이코스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사나이의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줬다. 포칼에서는 2경기 출전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2003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인연을 가지고 있는 발데스는 지역 예선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조국 파라과이의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 월드컵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특히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산타 크루즈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라과이의 차세대 유망주 넬손 발데스에게 걸리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번시즌 골운이 따르지 않는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장면이 자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예년수준의 골수는 기록해주고 있고, 왕성한 활동량과 특유의 위치선정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부동의 세번째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발데즈. 골운이 조금만 따라 준다면 리그 첫 두자리수 득점도 노려볼 만 하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후반기에는 선발로 나왔을때만 골을 넣지 말고 교체로 투입됬을때 골을 넣는 조커로서의 능력이 살아나야 할 것이다 .
4. 아론 훈트 (Aaron Hunt)
*한성깔 하게 생긴 고교생 아론 훈트(右)
리그 : 7경기 (1선발) 0골 2어시
챔스 : 6경기 (0선발) 0골 0어시
포칼 : 3경기 (0선발) 2골 1어시
04/05시즌 중반 브레멘 퍼스트 팀으로 올라와 21라운드 깜짝 선발로 출전하여 데뷔골을 터트려 주목받은 86년생 독일 유망주 아론 훈트.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여러차례 교체투입되며 1골 2어시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공격수 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훈트는 7라운드 레버쿠젠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교체투입되어 레버쿠젠의 측면을 수차례 무너뜨리며 깔끔한 크로스로 클라스니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는 전반종료후 부상당한 발데스와 교체투입되어 재치있는 드리블로 뮌헨 중앙 미드필더 세명을 돌파한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클라스니치의 맹장아웃과 클로제마저 안면부상으로 빠진 15라운드 뒤스부르크전에서는 발데즈와 투톱으로 첫 선발 출전하여 골대를 두번이나 맞추는등 대활약으로 1어시를 추가, Kicker지에서 'Auch Werder hat einen Podolski-베르더 브레멘은 포돌스키도 가지고 있다'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나기도 했다.(*브레멘의 미드필더인 보로프스키가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bremer Ballack-브레멘의 발락'이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된 제목으로 훈트를 '브레멘의 포돌스키'라고 부른 것)
챔스에서는 클라스니치의 아웃으로 팀의 세번째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아 6경기 모두 교체투입으로 출장하였고, 4라운드 우디네세와의 4:3 혈투에서 후반 35분 투입되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옆에 서있던 수비수가 걷어내는 바람에 아깝게 챔스 데뷔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포칼에서는 1라운드에서 한골, 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클로제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 하였고 3라운드 하노버 전에서는 종료직전 미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U-16, U-17의 대표로 뛰었고 U-19는 브레멘에서 뛰며 학교 수업을 너무 많이 빼먹는것 같아서 뛰지 않았다고 하는 훈트는 어머니가 영국인인 관계로 양측의 국적을 모두 갖고있어 얼마전 독일대표를 택할것이냐 영국대표를 택할 것이냐를 고민하다 결국 독일을 선택하여 팀동료 크리스티안 슐츠와 함께 U-21(21세이하 청소년대표)에서 뛰고 있다. 한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이야기가 있었고 뮌헨과도 연결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브레멘에 남아 출장기회를 잡아가며 착실히 성장하게 된 것이 훈트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독일 U-21팀은 올림픽 유럽지역예선을 겸한 U-21 유로 2006 예선에서 같은 그룹의 잉글랜드를 제치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체코를 1,2차전 합계 3:0으로 물리치며 본선 진출자격을 얻었다. 예선에서 큰 활약을 보인 U-21대표의 83년생 간판 공격수 한케가 나이 초과로 빠짐에 내년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훈트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드리블 테크닉과 패스능력이 돋보이며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인 아론 훈트는 올시즌 윙어로서의 재능도 보여주며 착실하게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팀내 네번째 공격수이자 때론 공격형-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하면서 활약을 계속해 나간다면 아직 스물이 채 안된 어린 팀내 최연소 선수에게 보내고 있는 브레멘의 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후반기에는 리그에서의 골도 기대해 본다.
5.마르코 슈타이어 (Marco Stier)
*미안, 네사진은 이런것 뿐이다
리그 : 0경기 (0선발) 0골 0어시
챔스 : 0경기 (0선발) 0골 0어시
포칼 : 0경기 (0선발) 0골 0어시
84년생 독일 선수로 1군 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아론 훈트와 함께 레기오날리가(3부리그)에 속해있는 브레멘2팀(2군)에서도 경기하는 슈타이어는 훈트와는 다르게 아직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루지 못했다. 올시즌엔 레기오날리가에서만 11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여 PK로 1골을 기록중이다.(훈트는 6경기 1골 -*브레멘2팀은 1군의 후보 선수들이 감각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출장시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지난시즌 7골 3어시를 기록한 발데스도 지난시즌 브레멘2팀에서 두경기 출장을 했고 올시즌은 졸업시킬때가 됬다고 생각한건지 아직 출장기록이 없다.)
*모하메드 지단 (Mohamed Zidan) - 임대중
*모하메드 지단. 이때는 좋았다
리 그 : 11경기 (8선발) 2골 1어시
UEFA : 1경기 (1선발) 0골 0어시
포 칼 : 2경기 (1선발) 0골 0어시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98경기에 출장해 42골을 기록했던 이집트의 스타 플레이어 모하메드 지단. 덴마크의 FC 미틸란드에서 지난시즌 겨울이적때 브레멘으로 임대오고 치룬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조커로 골을 기록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조커로 연속골을 기록하여 10경기(1선발) 2골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웹에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보면 알수있듯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며 덴마크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하여 골을 넣는 능력또한 충분한 선수로 판단한 브레멘이 여름이적때 300만 유로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완전이적을 성사시켰다.(*중형 클럽인 브레멘의 역대 최대 지불 이적료는 클로제 영입때의 500만 유로) 하지만 시즌 시작 직전에 마인츠 05로 임대가 결정되어 마인츠에서 11경기 2골 1어시를 기록중이다. 마인츠에서는 PK로만 한골을 기록해오다 15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5:1 대승때 그림같은 골을 터뜨리며 MOM으로 선정되었으나 이후 두경기에선 부진하는등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이다. 라운드별 베스트 일레븐인 'Elf des Tages'에는 2회 선정되었다.
너무나도 막강한 클로제&클라스니치 투톱과 슈퍼서프 발데스,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주 훈트가 버티고 있는 브레멘의 공격진에 지단이 임대복귀하여 잡을 자리가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임대결정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보며, 월드컵 이후 클로제,클라스니치,발데스중 한명은 월드컵의 활약을 발판삼아 팀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미리 영입해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일단 당분간은 돌아와도 계륵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300만 유로라는 거금(이 금액은 올 여름 브레멘이 영입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이적료이다)을 들여 기대감을 가지고 영입한 선수이니만큼 지단이 임대기간동안 덴마크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을 마인츠에서 보여준다면, 챔피언스리그 16강 2년 연속 진출과 함께 분데스리가 명문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베르더 브레멘의 계획에 당당한 주역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2부 미드필더 편으로 계속...
첫댓글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나르시스 님께 긴급 메일 하나 날렸습니다. 보시고 회신 주십시오
클로제 정말로 장난아니네요. 고작 14경기 출장해서 16골에 4어시라니.. 이 페이스를 국대에 접목시키면 톱스타급인데.. 제발 월드컵때 잘해주길..
레인하르트님 회신 드렸습니다.
훈트 제대로 성장해줘야할텐데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한성깔 하게 생긴' 훈트...;;그런데 학교 수업 빠지는 것도 생각하는 착실한 학생인듯.....;;//어쨌거나 브레멘 앞으로도 잘해주길.....
ㅋㅋㅋㅋㅋㅋㅋ에미넴과 닮은 클라스니치 어이없군요ㅋㅋ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ㅋㅋ사진 재밌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멋져!!!!!! 눈물 날라 그러네.. 클로제 쵝오!!! ㅡㅜ
역시 클로제 최고다. ㅎ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