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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예방 '수원 U-City 통합센터' 총체적 난맥 |
경찰관, CCTV 안보고 술 마시거나 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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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 03 월 19 일 화22:48:26 |
김선회·윤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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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모니터링 요원 밝혀 심지어 책임 떠넘기기도 공무원들 가족 취직위해 직원 계약해지 주장도 제기
수원여성납치사건(일명 오원춘 사건) 이후 강력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설립된 '수원 U-City 통합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야간 근무시 술을 먹거나 휴게실에서 수시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민간모니터링 요원을 관리하는 용역회사가 수원시 공무원과 경찰관들의 가족들을 취직시키기 위해 원래 일하던 직원들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24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내에 문을 연 수원 U-City 통합센터는 수원시와 관내 3개 경찰서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건물로, 시에 설치된 1천여 대의 CCTV 화면을 경찰서 지령상황실과 실시간 공유하면서 범죄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현장에 순찰차를 투입하고, 관련 영상을 해당 순찰차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수원 U-City 통합센터에서 모니터링 요원으로 일하다 계약해지된 A씨는 "민간인 48명과 경찰관 3명이 4개로 조를 짜 돌아가면서 근무하는데, 이곳 경찰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민간요원들에게 떠넘기고, 야간에는 휴게실에서 밤새 잔다"며 "심지어 한 경찰관은 야간 근무시간에 항상 술을 마시고, 어쩌다 큰 일이라도 발생하면 민간요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B경위가 야간근무시 10여명의 직원들과 야식을 시켜먹으며, 막걸리 등을 함께 나눠먹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뒤 "해당 직원이 근무 중 휴게실에서 잠을 잔 적은 있지만, 몸이 불편해 조금 쉬었을 뿐 야간근무 시간 내내 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청과 경찰공무원 가족들을 취직시키기 위해 전에 일하던 직원들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씨는 "3월 중순 민간 요원을 관리하는 용역회사가 바뀌면서 4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는 용역회사가 새로 취업할 시청·경찰 공무원 가족들의 이력서를 미리 받아놓고 취업대상자를 내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CTV 모니터링 요원을 관리하는 C업체 관계자는 "재계약 면접결과, 문제가 있어 4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충원 인력의 이력서 접수 마감일이 다음달 2일인데 공무원 가족 채용을 위해 미리 이력서를 접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U-City 통합센터에는 경찰관 부인 3명과 시청공무원 부인 1명 등이 근무중이다.
/김선회·윤수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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