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은 고온(35도 이상)이나 저온(-5도 이하)에서 구조폰으로서의 역할이 어렵답니다.
즉 사계절이 분명한 나라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담당자의 변명이 옹색하네요...‘고장을 막기 위하여 전화기의 기능이 중지’된다니....이 무슨 말씀이신지....그렇다면 사용자의 생명은...????
혹 등산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십시오...나무아미타불..()()()
"등산갈 때 '아이폰' 들고 가면 안되는 이유"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이 저온이나 고온에서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조난이나 폭염 등으로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통화를 하지 못해 자칫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의 권장 사용 온도는 0~35도다. 기온이 0~35도인 환경에서는 아이폰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기가 버틸 수 있는 온도를 의미하는 보관 온도는 -20~45도다. 하지만 보관 온도 범위 내에 있어도 권장 사용 온도를 벗어날 경우 전원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원이 강제 종료된 사례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고장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작동 온도 범위를 넘어서는 환경에 아이폰을 노출시키면 제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아이폰이 망가지기 전에 미리 전원을 강제로 종료함으로써 고장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애플의 '지나친 친절'이 되레 '사고를 칠 수 있다'고 꼬집는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4계절 국가에서는 언제 전원이 꺼질지 몰라 가슴을 졸여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온도가 낮은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구조 요청이 필요할 때 무용지물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원 꺼짐 현상도 문제지만 온도 내구성이 경쟁 제품보다 약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이폰의 권장 사용 온도는 0~35도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가 만든 휴대폰은 -20~50도 사이에서 작동한다.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이는 사용 설명서에 표시된 작동 온도일 뿐 더 극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해봐도 문제없이 작동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핀란드 PC 전문 매체인 '마이크로PC'가 실행한 온도 테스트에서도 아이폰4S는 -5도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갤럭시S2는 -30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주된 용도는 조난 구조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사용"이라며 "애플은 고장을 막기 위해 작동을 중단시키는 것이며 이 조치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