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남수단은 지금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첫 옥수수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옥수수 가격이 이미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여기에 북쪽 지역에서 온 상인들이 평소보다 세 배가 넘는 가격으로 옥수수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앞으로 식량 부족과 물가 상승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염려됩니다.
예년 같으면 8월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지만, 올해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짧게 비가 내리는 정도라고 합니다. 농사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많은 주민들에게 이러한 기후 변화는 곧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말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물가 폭등과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곳곳에서 종족 간 유혈 충돌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앞으로 남수단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문을 계속 열어 주고 계십니다.
보나콤 공동체에서 진행되는 어린이·청소년 바이블클럽과 20여 개 지역교회의 사역을 통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들이 복음을 통해 소망을 발견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며 믿음의 다음 세대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지난달부터 학교 전도사역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각 학교에서는 매주 남수단을 위한 기도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기도회에 참여하여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 기도를 넘어 나라와 민족을 품고 기도하는 세대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학교마다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고, 그 기도가 교회와 가정과 지역사회로 이어져 남수단을 위한 기도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 또한 암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현재 회복과 요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단순히 육체가 회복되는 시간으로만 보내지 않고, 고난 가운데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그분의 뜻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은 많지만 우리는 남수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복음의 능력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이 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교회와 학교들,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제목으로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1. 남수단의 식량 위기와 경제를 위해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 수확 감소와 식량 가격 폭등이 더 이상 심각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필요한 비를 내려 주시고 가난한 주민들의 생계와 먹을 것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대선과 남수단의 평화를 위해
올해 말 대선을 전후하여 정치적 혼란과 종족 간 유혈 충돌이 확산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평화를 주시고 무고한 생명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어린이·청소년 바이블클럽과 20여 개 지역교회를 위해
매주 말씀을 듣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령의 은혜로 복음을 깊이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며, 남수단의 믿음의 다음 세대로 굳게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학교 전도사역과 남수단을 위한 기도회를 위해
지난달 시작된 학교 전도사역의 문이 더욱 넓게 열리고, 각 학교에서 매주 진행되는 기도회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교마다 기도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박경호 선교사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암 수술과 치료 이후 완전히 회복되고 재발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요양과 회복의 시간을 통해 이전보다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새로운 힘과 은혜를 얻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 이사야 43:19
남수단의 현실만 바라보면 두렵고 막막하지만, 광야에서도 길을 내시고 사막에서도 강을 내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 땅을 위해 함께 무릎 꿇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가 남수단의 교회와 다음 세대를 살리고 있습니다.
늘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수단에서
박경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