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서도 F1합시다
F1매니지먼트 회장인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푸틴 러이사 총리가 러시아 소치에서 2004년부터 7년간 F1대회를 여는 것에 합의했다. (AFP=연합뉴스) |
오는 22일 개막하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5일 앞둔 16일 영암F1경주장에서는 경기진행요원들을 상대로 한 종합시뮬레이션이 열려 대회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소치도 2014년부터 F1대회를 열기로 해 영암과 함께 'F1도시'의 대열에 합류했다.
러시아도 2014년부터 F1대회 개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의 소치에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열린다.
F1대회의 모든 상업적 권리를 갖고 있는 F1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14일 소치에서 열린 F1 대회 개최 조인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소치가 F1대회를 개최하는 기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이며 소치는 같은 해에 올림픽과 F1대회를 치르는 보기 드문 도시의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는 앞으로 4년 뒤에 F1대회를 치르지만 자국출신 F1 드라이버는 벌써 갖고 있다.
올해 시즌 르노팀에서 달리고 있는 비탈리 페트로프가 최초의 러시아 출신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다.
|
모습 드러낸 F1경기장
F1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2주일 앞두고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F1대회 신규서킷은 올해 한국이, 내년에는 인도가, 4년 뒤에는 러시아가 들어오게 됨에 따라 F1대회 개최국은 2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F1 경기진행요원들 영암서킷서 모의훈련 ○..F1대회는 24명의 드라이버와 F1머신이 질주하는 경기지만 이들이 레이싱하는데는 수백명의 마셜 또는 오피셜이라고 불리는 경기진행요원이 필요하다.
F1대회를 보면 눈에 띄는 유니폼을 입고 헤드폰을 끼거나 깃발을 들거나 응급차량에서 대기 중인 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경기진행요원이다.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경주장 외곽에서 대회진행을 돕는다면 이들은 안전펜스 안쪽에서 신호깃발을 게시하거나 안전을 책임지며 대회진행을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한국대회를 위한 경기진행요원 공모에는 의사.크레인기사.대학교수.방송작가 등 수천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81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진행하는 5단계의 마셜.오피셜 양성 교육.훈련을 거쳤으며 16일부터 이틀간 영암서킷에서 실제 경주와 같은 종합시뮬레이션 훈련도 받는다.
오피셜과 마셜은 치프급과 시니어급, 일반급으로 나뉘며 F1대회 참여 경험이 많은 호주대회 주관기구인 캄스(CAMS)의 경기진행요원 122명이 치프급으로 F1대회를 처음 치르는 한국을 지원한다.
|
F1 경기장입니다
오는 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55바퀴 돌아야 '끝' ○..2010 F1시즌에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 19개 F1서킷의 길이는 모두 제각각이다.
가장 긴 서킷은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서킷으로 길이가 무려 7.004km에 달하지만 가장 짧은 모나코 서킷은 3.340km에 불과해 두 서킷의 차이가 2배를 넘는다.
한국의 영암서킷은 5.615km로 아시아에서는 바레인 서킷(6.299km) 다음으로 길다.
이처럼 서킷의 길이는 다르지만 결승전은 반드시 300km안팎을 달려야 하므로 각 서킷마다 결승전 랩(Lap.서킷을 1바퀴 도는 것)의 횟수는 모두 다르다.
벨기에 서킷은 44바퀴만 돌면 되지만 모나코 서킷은 78바퀴나 달려야 되며 영암서킷에서는 55바퀴를 가장 먼저 돌고 체커기(흑백 체크모양의 깃발로 경기가 종료됐음을 알려준다)를 받는 드라이버가 한국대회 첫 우승컵을 받는다.
서킷을 1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랩 타임이라고 하는데 영암서킷의 랩 타임은 1분30초 정도로 결승전은 날씨나 경주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선전은 1바퀴 랩 타임 기록으로 결승전에 나서는 F1머신의 출발순서를 정하므로 결승전 못지않게 드라이버들의 속도경쟁이 치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