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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가집의 전통음식을 맛 볼 예미정
대궐같은 커다란 한옥 예미정(禮味亭). 안동 종가집의 전통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꺼리를 만들것이다.
지난 7월 7일 안동시 옹정골길(정상동) '안동종가집 상차림 예미정'에 대구에서 온 친구 4명과 안동에서 3명 등 모두 7명이 이곳에서 모였는데 이 집은 이진구 학장이 소개했다.
예미정으로 들어가자면 '원이엄마 능소화' 큰 도로에서 들어가는 길과 귀래정쪽에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안동팀은 귀래정 좁은 골목길을 택했다.
예미정 대문 입구 기둥엔 <예미정(禮味亭) 안동권씨부정공파 대곡문중종가 음식>이라는 동판으로 새긴 간판을 붙혀놓았다. 대문을 들어서자 깨끗하게 정리된 정원과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한옥이 멋스러 보였다.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타 들어갔으나 이날 마침 단비가 내리는 바람에 기분이 더 즐거웠다.
사전 점심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 놓은 관계로 우리 일행이 방에 들어가서 조금있다니까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보는 음식들이 꽤 있었다. 마에 견과류를 넣은 마영양죽을 비롯하여 마.인삼생채, 배추전, 가지전, 파산적, 문어숙회, 탕평채, 잡채, 닭불고기, 상어돔배기 가운데 소고기를 넣은 사슬산적, 연근찜과 우엉튀김, 갈치속젓배추쌈, 백김치 등 40여 가지가 넘은것 같았다. 후식으로는 수박과 곶감말이 그리고 안동의 특미인 잘 익은 식혜를 내놓았다. 정식 가격은 1인분에 3만원, 5만원, 7만원 등 3종류가 있다.
안동에는 분위기 좋고 먹을만 한 고급스러운 음식점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예미정이 생김으로 손님 접대하기는 분위기상 한결 쉬워졌다. 약혼식이나 사돈접대 등 융숭하게 대접할 수 있는 장소로는 적격인 것 같았다.
예미정은 안동지역 문중, 종가음식을 소재로 한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곳은 본채와 별채 그리고 지금 공사중인 음식체험관이 있다. 음식체험관이 완공되면 안동지역 문중 종가의 종부, 종손, 향토음식 전문가를 초빙, 음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전통음식을 계승토록 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미정의 시설물들은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지난 2013년 11월 국비와 도. 시비 그리고 자부담 등 총사업비 9억2천여만 원을 들여 착공하여 지난해 7월 완공하였다.
예미정 안으로 들어가는 문.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다.
앞 전망이 탁 트여서 경치도 좋고 시원하다.
정원을 깨끗하게 가꾸어 놓았다.
갈치속젓배추쌈.
새송이버섯과 돼지고기에 된장 발라 구운 맥적.
상어돔배기에 가운데 소고기가 들어간 사슬산적.
구수한 배추된장국.
안동의 특미인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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