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젊은 시절에 후회할 일이 없는 사람이 과연 누구있겠는가!
일찍이 백강 이경여 선생은 그의 큰아들 이민장 선생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군자(君子)의 행동을 본받은 뒤에야 가위 사람이라 할 것이요 아들은 아들의 도리를 다한 뒤에야 가위 아들이라 할 것이다. 네 나이 열다섯이 지났는데도 학문(學文)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니 아비의 가르침이 부족한 탓이니 너 역시 후회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겠느냐? 지난 일은 말할 필요 없고 앞으로 오히려 따라갈 수 있으니 너는 지금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의관(衣冠)을 정제하고 걸음걸이를 반듯이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하고 손가짐을 단정히 하고 ~~~ 말은 적게 하며 예모(禮貌)는 반드시 공손해야 할 것이며 어버이를 섬기는 데는 반드시 그 정성을 다해야할 것이며 어른을 섬기는 데는 반드시 그 공경을 다해야 할 것이며 부인을 대할 때는 반드시 예(禮)로 대하고 실없는 행동을 보이지 말 것이며 아우를 사랑하기를 우애(友愛)로서 하고 다투지 말 것이며 일가 간에 돈독(敦篤), 화목(和睦)하되 내외(內外)를 잘 할 것이며 재물(財物)보다 의리(義理)를 좋아하고 남의 어려운 것을 잘 헤아리고 글을 읽으면 반드시 그 뜻을 궁구(窮究)하고 글자마다 강구(講究)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꾸준히 이 계훈(戒訓)을 힘써 나아가면, 비록 옛 군자(君子)만은 못하여도 혹여 나쁜 일을 하지는 아니 할 것이다. 이러한 때에 너는 모든 힘을 다하여 노력해 가야할 것이다. 선(善)한 생각이 비록 낫다가도 의지(意志)가 굳지 못하면 마침내 이루게 되지 못하니 정신을 가다듬고 뜻의 기개(氣槪)를 정립(定立)하여, 이 훈계를 저버리지 말라. 이것이 늙은 아버지의 지극한 정성이며 그 성패(成敗)는 너에게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있지 아니하다. 원컨대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기운을 내어 일어서서 우뚝 서고 깊이 반성(反省)하고 용감(勇敢)하게 나가서 전에 버릇을 일신(一新)하여 버리고 용렬(庸劣)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내가 편히 눈을 감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upright) 그러므로 그의 도(way)로 죄인을 가르치시리로다” ~ 시편25편 7-8절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서 우리의 죄를 말끔히 사하여주시는 은혜를 베푸셨으니 우리는 과거의 잘못과 후회에 매여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이 용감하게 진리의 말씀 따라 앞만 바라보고 달려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2020. 2. 15. 이 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