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부산역에 도착했다. 왠지 허전함에 주위를 두리번 거려본다. 전화기= 핸드폰에 귀를 기우리고 손이 간다. 액정을 검사해 본다. 몇군데에서 문자만 왔다. (00일에 모임이 있습니다) (축복합니다) (점심살께 시간좀 내 주십시요) (위로예배 날자와 시간 장소) .............. 확인하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옆자리에 할머님 한 분이 앉으신다. 역방향의 자리 13호차12B (내자리) 할머님자리는 13호차 12A(창쪽) 할머님! 뒤로 가시기 않좋은데 역방향 이네요? 했더니 좀 싸거든 하셨다. 할머님 1900원 차이 입니다. 아이구 1900원이 어디야. 하셨다. 그러시면서 가게에 갔다가 쌀값이 싸면 사가지고 택시를 타면 택시기사가 그런단다 할머니 쌀 싸게 사신것이나 택시비를 내면 손해 입니다. 할머니는 그래도 생활에 절약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러신다고 하셨다. 자식들한테 잘했다는 소리도 못 들으면서.... 말이다. 열차는 시간이 되면서 서서히 부산을 출발하며 서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