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곤해 보이는 남자
남성 피부의 노화는 그야말로 혹독하고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음주, 흡연 등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욱 가속화되죠.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안색이 어두워져 까칠하고 피곤해 보이는 것입니다. 두꺼운 피부층 때문에 여성보다 노화가 늦게 시작되지만, 한편으로 두꺼운 피부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방증입니다. 과로와 피로 누적은 신체의 표면인 피부가 인디케이터로 축 처지거나, 좀비 같은 다크서클, 눈 아래쪽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아이 백, 시꺼먼 안색 등을 유발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피부 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왕도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바르지 않으면 한꺼번에 듬뿍 바른다고 해서 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에너지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듯이 무엇을 얼마나 채워 줘야 하는지는 피부가 사인을 보내요. "목이 말라요. 물을 채워 주세요." "피곤하니 쉬어야 해요." 이렇게 우리 몸은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사인을 보내는데 이를 듣지 못하거나 무시한다면 나중에 그 고생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화장품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충분하고 쾌적한 수면, 영양이 풍부한 질 좋은 음식입니다.
눈 밑의 bag
남성들은 노화가 되면서 눈 밑에 bag을 많이 달고 다닙니다. 무관심과 방심도 문제지만 과로, 음주, 흡연은 눈 밑의 미세 순환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부기를 방지해서 눈 밑에 부종이 차지 않도록 배출을 돕는 성분이 들어간 아이 제품을 골라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발라 주세요. 눈 밑에 값비싼 하얀 크림을 바르자니 좀 아깝다거나, 남자가 눈까지 케어하는 것이 좀스럽다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멋진 초콜릿 복근을 내보일 일은 별로 없지만, 밝고 건강한 젊은 눈매는 매일매일 보여 줘야 하니까요. 안 그러면 남자는 첫아이의 유치원 입학식 때 주글주글 주름진 얼굴에 거대한 아이 백을 달고 할아버지처럼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탄력 에센스와 팩 하기
지친 피곤의 흔적이 얼굴에 보인다는 것은 이미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인입니다. 젊은 피부는 여러 날의 밤을 새워도 그 복구가 매우 빠른데, 피곤의 흔적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회복의 에너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의 피부보다 20% 정도 세포가 많습니다. 즉,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죠. 따라서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고 탄력을 주어 밝고 생생한 안색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깨끗하게 세안한 얼굴에 토닝 로션으로 한 번 더 닦아 낸 후 탄력과 에너지를 주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얼굴의 중앙에서 귀 쪽으로 부드럽게 눌러 흡수시킵니다.
남성들은 오일 제품을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밤에는 피부가 필요로 하는 식물성 오일 같은 가볍고 흡수가 빠른 오일을 함께 발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그 위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력 팩을 두껍게 발라 10분 후 가볍게 세안하세요.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는 무려 15세의 차이가 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니 정확히 15세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피부 노화의 주범이 자외선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남성들은 특히 외부 활동이 많고, 화장을 하지 않아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큽니다. 데이 모이스처 라이저를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적당량 덜어 얼굴과 목에 가볍게 펴 바릅니다.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꺼려진다면 오일 프리의 가볍고 산뜻한 제품을 고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