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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건축양식의 전시장 프라하(Prague) 2012. 6. 29 동유럽 5국 여행의 마지막 8일째, 드디어 체코의 프라하 관광을 하게 되었다. 프라하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많은 기대를 안고 프라하 시내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먼저 현재 대통령궁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라하 성을 향하여 언덕바지 길을 오르고 있었다. 오르는 길 양쪽에 기아(起亞)와 삼성(三星)의 로고 깃발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펄럭인다. 너무나 반갑다. 이렇게 우리나라 상사의 선전이 도배를 하다시피 나붓기는 깃발을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이 곳 체코에서 느끼게 한다.
프라하성 서문앞 광장
프라하성과 왕궁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프라하 성문 앞에 장사진(長蛇陣)이다. 우리 일행은 복잡한 동문을 피하고 서문으로 진입하였다. 성문 앞 광장에서 프라하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관을 감상하였다. 유럽 특유의 붉은 지붕이 모자이크 무늬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성문 입구에는 부동자세로 서있는 근위병(近衛兵)이 이성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는 것 같다.
왕궁을 지키는 근위병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시가 경관
프라하 성(Prague Castle)을 소개하면 체코를 대표하는 국가적 상징물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성이다. 9세기 말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카를 4세 때인 14세기에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고, 이후에도 계속 여러 양식이 가미되면서 복잡하고 정교한 모습으로 변화하다가 18세기 말에야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이 성은 블타바(Vltava) 강(江) 맞은편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길이는 570m, 너비는 128m이며. 처음 건설될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3세 중엽에 초기 고딕 양식이 첨가되고, 이어 14세기에는 프라하 출신인 카를 4세에 의해 왕궁과 <성 십자가> 교회 등이 고딕 양식으로 새롭게 건축되면서 이때부터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고 한다.
왕궁의 외관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외관1
왕궁 서문입구의 의 조각상
왕궁안의 부수대
옛날 왕궁의 우물이 있던자리를 이렇게 캄프라치해 놓았다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외관 2
1918년부터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면서 내부 장식과 정원이 새롭게 정비되었다. 왕궁뿐 아니라 성 안에 있는 모든 건축물들이 정교한 조각과 높이 솟은 첨탑,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유럽에서도 중요한 역사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하뿐 아니라 체코·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이며, 특히 성의 아름다운 야경(夜景)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외관 3 성 안에 들어가니 유명한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이 보인다. 고딕식의 첨탑과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입이 딱 벌어진다. 이 성당을 소개하면 총길이 124m, 폭60m, 천장 높이33m, 탑 높이 100m의 프라하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로 현재 대통령 궁으로 쓰이고 있는 프라하 성곽 안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의 건축이 시작된 것은 600여년 전 이었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29년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건축되어서인지 건물은 중세의 고딕 양식을 바탕으로 여러 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점차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대통령 집무실로 쓰고 있는 왕궁
대통령궁으로 쓰고 있는 건물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외관 4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의 내부 성당 안에 들어가니 유럽의 다른 교회와 만찬가지로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가 유명하기로 이름난 것과 같이 햇빛을 투과하여 성당안의 분위기를 묘하고 황홀한 신비의 경지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당시 이 분야에 천부적(天賦的) 재능을 가진 체코 예술가들의 영혼의 세계를 짐작하게 한다. 성당 안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대부분 <아르누보> 예술가의 작품이다. 바츨라프의 유물이 전시된 <성 바츨라프 예배당>은 성 비투스 성당의 필수코스로 손꼽힌다. 예배당은 1000개가 넘는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내부 - 천정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 1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 2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3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 4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 5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 6 성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안의 천정
성당 내부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성 벤체슬라우스> 예배당을 포함해 22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성단소(聖壇所)와 지하 묘지에는 여러 왕실 일원들의 무덤과 대리석 관이 보관되어 있다. <성 이르지 바질리아> 옆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온후 왼쪽으로 꺾으면 프라하성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 <황금소로(Zlata Ulicka:Golden Lane)>가 나타난다. 이 황금 소로는 16세기경 루돌프 때 성을 지키던 수비병들의 거처(居處)로 지은 것이었지만 한 때 연금술사(鍊金術師)들이 살았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좀 더 많은 집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15채만이 보존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기념품들을 취급하는 상점으로 대부분 이용되고 있다.
성 이르지 교회를 나와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아기자기한 황금 소로가나온다 황금소로의 기념품 가게 카프카의 작품과 그에 괸련된 자료를 파는 가게 황금 소로 골목 1 황금 소로 골목 2 황금소로 골목 3 <바츨라프광장(Vaclavsky Namesti : Wenceslas Square)>은 구소련의 통치에 프라하의 봄도 무참히 진압된 체코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주화 광장이다. 프라하 신시가지의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코인들이 신성시하는 성 바츨라프 기마상(騎馬像)부터 시작한다. 프라하의 봄의 무대이기도 했던 이곳은 현재는 신시가지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메이데이(May Day)등과 같은 축제의 장소로 사용된다. 광장 정면에는 <프라하 국립박물관>이 있다. 프라하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중 하나이고 영화 미션임파셔블(Mission Impossible) 1편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 원석, 566캐럿짜리 원석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바츨라프광장(Vaclavsky Namesti ) : 광장이라기보다 넓은 도로이다 바츨라프광장(Vaclavsky Namesti) : 광장뒤에 보이는 건물이 프라하 국립박물관이다 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프라하의 대표적인 명소의 하나인 <카를교(Charles Bridge)>에 도착했다. 프라하성과 구 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그 길이가 약 500m정도이고 다리 양쪽의 난간에는 15개씩 총 30개의 동상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카를교는 보행자 전용도로여서 항상 많은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카를교는 현존하는 석교(石橋)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이 다리 난간에는 유명한 동상이 하나 있다. 즉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 조각상이다. 카를교를 이야기하자면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神父)에 얽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카를 4세>의 아들인 <바츨라프 4세>가 프라하를 통치할 때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는 프라하 교구를 담당하는 주교였다. 그는 왕비의 고해성사(告解聖事)를 들어주는 임무도 겸했다. 어느 날 왕비가 신부를 찾아와 자신이 외도(外道)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이를 왕의 측근인 신하가 몰래 엿들었다. 신하는 이런 내용을 왕에게 즉시 달려가 알리고 의심 많고 괴팍한 성격의 왕은 신부(神父)를 불러 고해성사내용을 털어놓으라고 추궁(追窮)을 한다. 그러나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는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그 대가로 신부는 혀가 뽑힌 체 다리 아래 블타바(Vltava)강으로 던져져 죽음을 맞는다. 얼마 후 그의 시신이 물위에 떠올랐는데 다섯 개의 별이 강물위에 빛났다고 한다.
카를교 위의 인파들:비가오는 대도 붐비고 있다 그 유명한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 조각상 이 <얀 네포무크(John Nepomuk)>신부 조각상을 만지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속설이 있어서 여기를 찾은 관광객이 이동상을 너무나 많이 만져 조각상 받침대에는 충정(忠正)을 상징하는 개 한 마리와 성인이 강에 던져지는 모습이 새겨져있는데 이 상이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있다. 또한 카를교는 프라하의 발전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로마의 콜로세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파리의 에펠탑과 같이 프라하 시민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상징이라고 한다.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의 야경이 멋지다고 하는데, 오늘은 동유럽여행의 마지막 날 점심을 먹고 <지룬네> 국제공항으로 가야하는 안타까움을 어찌하랴! 다음을 기약해 보지만 실현 될지 의문이다. 구시가 쪽에서 카를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탑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탑 중의 하나이다. 이 탑은 1648년 스웨덴군의 공격을 격퇴한 것을 기념하는 조각품(1950년)이 탑 벽면에 있으며, 블타바(Vltava) 강 방향 쪽에는 1층 중앙에 성인 비투스(Saint Vitus), 오른쪽에 카를 4세(Karl IV, 카렐 4세), 왼쪽에 카를 4세의 아들인 바츨라프 4세(Vaclav IV)의 조각상이 있으며, 2층에는 보헤미아의 두 성자인 아달 칼를교의 인파를 뚫고 프라하 구시가 광장(Prague Old Town Square)에 도착했다. 여기도 폴란드의 크라코프 구시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구시가, 오스트리아 빈의 구시가와 같이 시가지 도로가 석재(石材)로 포장되어 되어있었다. 물론 하나같이 차 없는 거리이다.
구시가 광장의 관광객을 위한 마차 구시가 광장의 교회와 인파들 프라하 구시가 광장(Prague Old Town Square) 은 블타바 강 오른쪽 오래된 구시가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이다. 11세기 형성된 이래 오늘날까지 광장으로 쓰고 있다.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공화국 몰락 선언, 1968년 프라하의 봄, 1989년 벨벳 혁명이 모두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건물 등 시대별로 예술 사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틴 성당, 구시청사, 천문시계, 얀 후스 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구시가 광장 주변에 있다.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 1
매시 정각에 울리는 구시청사 천문시계를 보기위해 모여든 군중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 2
광장 중앙에 서있는 얀 후스(Jan Hus)의 동상 : 보헤미아의 종교 개혁을 이끈 얀 후스는 이 광장에서 1621년 6월21일 청형당했다고... 그 자리에 그를 기념하기위한 동상이 세워 졌다.
외관상으로 그 규모가 엄청난 <틴 성당(Tynsky Chram)>이 과거 공산차하에 있었지만 온전하게 보존 관리되어온 것에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첨탑이 너무 높아 Photo Zone을 찾을 수가 없다 이 교회를 소개하면 프라하 구 시가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교회로, 1365년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변형을 가해 17세기까지 다양한 건물 양식이 가미되었다. 외관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고, 특히 80m 높이까지 치솟은 2개의 첨탑은 이 교회의 상징으로 멀리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부는 바로크양식으로 되어 있어 비교적 어두운 느낌을 준다. 이 틴 교회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시청사 동쪽 맞은편, 골즈 킨스키 궁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 벽에 있는 로코코 양식의 제단과 아름다운 동북쪽 출입문이 유명하며, 황금 성배(聖杯)를 녹여 부착한 첨탑의 성모마리아상(像), 고딕양식으로 조각된 실내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그리스도상, 백랍(白蠟)으로 만든 세례 받침 등도 성당의 명물로 꼽힌다고 한다.
프라하 구시가에 위치한 틴 성당(Tynsky Chram)의 위용
성당 안에는 루돌프 2세를 위해 일했던 덴마크의 천문학자 <브라헤(Tycho Brahe)>가 묻혀 있다. 클래식 연주회가 열리기도 하며, 교회 바로 옆에는 [성(城)]의 작가 <카프카(Franz Kafka)>의 생가가 있다고 한다. 틴 교회 맞은편에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가 있다. 이 시계는 70m 높이의 타운 홀 타워에 있는 1410년에 지어진 천문학 시계이며 매시 정각에 울리는 닭의 울음소리와 12사도의 모습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이다. 이 시계는 프라하 구시청사 벽에 걸려 있다. 1410년 시계공 <미쿨라시(Mikulas of Kadan)>와 뒷날 카를 대학의 수학교수가 된 <얀 신델(Jan Sindel)>이 공동으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1490년에 달력이 추가로 제작되고, 외관이 조각으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 3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 4
시계는 상하 2개의 큰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쪽 시계를 칼렌다륨, 아래쪽을 플라네타륨이라고 부른다. 칼렌다륨은 천동설의 원리에 따른 해와 달과 천체의 움직임을 묘사하였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바퀴씩 돌면서 연, 월, 일, 시간을 나타낸다. 아래쪽 원은 12개의 계절별 장면들을 묘사하여 제작 당시 보헤미아의 농경생활을 보여준다. 매시 정각이 되면 칼렌다륨 오른쪽의 해골 모형이 움직이면서 12사도들이 2개의 창을 통해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어서 시계 위쪽의 황금색 닭이 나와 울면서 시간을 나타내는 벨이 울린다.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Prague Astronomical Clock) 5
우리는 천문시계가 울리는 장관을 본 후 타운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문시계가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그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프라하구시청사를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안내하고 관리하는 아가씨가 있다
프라하 구시청사에서 조망된 시가주변의 경관 1 프라하 구시청사에서 조망된 시가주변의 경관 2 동유럽 5국 투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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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택에 앉아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여행이란 참으로 좋은 것이야. 국내여행도 좋지만 다른나라의 문물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익히면 우리 인생이 더욱 풍족해 지는 것이 아니겠어.아무쪼록 이번의 동구라파 여행이 자네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풍성한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하네.
유럽 여행에서 공통점(?)은 빨강 지붕, 화려한 왕궁, 아름다운 첨탑의 교회당, 광장의 기마상 조각, 광장의 비둘기, 광장의 거리 공연...
모두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뇌리에....
김기현님은 참 부지런도 하지. 그 많은 사진을 찍고 자세한 설명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같이 돌아다니며 보듯이 자세히 안내해 주는 친절한 마음. 감사합니다. 그러느라고 구경은 제대로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