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도보 세쨋날입니다
죽변항은 울진대게 집산지로
대게외에도 고등어와 오징어 꽁치도 많이 잡인다고 하네요
어판장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고기잡이 배들이 잡아온 생선들의 경매로 바쁘고....
SBS드라마 "폭풍속으로 "셑트장
뒤쪽에 보이는 해변가는
1박2일 촬영장소
세트장 옆으로난 대나무 숲길에서 바라본 해안~~~
다음날 중부지방에 바람불고 비가 온다더니
토요일부터 동해안 파도가 심했답니다
주민들 말로는 이정도는 높은 파도가 아니라네요...
안양에 사시는 시누님은
전날 저녁,아무래도 다리와 허리가 아파서
오늘 돌아가야 겠다고 하시더니
아침에 일어나시더니 몸이 거뜬해졌다고 다시 걷는다고 하시네요~~~
새벽에 죽변항근처를 산책하고 늦은 아침식사후
8시 30분에 모텔을 나섰습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길~~~
덕천리로 들어가는 길....
차랑도 없고 한산한길이라 신나게 걷다가
지도상에 "통행금지"라는 글이 있어서
주민에게 물어봤더니
이길은 울진 원자력발전소 들어가는 후문이라서
일반일들은 접근 금지라고 하네요
다시 돌아서 나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돌아 나오는 길
한발이라도 줄이려고 이렇게 논가운데를 가로질러 걷기도 합니다
재미없는 7번국도를 약 8Km를 지나니까
울진 원자력본부 정문과 전시관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서 부터는 계속 7번국도 산길입니다
7번국도 산길에서
고포항으로 내려서니 이곳 부터 강원도 입니다
여기서 부터 월천해수욕장 까지는
경치도 좋고 자동차도 별로 안다니는 해안도로입니다
월천해수욕장에서~~~
월천해수욕장과 월천시냇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다시 7번 국도로 접어들어서 계속 걷습니다
이곳은 7번국도 옆으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따로 있어서
자동차는 없는 한적한 길입니다
주변에 단풍이며 억세풀등 가을 경치를 감상하면서 걷기에는 좋았지만
다만 흙길이 아닌 세멘트길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습니다
5시까지 걷다가 그 이후에 숙박할 곳을 찾기로 합니다
연세 많은신 분들과 함께하다보니
그분들 체력에 맞출 수 밖에요~~~~
이왕이면 시골길이나 해안길처럼 운치 있는 길이라면 좋았을텐데
시멘트로 포장된 재미없는 길이지만
힘들다는 표현없이 열심히 걸어주시는 두분께
그저 감사 할 뿐입니다
드디어 오늘의 숙박할 곳 임원항에 도착했습니다
5시30분 (오늘은 약 32Km를 걸었습니다)
이곳은 도미낚시가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주위에 해신당공원이 있고 항구가 있어서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둘째날보다는
체력이 단련이 되었는지
처음 하는 장기도보인데도 많이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다음에도 또 동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11월 1일 일요일
도보 마지막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비처럼 아주 가는비가 내립니다
망설임없이 아침식사후에
오후 1시까지 황영조 기념공원까지 걷기로 하고
8시 30분에 숙소에서 길을 나섭니다
걷다보니 점점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바람도 세어집니다
애바위와 남근 설화가 전래되어 있는 곳.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봉헌 서낭당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남근을 매어달고 제사를 지낸다는
해신당 공원안엔 볼거리가 많다고 하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중부지방 동해안에
많은 비와 거센바람으로
갈남항에서 걷기를 멈춥니다(약 8Km)
즐겁자고 하는일에
감기라도 걸리면 조카들에게 면목이 없을 것 같아서~~~~
갈남항 전경입니다
파도치는 해안이 아름다워서!!!
이번 도보는 여기서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8차 도보는 이곳에서 부터~~~
많이 응원해주신 영남방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첫댓글 무사히 끝난 도보여행 축하한다.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네가 부럽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 내는 끈기~~~ 나 닮고 싶다. 형님들 도 대단하다.
정옥이의 추진력 부러워.
사진 보면서 나도 같이 걸은 기분이다...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