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주말과 휴일에 만난 북한산의 잔설이 녹아내리고 꽁꽁 얼었던 불광천에 봄기운이 깃드니
雨水가 코앞에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세상은 아직 한겨울의 한기와 답답함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땅에도 머지않아 봄이 오고야 말 것임을 굳게 믿고 싶구요. 자연도 역사도 변화의 강물은
어김없이 흘러왔고 흘러갈 것이니까요.
눈 앞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뒤틀리고 어긋나 있다 하더라도
시간과 땀방울의 힘이 상식과 정의의 세상을 만들어왔음을 기억합니다. 보이고 들리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소리높인다고 진실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구요.
2월의 중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손을 잡고 힘내서 살아가시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몇 일 포근하던 날씨가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를 시샘하듯 다시 추워지나 봅니다.
하지만 한 겨울에도 봄을 꿈꾸고 스스로 봄이 되고자 하는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봄이 오고
세상은 밝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믿고, 연대와 공감속의 사람들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화많은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안부로 여쭈면서요.
지난 화요일엔 역사문화아카데미 모임에서 '헤로니모'의 전후석 영화감독의 '디아스포라가 한반도의
미래다' 특강을 들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 살고있는 800만 한국인들의 삶과 정체성을 생각해보고
디아스포라적 삶과 사유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구요. 특히 디아스포라의 화합과
평화의 힘을 느끼며 열린 마음, 함께 하는 마음을 다시 새겼습니다. 고맙고 의미있는 자리였구요.
나무요일엔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멘토링 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독서와 AI시대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구요. 선배 멘토로서 함께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이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지요.
주말에는 모처럼 북한산 도봉지구 여성봉과 오봉으로 홀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잔설이 남아있는 산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보고 스스로를 새롭게 만난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때론 무소의 뿔처럼 뭔가를 혼자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2025년엔 북한산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려합니다.
휴일엔 막바지에 이른 행발모 서울둘레길(행서모) 걷기에 좋은 인연들과 함께 했습니다.
북한산 형제봉입구에서 시작하여 평창동마을과 탕춘대성, 북한산생태공원과 선림사를 거쳐
구파발역까지 뚜벅뚜벅 걸었지요.
17,18코스를 걸었는데 21개 코스중 이제 4개코스가 남았습니다.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세상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끝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일상은 계속 되어야겠지요.
화요일에 세종로국정포럼 박승주 이사장과 지역인구소멸와 공직사회의 사회적책임운동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어서 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 정현구 대표와의 차담, 나무요일엔 오재기형님과 무슈고 콘서트에
함께 했고, 금요일엔 이상발 대표와 해피허브메타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술 한 잔 나눴습니다.
삶은 강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갑니다. 여여한 일상 잘 챙기며 잘 살아가야겠습니다.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따뜻하고 열린 마음 한 줌,
너그러움과 부드러움 한 줌,
굳센 용기와 행동 한 줌, 그리고 일상에 깨어있는 마음 한 줌,
이렇게 더불어 살아갑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중략)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 이성부의 '봄'중에서
2025년 2월 17일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